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번 깨고 재미삼아 비팟 해보고 있는 포덕임

본가 시리즈 실전을 많이 안 파본 사람들도 많이 유입되는 거 같길래 어떻게 파티 구성을 하면 좋은지, 무슨 포켓몬을 집으면 좋은지 적어봄.

타입 상성 같은 정말 기본적인 개념까지는 알고 있다고 가정함

1. 특정 포켓몬이 좋은지 모르겠으면 나무위키를 참고하자

이 포켓몬이 좋은지 안 좋은지 구별하는 건 쉽지 않음. 종족값, 타입, 특성, 기술폭을 전부 고려해야함. 이 중 하나가 안 좋아도 뛰어난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사기 포켓몬이 될 수 있음.

잘 모르겠으면 제일 확실한 방법은 꺼무위키를 참고하는 거임. 나무위키에 포켓몬 이름을 검색한 다음 보통 4번째 항목인 "대전" 항목을 훑어보면 그 포켓몬이 실전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음

다만 이건 본가 기준이라 포케로그에도 거의 들어맞긴 해도 몇가지 예외가 있으니 주의해야함

첫번째, 특정 특성이나 기술, 도구를 가진 것으로 전제하고 서술되어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주리비얀(최종 진화형은 샤로다) 같은 경우 숨겨진 특성 "심술꾸러기"를 가진 것을 전제로 서술되어 있는 부분이 많음. 그만큼 일반 특성 "심록"과 숨겨진 특성 "심술꾸러기"의 성능 차이가 심한데, 포켓로그에서 숨겨진 특성을 쓰는 방법은 까다롭기 때문에 스타팅작이 안 되어있는 초반에 샤로다는 쓰기 힘들다고 봐야됨.

-또, 저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헬가" 같은 경우, 특수형 불/악 타입 딜러인데 레벨업만으로는 악의파동을 배우지 못해서 포케로그에서 사용이 쉽지 않음. 악의파동은 기술머신으로 배워야 하는 기술인데 클래식 깨면서 원하는 걸 얻기가 쉽지 않음. 본인은 초반에 인원수 채우기용으로 헬가 잡았다가 200층 다 깰동안 악의파동 기술머신 구경도 못했음.

포켓몬스터에는 레벨업으로 배우는 기술, 기술머신으로 배우는 기술, 유전기(다른 종의 포켓몬하고 교배해서 얻음), NPC 가르침 기술 등이 있는데 처음에 스타팅작이 안 되어 있으면 사실 레벨업으로 배우는 기술이 전부라고 봐야됨.

특정 포켓몬이 레벨업으로 무슨 기술을 배우는지는 포켓몬 위키를 참고하면 됨(9세대 기준으로 보면 됨 없으면 가장 최근 세대)

https://pokemon.fandom.com/ko/wiki/%EB%8C%80%EB%AC%B8

여기에 포켓몬 이름 검색해서 "배우는 기술" 항목을 찾아보면 됨. 이걸 참고하면 좋은 게, 버섯꼬로 40레벨을 찍어야만 버섯포자를 배울 수 있는 버섯모처럼 진화 전에만 중요한 기술을 배우는 경우 진화를 미뤄야 할 수도 있음

-"진화의휘석"을 가져야 강한 "럭키" 같은 포켓몬은 그냥 진화시켜서 사용하거나 유기하면 됨

-그 외에, 메가진화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는 "입치트" 같은 포켓몬의 경우 메가진화가 없으면 상당히 성능이 부실하기에, 이로치 작을 해놔서 운 수치가 높다던가 그런 경우가 아니면 안 고르는 걸 추천함. 메가진화 시키기 어려움.

두번째, 초전설전을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는 경우

-포켓몬스터 본가의 배틀의 경우 대부분 플랫룰으로 진행되어서 흔히 말하는 "초전설"과 "환상의 포켓몬"은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야 걔네들은 스펙이 너무 높으니까 그런 거임. 초전설이나 환상을 사용할 수 있는 배틀 룰의 경우, 당연히 다른 초전설들보다 약해서 평가가 박한 케이스가 많이 존재함. 하지만 그런 포켓몬이라도 포케로그에서는 전설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얘기가 다름

예를 들면 "지라치"의 경우 환상의 포켓몬인데, 초전설들끼리의 싸움에 끼면 스펙상 별 볼일 없는 포켓몬이지만 포케로그에서 등반하다가 보여서 잡을 수 있다면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있음.

다만 이 부분은 초전설이나 환상이 어차피 구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신경 안써도 될듯.

2. 타입 조합을 잘 구성하자

타입은 포켓몬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 중요한 요소임. 그만큼 완성도 있는 파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타입을 많이 집어줘야 함.

방어상성의 경우, 주의해야될 것은 함부로 "일관성"을 허용하지 말 것임. 예를 들면, 이런 파티를 구성했다고 쳐 보자

버섯모, 타부자고, 님피아, 빠르모트, 골루그, 핫삼

이 파티의 경우, 불꽃 타입에 대해 일관성이 성립됨. 각각 2배, 2배, 1배, 1배, 1배, 4배 약점임. 이 경우, 불 타입 포켓몬 비중이 크거나 고스핏&고화력 불 포켓몬을 만날 경우 이쪽 포켓몬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수 있음. 특히 고화력 포켓몬과 기술이 많은 불 타입은 요주의 대상임.

하지만 이런 파티에 물/바위 타입인 "갈가부기" 같은 포켓몬이 있었을 경우 불 타입 포켓몬을 만나면 갈가부기로 교체를 해서 불 타입 일관성을 끊어줄 수 있음. 갈가부기가 객관적으로 좋은 포켓몬은 아니지만, 종족값은 준수하기도 하고 파티 조합에 따라서는 충분히 1인분을 해줄 수 있음

고스트 타입 같은 경우 어차피 일관성 끊기가 어려워서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

공격상성의 경우, 약점이 적은 타입에 대해서는 대책을 미리 세워 놓는 것이 중요함. 예를 들면 물타입은 풀/전기밖에 약점이 없기 때문에 풀 타입과 전기 타입 중 하나는 최종 파티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음. 마찬가지로 땅밖에 약점이 없는 전기타입도 대비를 해줘야 함.

또는 핵심 딜러로 일관성이 좋은 타입인 고스트 타입 고화력 포켓몬을 기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임. 예를 들면 "타부자고"

잘 모르겠으면, 타입에 관해선 몇가지 규칙을 지켜주기만 해도 됨

1. 단일 타입은 되도록이면 집지 않는다.(예: 라란티스 - 단일 풀 타입)

-단일 타입이지만 자체 성능이 뛰어난 "어써러셔","윈디" 같은 경우 집어도 됨

2. 어지간하면 타입이 겹치지 않게 한다.

-강철, 페어리의 경우 사기타입이라 2마리정도 집어도 됨

3. 노말, 벌레, 에스퍼 타입은 구리니까 되도록 집지 말자

-"카디나르마"나 "핫삼" 같이 자체 성능이 뛰어난 건 집어도 됨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최종 파티가 지향해야될 점으로, 초반에는 그냥 아무거나 잡아서 머릿수 채우는게 좋음

3. 레쿠쟈와 무한다이노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자

145층과 195층에서 라이벌이 사용하는 "레쿠쟈", 특히 195층의 메가레쿠쟈는 초전설 중에서도 독보적인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파티가 한 번에 썰려나감. 드래곤/비행 타입이니까 강철타입 포켓몬 같이 드래곤과 비행을 둘 다 반감으로 받을 수 있는 포켓몬이 있어야 레쿠쟈의 공격을 받을 수 있음. 또, 레쿠쟈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얼음, 드래곤, 페어리, 바위 타입 기술 중 위력이 높은 기술 최소한 하나는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함

꼭 우리가 고른 강철 타입 포켓몬이 레쿠쟈를 때릴 게 딱히 없더라도, 교체를 통해 후내밀기로 나오는 레쿠쟈를 얼음/드래곤/페어리/바위로 찔러줄 포켓몬만 있으면 한 방에 쓰러뜨리지 못해도 다시 강철몹을 꺼내서 레쿠자의 공격을 받아주고, 상대 레쿠쟈는 때릴 게 없어서 빠지고 그렇게 교체 싸이클을 돌려서 피해를 누적시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음.

혹은 "껍질깨기"라는 사기 랭크업 기술을 가진 "파르셀" 같은 포켓몬을 써서 레쿠쟈를 포함한 라이벌의 포켓몬을 전부 쓸어버리는 전략도 유효함. 이를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것과도 같아서 "스윕", 파르셀 같은 포켓몬을 "스위퍼"라고 함. 다만 파르셀은 특수내구가 낮아서 껍깨 기점을 잡기 까다로울 수 있고, 레쿠쟈가 부활하는 열매를 가지고 있을 경우 레쿠쟈를 정리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파르셀을 집은 상태라도 레쿠쟈 대비는 여전히 필수임.

200층에 등장하는 무한다이노의 경우 독/드래곤 타입이고, 추가적으로 불꽃타입 기술 화염방사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독,드래곤,불꽃에 약점을 찔리지 않으면서 무한다이노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어태커가 있으면 좋음

무한다이노한테 약점을 찔리더라도 파티의 여러 포켓몬들한테 드래곤, 에스퍼, 땅, 얼음 타입 고화력기를 쥐어주는 방법도 충분히 유효함

그 외에 변칙적인 대처법으로, 버섯포자나 수면가루 같은 상태이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195층을 돌파한 파티에다가 196~199층 보상으로 "스페셜가드" 같은 걸 하나만 골라도 무한다이노는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거임. 그냥 무한다이노를 염두에만 두고 있어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음

다만, 무한다이노를 "지진" 같은 기술로 공격할 경우 아군도 같이 때리기 때문에 "부유" 특성이나 비행타입 포켓몬하고 같이 사용해야될 필요가 있음

준비한 공략은 여기까지임.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