다들 이런 제목으로 글 올리시길래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아이디 없이 눈팅과 글 몇 개만 싸지르고 지우다가 이번에 회원가입완료. 

안녕하세요 제 소개부터 하자면 Bitmex Scalper Noh라고 합니다. 대회는 스캘퍼노라는 필명으로 참가했습니다. 
비트코인 마진쪽에선 유튜브 검색하면 제일 최상단에 노출되는 자칭 업계 1티어였습니다. 물론 2월에 1000만원 청산당하고 그만둔 하수. 

3월에 해선 스캘핑 시작한다는 글을 올리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디씨에서 누가 제 근황을 퍼다날랐고

몇몇 댓글은 비트.맥스에서도 퇴학당했는데 해외선물에서는 돈 벌 수 있다고 착각하냐면서 조롱도 했었죠.

(그당시 1000만원 청산당하고 비트.맥스는 그만둔다고 선언했었음) 

어차피 영상 앞으로 안올릴 계획이라 부담되니까 구독은 하지마시고 혹시라도 매매스타일 궁금하시면 3월에 나스닥 스캘핑 치는거 영상 구경해보세요.
참고로 유튜브 수익 하루에 1달러라 영상 편집할 시간에 차트 보는게 백만배 이득인데 몇몇 구독자분들께서 요청해서 올린거.

우선 전 대회 참가를 할 생각은 커녕 해외선물을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3월 3일에 나스닥이 8천 초반까지 갔다가 반등하는거 보고 8800~9200에서 숏잡아보려고 해외선물 시작했습니다.
다만 계좌는 3월3일에 만들었는데 kyc가 다음날 완료되는 바람에 그자리에서 숏은 못잡았습니다. 

계좌는 2000만원 세팅해서 시작. 수수료 1550만원 빼고나면 최종 수익금 4060만 원으로 마감.

대회에 대해서 회상하자면 3월 나스닥은 대다수의 기간동안 너무 쉬웠던거로 기억합니다. 전 3월엔 주식과 코인 트레이딩이 메인이였습니다.
해외선물은 취미삼아 밤에 미장 개장하고 한시간 정도 집중해서 매매했고 그 뒤로는 술마시면서 30분~1시간동안 견과류 방송 보면서 음주매매를하든 잠을 자러가든 했습니다.
4월을 겪고나서는 나스닥 너무 어렵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제가 7700부터 8900까지도 계속 숏으로 스캘핑쳐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기도합니다.

대회기간별 리뷰를 해보면

1~3주차

제 수익내역 보시면 알다시피 그냥 돈을 매일매일 쓸어담았습니다. 쉽다고 느껴질 수 밖에요.
사진은 3월17일 미장 개장전에 제가 그린 시나리오인데 7150시초가가 저점 7540고점 그리고 쌍바닥 그리러 내려갈 것이다라고 미장 개장 전에 미리 그려놨고 언더슈팅 빼면 완벽하게 맞췄습니다. 제가 피보나치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피보나치 찬양론자가 된듯.

나스닥이 진짜 너무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전 다음날 주식해야해서 예측 정확했던 날도 롱으로 스캘핑 치다가 일찍 자러갔습니다.

순위는 1주차 90위, 2주차 60위, 3주차 40위

4주차 

제가 너무 우습게 생각했는지 조정도 없이 몇분만에 지수 9%(?) 정도를 급등시킬 때 숏으로 쳐맞고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들어올리고 다시 진입가보다 한참을 내려갈 때 참 황당했습니다. 

당연히 아 이거 손절 안쳤으면 얼마야 ㅅㅂ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구조되다보니 해선인들이 손절 안치게 되는 나쁜 습관이 생기겠구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전 주식에서도 그러고 무조건 증시 단기 방향은 위쪽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롱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국 계속 반등했고 수익 복구.

순위 29위

5주차

전 원유 어떤 이유든 무조건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20달러에서 롱으로 하루이틀인가 오버나잇했습니다.
웃긴건 타겟은 25달러였는데 전부 21~22.5달러에 털렸습니다. 

4월2일엔 상하방 서킷걸리면서 24~27달러 왔다갔다하는 미친 무빙을 보며 공포심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이 때도 음주매매를하며 올라갈 때 공포에 숏쳤고 내려갈 때 롱으로 스캘핑쳐서 600만 원 정도 추가로 챙겼던거 같음.

사실 5주차엔 체력방전으로 매매내역도 동영상 거의 없고 기록도 안남겨둬서 기억이 확실치 않음.

순위 22위

6주차

나스닥 스캘핑으로 발라먹으면서 순위 매일 올라갔고 원유 차트가 너무 좋은 상황에서 지지를 받길래 23달러후반~24달러초반에 매수받고 오버나잇 했는데 다음날  상승해서 순위 또 확 올라감.

순위는 9위까지 올라옴.

7주차 

드디어 10위 안에 들었는데 이 때부터 부담감이 엄청나진듯합니다. 전 매일매일 나스닥 스캘핑으로 돈을 벌었는데 무조건 내려간다는 생각에 소액씩 숏 오버나잇을 했습니다. 오버나잇 손해 메꾸다보니 수수료를 제외하면 수익금도 없었네요. 

실투대회 참여만 안했어도 금요일 나스닥 8950에 풀숏 쳤을텐데 순위 떨어질까봐 숏 진입 못하고 기존 숏 비중 줄였습니다(이게 제일 기분나쁘네요 금요일에 제 순위가 7위가 아니라 차라리 12위 15위 이랬으면 배팅을 했을텐데...).
후에 나스닥 내려가는데 너무 배아프면서 순위권에서 밀릴까봐 뇌동매매 많이 한 날이라 스스로에겐 좀 쪽팔리네요.

솔직히 대회기간동안 개고생 했는데 열매가 너무 달콤해서 미친듯이 좋습니다. 

3월엔 평일은 하루에 6시간씩 자면서 하루종일 매매하고, 주말엔 평일에 제가 거래했던 주식, 해선 녹화영상 보면서 복기하고 진짜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3월 막판부터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지금까지 주식은 좀 쉬면서 거의 해외선물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회기간 제일 만족스러운 점은 매일매일 꾸준히 수익을 쌓아나가서 결국에 순위권에 들었던 점입니다.
여러 사람이 대회초반 상위권에 들었는데 대다수가 결국엔 사라졌죠. 전 3월초에 120등 정도로 시작해서 매일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솔직히 20위~60위 정도 됐을때부터 내면의 도박사가 계속 10위권을 위해 몰빵도박해보자고 권유했는데 잘 참아냈던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원유20불에 몰빵한게 도박 아니냐고 물어보겠지만 전 확신 가득하면서 무조건 안전한(=탈출가능한) 손익비 좋은 자리 아니면 배팅을 안했기에 트레이딩이라 생각합니다. 

4월달부터 해선갤 눈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글 유동성 공급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다들 고생하셨고 성투하시길 

마지막 사진은 해선갤러 3명이 연달아 있길래 캡쳐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