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들 정말 스팩 진짜 좋은데 여기 오는거 너무 아깝다.

취업난만 아니었어도 여기 안올거같은데 말이야

일단 사무 기준으로 말하겠음

좋은건 4조2교대, 서울근무, 공기업 이거 뿐임

들어와서 커리어는 무덤가는 수준이고 퇴직해도

경력으로 쓸게 하나도 없는 수준임.

20년차 연봉보면 왜 이렇게 낮지? 이 생각들정도로

임금잠식에 상승률도 엄청 적음. 이게 교대 연봉임

부모님 세대에 거들떠도 안보던 곳인걸 imf에 직업 가치가

상승했는데 현실은 표팔이임

회사들어오면 50대 아저씨랑 둘이서 역에 근무할거임

예전에 누가 들어왔는지 알지? 그 아저씨랑 둘이 근무임

직원 복지도 엉망이라 군대에서도 안쓰는 침상에서

그리마, 바퀴벌레랑 부장님 코골이 들으면서

4명이서 잠자면 됨. 시설은 1990년대에 멈춰있음

환기구에는 먼지가 찌들어서 새까맣게 칠해져있음.

공기청정기 직원도 이렇게 필터가 더러운곳은

여기말곤 없다고 함

매일 취객이랑 상대하면서 욕먹고 2명뿐인데

모든 역 업무를 다하는건 기본이고 열차 내에 싸움나도

노숙자 있어도 우리가 가서 내쫏아야함

코로나에 마스크안쓴 사람이랑 싸우는 뉴스 다 역무원임

이렇게 해도 우린 일안하고 안에서 폰만보는 꿀빨러임

나라지정 휴일은 보상은 커녕 없는 날이고 명절에 근무해도

식비로 7000원 나오는게 다임. 이번추석근무엿같네..

명절 선물도 아무것도 없음. 노조에서도 안줌

그래서 휴가 쓰고 싶은데 2인역이라 절대 못쉼^^..

휴가 쓸 생각을 안하면 되는게 우리 회사임.

물론 다른 3명 이상 역은 1명은 쓸수있는데 지금 추세가

모든 역사 2인으로 가고있음 사람 계속 줄이는 중임.

야간, 주말은 휴가를 못쓴다고 보면 됨.

여자로 오면 침실도 없어서 3개월마다 역 옮겨다님

2인역사는 여자를 못보내니까 3인 이상으로 다가고

남자들만 2인역 지키고 있음

평생 교대근무로 몸 다망가지고 윗 선배들 보면

몸 멀쩡한 사람이 없음.

1노를 가입하는 이유가 죽으면 직원 만원씩 걷어서 주는데

이거 덕에 모든 선배들 1노에 집합해있음. 실제로 한달에

한번씩은 상조회비 나감.

평생 하는건 이상한 사람 상대, 노인, 유실물 찾아주기인데

인정은 1도 못받고 이런거 하려고 공부했나 싶음.

일근하려면 본사가야하는데 말했듯이 교대 아니라

월급이 여기서 더 떨어짐.

오면 2천명 무기계약직 전환된 선배들이 앞에 있을거고

다 친인척들이라 빠른 승진으로 본인들 책임자 될 사람들임.

여기에 회사는 없는 복지 더 줄일려고 압박하고 있고

일 더시키고 직원은 줄일려고 하고 매년 적자인 상태.

그런데 노조는 이런거 관심은 하나도 없고 무기계약직

임금보전 투쟁 나가있음. 당장 문제가 뭔지 분명히 아는데

정치 싸움과 사내 직렬간 싸움으로 사측만 이득 봄

그와중에 서울시의 개여서 말도 안되는거 시키는거

다해야함. 다 하는데도 서울시에 욕만먹음.

세계 1등 지하철이다. 이래도 돌아오는건 하나도 없고

인정도 하나도 못 받고 직원 월급 줄이라고 함

우리 명언중에 하나가 우리 회사는 오늘이 최고로

좋은 회사임. 좋아질수가 없고 나빠지기만 하는 회사라

평생 지하에서 먼지와 욕 먹어가면서 커리어 퇴화하고

썩고 싶으면 오기 좋은 회사임.

직원 화장실도 없어서 더러운 화장실 써야하는데

가보면 자리도 없어서 다시 돌아와야 함.

안좋은거 쓸거 많은데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함.

맞춤법 틀린거 있으면 미안함. 한국어 시험 3번 떨어짐..

현실을 알고 여기 희망하길 바래서 써봄.

능력이 있었으면 진작 탈출했을텐데 능력없는게 죄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