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비 루피

1부랑 다르게 루피는 쓰러져도 무한정으로 일어남

이유도 없이 체력도 멀쩡히 회복함.

마치 오뚜기 인형과도 같음.

이는 카이도전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남.

카이도전 1차 패배

카이도전 2차 패배

카이도전 3차 패배

카이도전 4차 패배

한 싸움에서 대체 몇번을 기절하고,

몇번을 쓰러지고 다시일어나고를 반복함? ㅋㅋ

진짜 죽지않는 생물은 다름아닌 루피임 ㅋㅋ

이렇게 반박할수도 있음,

그렇게 따지면 1부의 크로커다일이나, 로브루치도

몇번의 패배끝에 겨우 잡은거 아니냐?

억까 아니냐? 싶겠지만, 둘의 차이는 명백함.

루치 전 -> 의식 멀쩡함

일어나는데 힘겹게 일어남

카이도 전 -> 의식 없음

그런데도 무한정으로 일어남 ㅋㅋㅋ

크로커다일, 루치전은 칭송받는데,

카이도전은 사람들이 '우로로로, 니시시시~" 하면서 피로감을 느꼈던 이유는 이거라고 봄.

전자는 마치 HP가 10남은 상태에서 빡컨해서 겨우겨우 이기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분명 HP가 0이 되었음에도 계속 코인넣어가면서 무한 부활해서 잡는듯한 느낌임 ㅋㅋㅋ

루피만 목숨이 무한대인데, 카이도가 어떻게 이김? ㅋㅋㅋ

그러다보니 전자는 루피야 이제 제발 그만싸워 ㅠㅠ 그러다 죽어 진짜로 ㅠㅠ 이런다면

후자는 에휴 씨발 저래봤자 또 일어나겠지, 어차피 이기겠지하면서

루피가 패배한 상황에 긴장감은 커녕,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

어차피 일어날걸 아니까, 쓸데없는 장면이라 생각하는거지

문제는 루피만 그런게 아님,

모든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질겨졌음 ㅋㅋㅋ

사자의 노래맞고도 멀쩡히 돌아댕기는 아푸라던가 ㅋㅋ

누가 빌런들이 계속 일어나서 깝치는 걸 보고 싶겠음?

제발 리타이어했음 그대로 잠들어 있었음 좋겠음.

오다 딴에는 신세계는 차원이 달라서

'루피도 적을 쉽게 이기진 못한다' 를 표현하고 싶었을진 모르나

루피 무한정 부활이 너무 작위적으로 보인다는건 감출수 없음 ㅋㅋ

2. 좆밥 최종보스들

전체적으로 '압도적으로 강함' 의 이미지가 옅어졌음

1부 예시를 보자

이스트 블루 최강자

알라바스타 최강자

이새낀 말할것도 없음

지 혼자 도력 4000 

등등 고평가받는 빌런들을 보면 알듯이 

적어도 지 에피소드 안에서는 압도적 최강을 자랑하는 캐릭터였음.

진짜로 루피 아니면 답도없는 애들이었지

그럼 반대로 2부를 볼까?

징베보다 약함, 조로보다 약함, 루피보다 약함,.

상디보다도 약할것 같음

본인 피셜 로우보다 약함, 베르고보다 약함, 루피보다 약함, 

조로한테도 썰릴것 같음, 스모커랑 비빔

후지토라보다 훨씬 약함, 사보보다 약함, 루피보다 약함

하쿠바, 바제스랑 비빔, 

검투사 멤버 팟 3명만 모여도 털릴듯?

이렇듯 막, '압도적으로 강하다', '루피 아니면 못잡는다' 란 느낌이 없음.

그렇다보니 전투 자체가 지루해지고,

'루피아니어도 되니까 씨발 누가 좀 잡아줘' 이렇게 생각하게 되버림.

드레스로자때가 특히 심했음.

새장은 조여오고, 루피는 리타이어한 상태인데,

아니 후지토라랑 사보 둘이서 연합하면 1초컷 될 놈 하나 가지고,

무슨 긴장감 넘치게 연출하는게 이해 안됐었음.

도황이 대장급이면 씨발 좆됐다 싶을텐데, 

토비딱이니까 지루하게만 느껴짐 ㅇㅇ

3. 더블 KO

보면 알겠지만, 시저를 제외한 모든 2부 빌런은 더블 KO임.

시원하게 이긴다는 느낌이 없음.

이겨도 이긴게 아닌느낌? 해병짜장을 덜 닦은 느낌?

자고로 찐따같은 루피가 칠무해 크로커다일을 꺾었어?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런 부분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건데,

2부에 들어선 루피가 확실히 강해서 적을 꺾었다는 느낌이 없음.

실제로 지금 루피가 카이도보다 확실하게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임.

가끔 크로커다일 잡고도 이렇게 쌩쌩하던 루피가 그립다...

4. 밀짚모자 일당 비중 감소

어인섬/와노쿠니 빼면 이렇게 밀짚모자 일당이 한자리에 모인적이 아예 없음

거의 10년 이상이나 말임.

우리는 루피와 친구들의 모험이 보고싶어서 만화를 보는건데,

뭔 듣보 사무라이니... 검투사 멤버니... 산하 해적단이니 보고싶지 않음

그뿐 아니라, 1부에서는 넘쳐났던 이러한

밀짚모자 일당 V.S 적 간부 클리셰가 잘 나오지 않음.

동료 1명마다 빌런 하나씩 맡아서 잡는 그 클리셰...

뻔하긴 하지만 재미를 보장하는 클리셰였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슬픔.

그런점에서 보았을 땐, 현재 원피스는

씹창난 가독성 제외하면 많이 발전했다고 봄.

솔직히 밀짚 일당만 잘챙겨주고, 빌런만 강하게 묘사해도

평타 이상은 칠거라고 본다.

요약: 무한부활 루피/좆밥 빌런들/밀짚 일당 공기화 떄문에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