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인공 일당 내부분열로 시작

흔한 내부분열 클리셰는 고구마식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데, 선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루피와 메리호에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우솝의 대결구도는 억지 감성팔이 없이 담백하게 몰입시키고 안타까움을 자아냄

2. 빌런의 정체 반전

비둘기가 대신말하는 목수, 동료설이 돌던 카쿠, 시장의 비서, 술집 주인 등 칸쥬로 새틀라이트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깔끔하게 빌런들을 숨겨놨음

무엇보다 작중 내에서는 엄청난 기간을 잠복했지만 독자들이 그 지루함을 체감하지 않도록 딱 적당할 때 정체가 공개됨

3.세련된 빌런 CP9

살인허가된 정부요원이라는 컨셉과 ㅆㅅㅌㅊ 캐릭터 디자인, 압도적인 강함이 매력적인 악당을 만들어줌

4.육식

소년만화 팬들이 열광할 만한 체술을 6개씩이나 만들어서 빌런들 기본 옵션으로 장착해줌, 지건 철괴는 학창시절 재미난 놀이문화로 정착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선보이기도 했음. 주인공 일행이 무기력하게 당하는 연출까지 나오면서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림

5. 빌런의 테마 - 동물

동물계열매가 아닌 후쿠로 브루노 칼리파도 올빼미 소 양을 연상케하는 디자인과 기술, 스팬담의 코끼리 칼까지 지루하지 않고 촌스럽지 않게 컨셉질에 성공함

육식동물의 강함과 잔혹성을 표현한 루치 외에도 기린의 긴 목을 재미와 강함으로 표현한 카쿠, 늑대와 양치기 소년 컨셉의 전투 재브라, 사자같은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쓰는 생명귀환 쿠마도리, 거품을 양처럼 입는 칼리파 등등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음

6.주인공의 각성

초사이언급의 임팩트를 준 주인공의 각성, 절대 넘지 못할 육식이라는 기술을 기어2로 파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기어3까지 나오면서 미친 각성뽕을 선사해줌

7.주인공 일행의 각성

루피 뿐만 아니라 밀해일당의 각성과 피니쉬 역시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하고 임팩트가 크게 잘 뽑혔다고 평가할 수 있음. 알라바스타를 뛰어넘는 기술과 각성의 향연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 ㅈ밥 우솝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멋있게 등장한 에피소드

8.만신의 연출력

만신

9.버스터콜

버스터콜이 처음 등장한다는 압박감과 이로 인해 발생한 큰 전투들이 전혀 산만하지 않고 몰입력이 있음

너무 규모가 커져서 턴제 싸움을 한 정상전쟁이나 지루하기 짝이 없던 와노쿠니의 전투장면과 비교하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10. 적재적소 조연들

적 아군 구별 없이 매력적인 조연들이 대거 등장, 프랑키 패밀리 키위 모즈 뒷골목 깡패 컨셉 소돔과 고모라, 오이모 카아시, 코코로 인어할머니와 잼민이들의 조력, 아이스버그, 조선사들 티본대령 등 지금보다 양산형 향기가 덜 나는 조연들이 대거로 등장해서 풍성함을 더해줌

11. 신선한 도시컨셉

물의 도시라는 컨셉과 아쿠아 라구나 바다열차 등 참신한 설정은 냄새나고 자극적이기만한 와노쿠니 따위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표현됨. 배를 구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도 갖춰지면서 조선소와 다양한 조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도시

12.메리호와 이별

정들었던 배와 이별을 정말 극적으로 잘 뽑아냈음 만화의 창의력이 더해진 대화방식의 연출이 ㅆㅅㅌㅊ

13. 굵직한 떡밥들의 향연

원피스세계관을 관통하는 오하라 스토리, 해적왕의 배, 톰 플루톤의 설계도, 드래곤과 사황의 언급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이 넘쳐났음. 게다가 로큐규의 뻘짓과 샹크스의 블루투스 패기같은 추한 연출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련된 연출은 덤

아무리 애니 작화가 ㅈ박았다고 해도 워터세븐은 와노쿠니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고퀄리티 만신의 혼이 담긴 에피소드임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