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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파 쌍수검법 직심영류

모아김(106.254) 2019.10.26 23:44:51
조회 2364 추천 6 댓글 3
														

http://www.yes24.com/Product/Goods/24722374?Acode=101


‘일본 검도의 역사’라는 책을 지은 사카이 토시노부酒井利信라는 검도7단에 무도 체육학 박사가 있습니다. 그의 박사졸업 논문이 ‘직심영류에 관한 연구直心影流に関する研究’로 이번에 푸는 썰의 주된 리소스입니다.


그 외에 직심영류극의전개, 가시마신전직심영류(백련회), 가시마신전직심영류(야마다 지로키치->직심영류 최후의 종가), 검도극의의해剣道極意義解(야마다 지로키치)와 검경(유대유), 기효신서(척계광)를 참조했습니다.


http://tsukuba.repo.nii.ac.jp/?action=repository_uri&item_id=33205&file_id=17&file_no=1


오가사와라 나가하루 겐신사이(겐신사이는 호號입니다.)라는 신카게류新陰流의 검사가 있었습니다.


http://ja.wikipedia.org/wiki/%E5%B0%8F%E7%AC%A0%E5%8E%9F%E9%95%B7%E6%B2%BB


그의 스승은 오쿠야마 키미시게 규카사이(규카사이도 호號입니다.)입니다.


http://ja.wikipedia.org/wiki/%E5%A5%A5%E5%B1%B1%E5%85%AC%E9%87%8D


오쿠야마 키미시게는 겐큐 원년(1570년)에 오다-도쿠가와 가문과 아사이-아사쿠라 가문이 붙은 아네가와 전투姉川の戦い에서 공을 세워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초빙되어 젊은 날의 이에야스에게 7년간 검을 가르친 인물입니다. 원래부터 상당한 검사였기 때문에 신카게류 류조인 카미이즈미 노부쓰나에게서 오래 배우지는 않았으나 신카게류를 배우고서 검의 경지는 한층더 올랐다고 합니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이마가와 가문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에야스에게 검술을 가르치면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어쨌든 규카사이에게서 검을 배운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후호조씨를 섬겼다는 이야기도 있는 반면 후호조씨를 공격하는 도요토미 편이었다는 식으로 그 행적에 관해서 이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오다와라 성을 정복해서 후호조씨를 멸한 이후에는 일본을 떠나 명나라에 있으면서 중국인들에게 신카게류를 교습하면서 서한삼걸 중의 한사람 장량 張良의 후예를 자처하는 장張씨 성을 가진 무술가에게서 창술槍術을 전수 받았고, 명나라에 전래되는 검술을 연구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창술에서 팔촌의 연금八寸の延金라는 비법을 고안했고, 기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돌아온 후 같은 신카게류의 류조 카미이즈미 노부쓰나의 조카이자 관백 도요토미 히데츠구(히데요시 조카)의 검술사범, 즉 당대 최강의 검사였던 히키타 분고로를 이 팔촌의 연금으로 완패시키고 노부쓰나라고 하더라도 이길수 없을 것이다라는 찬탄을 받았다고 합니다.


日本ヲ去リ入唐シ、大イニ兵法講明人共門下業受クルモノ数千又タ 明国伝来ノ剣法ヲ究ム、門人中漢張良正統アリ此者ヨ秘鋒八寸ノ延鉄(曲尺術ヲ自得シ、帰朝ノ後チ彼我ノ術ヲ 折衷シテ撓(韜)十四本形工夫シテ伝ヘラル

일본을 떠나 당나라(중국)으로 들어가, 병법(검술)을 가르치는 게 규모가 커서 문하생이 천명에 이를 정도였는데 명국전래의 검법明国伝来ノ剣法을 연구하고, 문인들 중에서 한나라 장량의 후손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서 팔촌의 연철八寸ノ延鉄이라는 비법(곡척술曲尺術을 자득해서 일본으로 돌아와 그(장량의 후손)과 나의 기술을 절속해서 죽도형 14본(현재 내려오는 직심영류 후쿠로지나이 카타)을 공부해서 전하였다.


직심영류극의전개나 다른 사료들을 통해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팔촌의 연금이라는 것은 상반신과 하반신을 좌우로 비틀고 거기다가 양손을 붙여서 뻗어서 쳐서 간합을 8촌 정도 늘리는 것입니다.


양손을 붙여잡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중선에서 유두까지의 거리가 4촌이기 때문에 몸을 비틀면서 유두와 유두 사이의 거리, 8촌이 늘어나기 때문에 8촌의 연금이라고 한 것입니다.


별거 아닌건데 뭐가 창술이랑 연결되는거지 싶을건데 직심영류극의전개를 보면 이 척추의 비틀림을 '자벌레尺とり虫'가 기어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무인과 거문고'라고 상운상 계열의 형의권사가 쓴 책을 보면 형의권에서 좌우 권을 발하면 나갈 때의 척추의 움직임을 ‘홰나무 자벌레行似槐虫’가 기어가는 것과 같다고 비슷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란나찰'기본공을 할때 척추의 굴신이 일어나는 느낌이랑 란나찰 하다가 양손과 양발을 붙이면서 창을 발하는 것을 보면 팔촌의 연금을 자벌레에 비유한 것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검도의 연격은 일도류의 연격과 직심영류의 죽도형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 일도류의 연격은 좌3우1의 박자로 치고 들어가는 것으로 현재처럼 좌5우4가 된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중서파 일도류 종가이자 저명한 검도 사범이었던 다카노 사사부로의 구술집)


그래 좋다. 너 말대로 '란나찰'에서 팔촌의 연금이 나오고, 직심영류가 여기서 영향을 받았을 수는 있다. 근데 너가 저번에 번역한 수비록 같은 거 보니까 당시에 소림창, 아미창, 양가창, 사가창, 마가창 같은 창법들이 많았는데 왜 하필 소림창이냐라고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일단 수비록에서도 볼수 있듯이 이미 당시에 소림의 창법이 창법의 본류였던 아미파의 명성을 넘어서서 지배적인 창술이었습니다. 몽록당집이나 수비록에서 확인한 바로는 소림의 창술은 소림의 곤술에서 창술과 연계되는 기법을 변형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소림의 곤법이 소림창의 원류이고, 소림의 곤법은 명말 유대유 장군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대유 장군이 남긴 곤법의 책이 바로 검경입니다.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나는 젊은 시절부터 여러 유파를 배웠지만 그 온오를 깨우치지 못하였으나 이조異朝(중국)에 건너가서 ‘다른 사람에 응하는 가르침人ニ相応ズル之旨’을 이뤄 이를 계속 익혔다. 그리고 거듭 생각한 끝에 이를 진신음류眞之新陰라고 이름붙였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게 ‘다른 사람에 응하는 가르침人ニ相応ズル之旨’입니다. 검경에서는 ‘상대의 세를 따르고 상대의 힘을 빌린다順人之勢, 借人之力’라고 비슷한 내용이 전해집니다.


내가권에서 전해 내려오는 발경의 타이밍 '옛 힘은 지나가지 않았고, 새로운 힘은 아직 발하지 않음' (구력략과久力略過 신력미발新力未發)은 애초에 유대유의 검경에서 비롯된 무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_ei30Es35NY


33분 40초부터 직심영류 법정 4본을 춘하추동 순서대로 연무하고, 40분 30초부터는 직심영류 법정 ‘연속의 형’입니다.


이 연속의 형은 타태도打太刀가 보통은 봄(팔상발파)-여름(일도양단)-가을(좌전우전)-겨울(장단일미) 순서로 행하는 법정을 순서를 불규칙하게 바꾸거나 때로는 사태도-타태도가 바뀌어서 상대의 변화에 즉응하는 훈련법입니다.


나가누마 본가의 직심영류 전서에 따르면 죽도형의 수련과 더불어서 법정이나 하비키 카타를 진검이나 목도가 아닌 죽도로도 연무하면서 자유대련으로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대유의 검경을 뒤져보니까 연속의 형이 유래했을 만한 구절이 있네요.


師父初假意殺來,或打來;我或接著、或挑著,決不宜貪心就進去傷他。待他動,我再或接、或挑,進去傷他。

사부가 처음에 거짓으로 찔러오거나 혹은 쳐오면, 나는 혹은 붙으면서接 감아막거나著, 혹은 튕기면서挑 감아 막는다. 결코 탐욕貪心으로 나아가 사부를 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사부가 움직이는 것을 기다려서, 나는 다시 혹은 붙거나, 혹은 튕기면서 나아가서 그를 (거짓으로) 해치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이런 수련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모테 카타의 변형인 쿠즈시崩나 쿠다키碎도 별도의 우라 카타 등의 형태로 배우는 경향이 많은 것을 본다면 이런 식의 프리플레이에 가까운 수련법이 ‘법정 연속의 형’에 영향을 주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참고로 명국전래의 검법明国伝来ノ剣法은 무엇일까요?


오가사와라 겐신사이가 명나라에 건너간 것이 임진왜란 이전이기 때문에 조선세법은 될 수가 없고, 척계광의 신유도법이나 신유도법에서 유래한 단도법선 또는 수비록에 실려있는 단도 18세 같은 도법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신유도법은 전에 말씀드렸지만 왜구의 카게류 목록을 중국에서 현지화한 물건이고 현지화하는데 도움을 준 무술이 바로 유대유의 곤법, 검경입니다.

참고로 유대유의 곤법은 형초장검이라는 중국 전통의 쌍수검법을 곤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춘추시대 말기, 전국시대초기에 오월지방은 중원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급속하게 국력을 성장시켰고 이때 여자 검술가 '월녀'의 검술을 받아들인 월나라의 군대는 매우 강했다고 합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긴 전쟁 끝에 피폐해져서 초나라에 합병당했고 오월지방의 발달된 검 제조 기술과 검술은 초나라로 계승되었습니다. 춘추를 넘어서 전국시대로 들어오면서 초나라의 검은 손잡이가 길어져서 쌍수검이 되었고, 이를 손잡이가 길다고 해서 형초장협荊楚長鋏이라고 불렸습니다. 진나라 소양왕이나 순자가 초나라의 검이 예리하다고 두려하면서 한탄한 게 바로 이 형초장협, 형초장검으로 진나라는 초나라의 검을 본따서 현재 고분에 출토되는 길고 가는 형태가 됩니다. 즉, 이 형초장검은 이후 중국검 劍Jian의 원형이 되는 것으로 전국시대 이후 초나라에서 발명된 쌍수장검에서 유래한 중국의 쌍수도검술은 모두 형초장검에게서 유래한 것입니다.


李杜撰《俞公大猷功行纪》载:“始学骑射,指能知镞,辄命中。又从李良钦击荆楚长剑,法即得,良钦故批公手,公还与斗,良钦释剑谢曰:‘公异日剑术天下无敌者。’公既尽剑术,益悟常山蛇势

이두의 ‘유공대유행기’에 적어놓기를 기사를 배우기 시작함에 손가락이 능히 화살촉을 알아 항상 목표를 명중하였다. 또한 이량흠을 따라 형초장검을 배웠는데擊, 법을 곧 얻으메 이량흠이 공의 손을 깎자, 공이 도리어 머리를 노렸다. 량흠이 검을 거두고 사례하며 말하기를 “공은 이제 검술이 천하무적이십니다.”공은 이미 검술을 다하였지만 더욱 정진해서 '상산사세常山蛇势' 또한 깨우쳤다.


福建通志:「李良欽,同安人。少任俠結客,精於劍術,嫻於韜略,大猷從而學焉。嘉靖間,大猷及戚繼光掃平倭寇,制勝多出其謀。大猷上其功於朝,辭不就。年九十餘卒。

복건통지 : 이량흠, 동안사람이다. 젊을 때 협객을 했으며, 검술에 정통했고, 육도삼략의 병략에 익숙했고, 대유가 그를 따라서 배웠다. 가정년간에 대유와 척계광이 왜구를 소평하고 이기는 데 책모를 많이 냈다. 대유는 그 공을 조정에 상주했으나 사양하며 나아가지 않았다. 90세에 죽었다.


이렇게 각종 기록에서 형초장검은 손잡이가 긴 검을 쓰는 쌍수검술이며, 유대유는 이를 이량흠으로부터 배웠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직심영류 죽도형 첫 구미타치인 용미龍尾의 의해를 보면 '상산사세常山蛇势'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용미龍尾는 사태도와 타태도가 서로 좌우 키리카에시로 맞받고는 반동으로 물러나면서 좌우 허리칼을 취했다가 상대가 상단으로 내려치면 허리칼에서 올려치고 내려치는 구미타치입니다.


九地:

故善用兵者,譬如率然;率然者,常山之蛇也,擊其首,則尾至,擊其尾,則首至,擊其中,則首尾俱至。

구지 :

용병을 잘한다는 것은 솔연과 같다고 말할수 있다 ; 솔연은 상산의 뱀이다. 머리를 치면 곧바로 꼬리가 이르고, 그 꼬리를 치면 곧바로 머리가 이르며, 그 중간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모두 곧바로 응한다.


왼쪽(오른쪽)을 쳤다가 반동으로 오른쪽(왼쪽)을 치고, 위로 올려쳤다가 반동으로 내려치는 이 구미타치는 손자병볍에 나오는 상산의 뱀, 솔연(상산사세)과 부합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책 이름이 검의 경전인 검경劍經인데 왜 유대유는 검술은 안 써넣고 곤술만 써놨냐 싶을 겁니다.


게다가 검경의 서문에 보면 유대유에게 형초장검을 가르친 스승은 다른 기록들과는 달리 허주조로 나와있고, 여기서 검劍은 곤술을 의미하고 있으니 헷갈리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량흠이 가르쳤다는 형초장검은 뭐고, 원래 형초장검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쌍수검술이랑 배치되니 이건 또 어떻게 된건지...


저는 형초장검이 초기에는 분명히 쌍수검술이었고, 후기로 내려오면서 봉술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수의 수비록에도 보면 검결가, 후검결, 쌍도가 등에 검술의 구결을 간략하게 써놓고, 단도 18세에다가 이 구결(주로 洗법)을 더해서 운용하면 검술이 되는 것을 암시하는 식으로 검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명나라 후기에 들어서면 검술이라는 것 자체를 잃어버린 진귀한 기예로 취급했던 것을 마명달의 논문을 보면 알수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 오수처럼 대놓고 드러내는 것을 꺼려서 숨겨서 눈밝은 사람이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유대유의 검경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대유의 검경에 검술이 숨겨져있다고 믿을수 있는 또 다른 근거는 무예제보 번역속집에 있는 왜검술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은 명군 낙상지로부터 신유도법을 배우거나 항왜로부터 왜검술을 배웠음을 알수 있고, 무예제보에는 신유도법(장도)가, 무예제보번역속집에는 왜검술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왜검술에는 검경과 신유도법(장도)의 용어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검경의 세법-제미, 하접, 적수, 선인봉반,

장도의 세법-좌방적, 우방적, 향상방적, 진전살적, 초퇴방적, 지검대적, 향전격적,

고유-무검사적, 용나호확


항왜의 검술을 검경과 신유도법의 개념으로 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볼수 있는데 즉, 이는 검경에 나오는 형초장검의 곤방의 세법이 검술에도 쓰인 것으로 검경의 곤술은 검술로도 전환될수 있으며, 신유도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신유도법에 나오는 섬검퇴좌, 식검사적, 향상방적세는 곤술과 유사한 세법입니다.


그리고 신유도법, 단도법선, 수비록을 보면 단도의 세법을 좌우로 나누고 거기서 올려치기나 내려치기, 막기, 요보로 기법을 크게 8개로 분류해서 확장하는 식으로 좌우로 크게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심영류에는 영검좌우라고 해서 좌우로 사선베기를 하는 의식적인 기법이 있고, 이것이 엔삐, 엔카이를 비롯한 뭍 기술의 근원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카게류가 중국화되어서 신유도법이나 단도법선에서 좌우로 세법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기술을 단순화 시킨 끝에 영검좌우를 고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직심영류는 법정 4본, 하비키 4본, 죽도 14본, 마로바시 5본, 소태도 7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비키 4본은 법정의 원래 형태를 날을 뺀 진검으로 연무해서 손매무새, 테노우치를 단련하는 것으로 법정이 기세를 중요하게 여기는 대가식이라면 하비키는 소가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죽도형은 법정의 변형, 쿠다키碎라고 하고요. 대부분의 카타型가 기본형의 변형으로 꽤나 구성이 단순합니다.


법정은 팔상발파, 일도양단, 좌전우전, 장단일미라는 4가지 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가사와라 겐신사이가 중국에 건너가서 호흡을 중시해서 원래 5가지 였던 형을 4가지로 줄였다고 하는데 야규신음류에 전해내려오는 삼학원의 태도는 일도양단, 참정절철, 반개반향, 좌전우전, 장단일미라는 다섯가지 형으로 이름이 상당부분 유사합니다.


그러니까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중국에 건너가서 삼학원의 태도를 고쳐서 직심영류 법정으로 만들고, 법정을 변형시켜 죽도형 14본을 만들고, 법정의 소가식으로 하비키刃引를 만들고, 소태도와 마로바시를 제정하고, 창술에서 8촌의 연금을 자득하고, 신유도법에서 영검좌우의 힌트를 얻어서 직심영류를 만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은근히 중국의 검술, 창술이 직심영류에 미친 영향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죽도형이 일도류의 연격과 합쳐져서 현대검도의 연격이 되었고요.


중국무술에는 찬鑽이라는 것이 구결이 있는데 이것은 창이나 검을 찌르듯이 뻗어서 치면서 좌나 우로 스핀을 넣는 것입니다. 현대검도의 작은동작 치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전에 올렸던 장내주무기서에 나오는 검결을 보면


單欲成功卽善攒,

외검의 공을 이루고자한다면 찬법攒을 잘 해야한다.


라거나


問其中玄妙理仍是斜行與單鞭萬殊一本,

그중에서도 현묘한 이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 이치는)바로 비껴 걷는것斜行걸으며 홀 채찍을 내지르는 것, 단편單鞭이니 만가지 기술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기술이다.


라고 나오는데 모두 이 찬鑽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직심영류의 비기 8촌의 연금은 작은동작 머리, 손목이라는 형태로 약간 변형되었지만 현대검도에도 남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현대검도에 의외로 중국무술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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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3 흰수염님 카페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130 0
19091 태극권과 달리기 걷기 다른점 고전무술(211.215) 04.30 70 0
19089 의권이 투로를 싹 없앴다고 한 의미 고전무술(211.215) 04.30 92 1
19088 태극권 고전무술(211.215) 04.30 66 1
19087 고전무술과 안티들 점소이(211.234) 04.30 98 3
19086 급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2] 고전무술(211.215) 04.30 117 1
19076 도현님은 알겠는데 대돌님이 누구임? [1] 점소이(106.246) 04.30 199 3
19073 내경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8] 점소이(223.39) 04.30 257 1
19072 2000대 초가 낭만의 시대였던 듯 점소이(223.39) 04.30 114 3
19069 태기권(의권) 대단하네요. [3] 점소이(223.39) 04.29 215 2
19067 왕향재 [2] 점소이(221.143) 04.29 173 2
19066 다들 운동 열심히 해라 점소이(221.143) 04.29 125 3
19064 태극권식 싸움법 영상 저게 왜 안된단거냐? ㅇㅇ(89.147) 04.28 162 0
19058 외삼합 쉽게 설명 좀. [5] 점소이(59.20) 04.28 205 1
19054 내경만으로는 못 싸움 [5] 흰수염(45.141) 04.27 448 15
뉴스 지상파 3사, JTBC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입찰 가처분 신청 디시트렌드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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