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팝붕이들이 추천하는 음악

넥딥 · 2020.03.15 01:19:02

The Last Resort - Ballad Of A Working Man (1112 님 추천)

썸네일 부터 온화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스킨헤드 형님들 사진이 떡하니 박혀 있어서 좀 많이 무섭웠지만

노래를 재생하고 보니 시원한 오이펑크 위에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머리만 빡빡이지 우리랑 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드라.

가사가 워낙 직설적이라 나도 해석이 가능했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가사가

I'm a working man and I'm proud of that but sometimes I could do without the stress

(나는 노동자이고 내 일이 자랑스럽지만 때론 스트레스 없이 일을 하고 싶어.)

이 부분이 였음. 이 밴드 멤버들은 자진해서 스킨헤드가 된게 아니라 아마 다들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카락이 머리에 남아 돌지를 않게 되었는지도... ㅠ

멋짐

NOB - This is a song for you (ㅁㄴㅇㄹ 님 추천)

역시나 일본은 멜로펑크 강국 답게 끊임없이 멋진 밴드들이 많이 나옴.

멜로펑크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은 들어봐도 괜찮을 듯 싶음.

다만 이 노래를 듣고 다른 노래도 한번 들어보려고 유튜브에 NOB 를 치니 멜로펑크를 하는 NOB 가 아니라

NoB 라는 메탈 하는 아저씨가 나와서 세인트세이야 오프닝을 부르고 있네...

이런

근데 이것도 멋져서 걍 둘 다 멋짐.

Subseven - Mayday (LIIIIINCH 님 추천)

핀치나 디 유즈드를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할 만한 밴드네.

00년대 이모 답게 끈적거리는 리프에 우중충하지만 감성 터지는 전개가 참 일품임.

다만 본인들도 전체적으로 좀 지루하다 느꼈는데

중간 중간에 브레이크 다운 파트를 넣어 곡 구성을 탄탄하게 만들려는 흔적이 보였지만

그렇게 곡에 잘 스며들지는 않아 안타까움.

하지만 감안하고도 좋은 노래임

멋짐

Carousel Kings - Lock Meowt (ㅇㅇ 119.195 님 추천)

이 밴드를 처음 접했을 때가 Unity 앨범 막 나왔을 때로 기억남.

그 때 Headphones, Free, Hope 같은 곡 들을 참 좋아했었고 평단 반응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음.

해외 씬에서도 Unity 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지 빅토리 레코드에 들어가게 됨.

하지만 빅토리 레코드는 이미 ADTR 과 안 좋게 헤어져 이미지가 밑바닥 까지 추락한 상황이였는데

어떻게든 그 상황을 만회해 제2의 ADTR 을 만들기 위해 팝펑크 씬에서 인상적인 작업물을 보이던

Broadside, Abandoned by bears, For The Win, Carousel Kings, We were sharks 등을 영입하여

뮤비도 많이 찍고 유튜브에서 광고 까지 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보았지만 작년에 레이블을 매각한 걸로 보아

큰 재미를 보진 못했던 듯.

여튼 이 밴드가 빅토리에 들어가 내놓은 곡들은 항상 평타는 쳤지만 진짜 평타만 쳐서 잘 안듣게 되었는데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음.

진짜 고민 많이 한 흔적이 보이더라.

정말 괜찮은 노래임.

오랜만에 들어도 좋네

멋짐.

THE STARBEMS / Holdin' On (ㅇㅇ 211.209 님 추천)

썸네일에 여자 둘 나오길래 처음엔 지하 아이돌인가 싶었다.

그래서 인트로 들었을 때 어 신박한데? 했다가 뮤비에서 밴드 나오는 거 보고 역시 그렇지 함 ㅋ

인트로나 전체적인 진행이 일본의 멜로펑크 풍이 아니라 해외의 팝펑크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감성을 쭉 눌러 담아 터트리는 맛이 있는 듯

멋짐.

Pierce The Veil - Bulletproof Love (ㅇㅇ 39.112 님 추천)

피어스 더 베일 노래 중에서도 갠픽으로 2순위에 들어가는 노래임. (1순위는 Just The Way You Are)

진짜 곡 구성 리프 보컬라인 시발 다 좋은데 뮤비에 나오는 여자의 눈화장이 너무 부담스러움 ㅋㅋㅋ

그래도 곡이 엄청 좋아서 감안하고 볼만 함.

모든 부분이 다 뛰어나지만 코러스에서 짭짭 하면서 기타 멜로디 비비는 구간에서 뿅 감.

이 밴드는 대체할 밴드가 전혀 없으니 이 노래가 좋았다면 그냥 얘네 앨범 찾아서 정주행 해야 함.

여튼 씹명곡이니 무조건 들어봐야함

멋짐.

Winningshot - Falling (ㅇㅇ 58.140 님 추천)

한 두달 전 쯤 인가 문득 밴드와 이메일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왕 하는거 갤러리 유저들이 밴드에게 질문을 하고 이에 밴드 멤버들이 답하면 재미 있을 것 같았지만

실천까지는 두달이 걸렸다.

그 이유는 별거 없이 팝펑크 갤러리가 워낙 하꼬 갤러리이도 하고

제일 큰 문제는 갤러리 유저들이 질문을 안 남기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컸다.

당장 글리젠 부터가 느린데 괜히 인터뷰를 진행 했다가 질문이 잘 안 달리면 밴드도 나도 정~말 뻘쥼한 상황이 연출 될 수가 있어

자신이 없었는데 글리젠에 비해 조회수는 요상하리만큼 어느정도 나와 그냥 무작정 위닝샷에게 메일을 보내봤다.

위닝샷을 픽한 이유는 팝펑크 갤러리에서 스모킹구스와 더불어 가장 추천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밴드여서 이 밴드라면

질문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감사하게도 위닝샷은 이메일 인터뷰에 승낙 해주었고 나는 바로 글을 올려 3일동안 질문을 받았다.

처음에는 더 많은 질문들을 받기 위해 기간을 일주일로 할까 했지만 그러면 위닝샷도 나도 질문을 한 갤러리 유저들도

긴 텀에 지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저들을 믿고 3일 동안 받아보았다.

3일 동안 10개정도만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 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어 13개의 질문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인터뷰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위닝샷도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해주어

팬들이나 위닝샷에 대해 관심있었던 갤러리 유저들에게 꽤 즐거운 시간을 주지 않았나 싶다.

참여해준 위닝샷과 팝붕이들에 또 감사 감사 감사

한 달에 한 번은 꼭 할 생각이니깐 다른 밴드들 할 때도 많이 참여해줘 !!

그래서 언젠간 갤주도 인터뷰 하자고

Clever Girl - Ohmygodiloveyoupleasedontleaveme (ㅇㅇ 1.230 님 추천)

미드웨스트 이모는 사랑입니다.

한 때 미드웨스트 이모에 빠져 밴드를 디깅 하던 중에 들어보았던 밴드였는데

당시에도 아 좋다 ~ 하고 들었던 기억이 남.

하지만 나의 미드웨스트 사랑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고 Tiny Moving Parts 말고는 잊고 있어왔는데

이 앨범 커버 보자 마자 '어? 와 시발 이걸?' 감탄 했었고 노래 들으면서 또 감탄함

존나 좋음

그동안 잊고 있었던 미드웨스트 뽕이 다시 돌아온다.

또 들어야지

멋짐

Miss Fortune - Fentanyl 넥딥 추천

이런 류의 신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참 잘 섞음.

브레이크 다운 파트가 좀 어거지로 끼어져 있긴 한데 다 감안해도 갓 띵곡임

앨범 기대된다.

Alex G - Kicker (ㅇㅇ^w^ 님 추천)

이런게 드림팝인가 뭐지 이상하게 존나 좋네

그냥 존나 마음이 울적해지는고 쓸쓸해지지만 뭔가 좋아

뮤비가 한껏 그 기분을 배로 해주는 듯

여자가 책보다 주인공 한번 봐줄 줄 알았는데 안 보고 끝나네 ㅋㅋ

이런거 좋아하면 추천 안 할 수가 없겠다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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