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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r18 단편) 토우안 첫날밤앱에서 작성

글쓰는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3 22:02:36
조회 2185 추천 28 댓글 5
														

모바일로 작성되어서 pc로는 읽기 불편할수 있음

오탈자 지적, 피드백환영



근 며칠 간 쌓인 피로로 인해 몸은 극도로 피로한데 정신은 이상할 정도로 맑아서 잠이 쉽사리 오지 않는다.


벌써 밤이 깊었는데 이 시간에도 잠에 들지 못한다면 내일 있을 이벤트 연습에도 영향이 갈 것이 뻔했기에 아오야기 토우야는 눈을 꼭 감고 억지로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인지, 옆에서 이불을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저기, 토우야."

"아, 응....아직 안 자고 있었구나, 시라이시."

"토우야는 말야, 나한테 야한 짓 하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 안 들어?"

"......"

예상치 못한 질문에 토우야는 일순간 당황했지만, 그녀의 물음에 담긴 의중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아오야기 토우야와 시라이시 안이 교제한 지 벌써 수 개월이 지났지만 두 사람이 육체관계를 맺은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연인들끼리 몸을 섞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텐데, 어째서일까, 라는 의문을 토우야 또한 가져 본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의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머릿속에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두 사람 사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일종의 동료의식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토우야와 안의 관계는 함께 RAD WEEKEND를 뛰어넘을 동료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으므로,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에 묘하게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리라.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소꿉친구를 이성으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듯이, 아오야기 토우야에게는 시라이시 안과 몸을 맞대고 살을 섞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금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아오야기 토우야가 흔히들 말하는 '쑥맥' 이기 때문이겠지. 안이 자신의 연인인 토우야에게 유일하게 불만인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머리를 다르게 묶고 향수를 바꿔봐도,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속내가 뻔히 드러나는 유혹을 해 봐도 그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는 이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래서는 이 녀석이 나를 여자로 보기는 하는 건지 헷갈리잖아, 라고 시라이시 안은 생각해 오던 터였다.


"아아, 음...글쎄, 잘 모르겠네..."

"잘 모르겠다니 그게 뭐야! 너무 토우야스러워서 웃겨."

"시라이시를 사랑해, 그렇지만...역시 그런 건 아직 조금 부끄럽다고 할까."

"어머, 토우야는 내가 부끄러운 거야?"


안은 이렇게 말하고서 침대 위에 눕힌 몸을 토우야 쪽으로 살짝 틀어 그와 얼굴이 마주보도록 했다. 방은 칠흑같이 어두워서 서로의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토우야는 안의 얼굴이 약간 발갛게 상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토우야."

"응."

"지금 해버릴까?"

"지금, 이라니..."

"나 토우야라면, 무슨 짓을 해도 좋을 것 같아.."

색기 어린 목소리로 속삭이며, 안은 자신의 양 팔로 토우야의 목을 감싸고 조심스럽게 끌어당겼다. 이제 둘의 몸은 완전히 밀착되어서 토우야가 움직일 때마다 안의 육감적인 몸매가 그대로 느껴졌고 이것이 그에게는 매우 강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토우야의 심장 박동수가 급격하게 빨라지며 곧이어 아랫도리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

발기한 아래쪽이 안의 허벅지에 닿자 토우야는 반사적으로 그녀를 자신에게서 떼어내려고 했지만 안이 토우야를 더 세게 끌어안으며 저지했다.


아오야기 토우야, 남녀 간의 정사 따위는 모르는 순진무구한 도련님이라 이거지? 하지만 여길 봐, 너의 몸은 이토록 간절하게 나와의 결합을 원하고 있잖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에 몸을 내맡기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거야.


저기, 토우야. 같이 기분 좋아지자, 응?


잠 따위는 진작에 달아나 버린 지 오래였다.


육체의 피로는 이미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어느새 안은 토우야의 위에 완전히 올라타서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부터 너를 잡아먹을 거야, 라고 경고라도 하듯이.


그 요염한 자태하며, 이미 단추가 풀린 안의 잠옷 밑으로 보이는 가슴의 굴곡하며 어떤 것이나 토우야의 이성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는 눈앞에 있는 안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안은 토우야의 손이 움직이기 편하게 몸을 조금씩 비틀면서 그를 도왔다. 속옷을 입지 않아서 얇은 천을 벗겨내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곧바로 드러나는 것이 꽤나 선정적이었다.


두 나체가 서로 뒤얽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열어 혀를 섞었다. 토우야의 단단한 가슴팍에 안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밀려 들어오자 그녀의 유두가 빳빳하게 곤두서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토우야...여기 빨아줘...으응....."


서투르게 안의 가슴을 손에 쥐고 유두를 조심스럽게 빨아낸다. 어설픈 애무였지만 이미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안에게는 말할 것도 없이 자극이 강했다.


"하아...읏...아아...."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던 은근한 신음이 점차 쾌락에 젖은 교성으로 변해간다. 다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오직 자신 한 사람에게만 들려주는 시라이시 안의 목소리. 토우야는 문득 새삼스럽게 이 여자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깨닫는다.


가슴을 빨던 입을 일부러 소리가 나도록 떼어내고서 안의 육체를 정신없이 탐한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약한 부분들을 애무하고, 몸 구석구석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하앙....토우야, 좋아, 아...읏....해..."


나도 좋아해, 시라이시.


그녀가 속삭여주는 사랑의 말이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는 환청같이 느껴졌다.


너무 좋아서, 뇌가 녹아버릴 것만 같아.


토우야, 토우야 거 내 안에 넣고 싶어 넣어도 돼?


삽입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안의 목소리가 아득하다. 토우야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한다.


안이 꽤나 익숙한 손동작으로 토우야의 그것을 붙잡아 자신의 질 안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넣는다.


삽입하는 순간에 안이 약간 얼굴을 찡그렸을 뿐, 두 사람의 결합은 별다른 저항 없이 이루어졌다.


콘돔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 같은 건 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위에 올라탄 채 한 마리의 짐승처럼 움직이는 안에게 온전히 몸을 내맡겼을 뿐.


솔직히 말해서, 토우야 자신이 언제 사정했는지, 시라이시가 절정에 이르렀는지, 뒷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따위의 것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기절하듯이 잠에 취하고 나서 일어나 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 있었고, 언제나처럼 곁에는 자신의 연인인 시라이시 안이 곤히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앞으로 최소한 세 시간 동안은 그녀가 일어날 일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기에 토우야는 메모장과 연필을 가져와서 뭔가를 휘갈겨 쓰기 시작했다.


-시라이시, 나 먼저 나간다. 간단하게라도 아침은 꼭 챙겨먹고, 이따 오후 연습 늦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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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고백 쓰다가 배아파서 급하게마무리함 시발 배가 뜯어질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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