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미 인연 스토리 1 - 키누가와 카스미
(카스미가 보낸 장소에 도착해 보니, 그곳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이 있었다.)

???
......음? 손님인가?
......아아, 선생이었군! 딱 좋은 타이밍이잖아. 어쩌면 파장이 맞을지도?
선생님! 이쪽이야, 이쪽! 빨리 와!
선생님
거기 있었구나. 바로 갈게, /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간다.

카스미
선생님!!
이쪽이야! 이쪽!
아니!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잖아! 그쪽이 아니라 이쪽이야!
하~앗 핫핫핫하!
딱 좋은 때에 왔어!
어서 와, 선생님.
여기가 내 제 86호 비밀 아지트야.
여기서 뭘 하냐고?
우문이구나, 선생님.
내가 하는 일이라면 단 하나.
그건 바로......
새로운 온천 포인트를 찾는 거지!
선생님
온천 포인트?! / 그 말은 즉......
하핫, 선생님.
얘기가 빨라 다행이야.
아아, 그 말대로.
실제로 폭파시킬 장소를 찾고 있단 거지.
흐음...... 여기가 좋을려나?
아니...... 여기도 제법......
뭐야, 선생님. 왜 그런 눈으로 날 보는 거야?
뭔가 문제라도 있어?

카스미
기왕이니 선생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장소 선택은 언제나 신선하고 자극적이지만...... 가끔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기도 해서!
물론 아무나 좋다는 건 아니라고? 선 생 님의 의견이 듣고 싶은 거지!
......?
애초에 왜 여기 있냐고? 왜 '이달의 86번째 비밀 아지트'냐고?
하앗~핫핫하! 이상한 걸 물어보네, 선생님! 그야 내가 수배자니까 그런 거지.

나는 게헨나에서 지명수배 중이잖아.
게다가 계획을 세울 때엔 집중력이 필요하니까......
이럴 때엔, 조용한 곳에서 준비를 해야 하는 법이거든.
뭐,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마! 중요한 건 계획이니까! 계획!
그럼 지금부터 내가 후보지를 낼 테니까, 선생님은 의견을 내주겠어?
자...... 어디 보자......

여긴 어때? 백화점 지하!
어? 좀 미묘? 흠...... 확실히 그럴지도.

그럼 여긴 어때? 지하철의 환승역! 이미 파헤쳐져 있으니 투자 금액도 줄일 수 있다고!
에? 좀 더 신선한 곳을 찾아보자고? 으~~~음......

으으으으으으음~~~!!!!!
(그 후로도 카스미는 계속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나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제안을 해와서......)
(어떻게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고......)

카스미
으음.......!
선생님은 정말 신중하구나. 여기도 안 돼, 저기도 안 돼......

하지만 이 이상은 무리야. 난 이 욕망을 더는 막을 수 없어!
여기가 마지막 후보지다!

좋~아! 여기로 간다! 선생님이 반대해도 할 거니까! 모든 후보지가 기각됐다고! 이제 여기밖에 없어!
선생님
그, 그 장소는......? / 침을 꿀꺽 삼킨다.

카스미
......여기닷!
선생님
여긴...... 빈 산의 공터......? / 여기라면 다행이네......

카스미
하앗~핫핫핫하! 뭐야, 그 표정은! 안심하는 것 같잖아!
적어도 지금까지보단 나은 반응이라 다행이네.
자! 어때, 선생님. 여기라면 괜찮겠지? 설마 이번에도 반대한다고 하진 않겠지?
선생님
여기라면 괜찮을 것 같아. / 고개를 끄덕인다.

카스미
좋아! 마지막의 마지막에 겨우 의견이 맞았네!
그럼 바로 준비를 시작하지! 결과는 나중에 따로 연락할게!
몇 번을 봐도 훌륭한 후보지야! 음...... 만족! 만족!
어울려준 답례로 좋은 소식을 가져오도록 하지! 그럼 이만 실례할게!


엇차! 깜빡하고 지도를 두고 갈 뻔했네!
그럼......

또 보자!!

(......방금 전까지 카스미가 앉아있던 자리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광기 앞에선 조신해지는 센남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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