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인연 스토리 2 - 당신을 위해 기도를

(대성당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곳은 장엄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 : 선생님, 이쪽이에요.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한다)

마리 : 좀 더 일찍 기도를 드렸어야 했는데, 요즘 일이 바빴어서요......

마리 : 아뇨, 변명하는 건 좋지 않죠.

마리 : 수녀로서 이런 말을 해선 안 됩니다.

마리 : 죄송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

아냐, 그 마음만으로도 기뻐. 바로 수녀라는 게 느껴지네.

역시 이미 훌륭한 수녀님인걸.

마리 : 참......

마리 ; 선생님도 또 그렇게......

마리 : 거짓말은 나빠요, 선생님.

마리 : 후우, 아무튼 더이상 선생님에게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도드립니다......

마리 : 네?

마리 : 틀림없이 괜찮을 거라고요?

마리 : 그리고 거짓말을 한 적도 없다? 또, 정말...... 선생님도 참.......

마리 : 아, 아무튼요...... 아, 좋은 생각이 났어요.

마리 : 선생님, 혹시 조금만 더 시간이 있으신가요?

마리 : 기도에는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마리 : 개중에는 이렇게......

마리 : 함께, 손을 맞잡고 하는 기도도 있어요.

마리 :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기도가 좋아요.

마리 : 특히 선생님처럼, 자기 자신 이외에도 지켜보는 사람이 많으신 분들에게 특히 더요.

마리 : 선생님 같으신 분들은 기도를 한다 해도,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학생을 위해 하실 거잖아요?

마리 : 그러니 이렇게, 때로는 누군가가 선생님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를 올려줘야 해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을 위해서요.

마리 : 괜찮으시다면 저에게, 그 역할을 맡겨주세요. 언젠가 한 명의 수녀가 될 사람으로서,

마리 : 자, 선생님도 두 눈을 감으시고, 호흡을 가다듬으시고.

마리 : 기도하도록 하죠. 다시 한번, 선생님을 위해서......

마리 :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서.

의역 많음

신은 모르겠는데 성모는 존재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