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어제 자기 전 아키바 스트립 6화까지 보다가 도저히 더 못보겠어서 게임으로 돌렸다

근데 갑자기 모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베데스다 넷 가입도 해서 모드를 사용해보게됬다

PS4도 모드 지원이 되는건 참 고마운데 PC나 엑원마냥 한글 모드는 안되고 그나마 있는 모드 종류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래도 여자동료 얼굴 이쁘게 만들어주는 거랑 빌리징 관련해서 몆가지 받아서 적용시켜 봤더니 잘된다

사실 물 텍스쳐나 광원효과 같은 것도 있었지만 적용해보니깐 너무 버벅 거려서 뺐다

사실 바닐라도 혼잡한 상황에선 프레임이 뚝뚝 떨어져서 좋은 모드 있어도 쓰기 어려울것 같다

이럴땐 참 PC없는게 아쉽다

그런점을 다 제외해도 확실히 모드를 쓰니깐 신세계는 신세계다

특히 빌리징 관련해서 여러가지 사물이나 벽을 추가하고 엔피씨들이 상호작용 하는 기물도 추가 했더니

주민들이 멍때리는게 줄어든거 같아서 좋다

주변에 스크랩안되던 것도 깨끗히 치울수 있어서 좋고

한가지 아쉬운건 이젠 컨셉을 좀 바꿔보려고 해도 퍽이나 능력치 재분배가 안되는게 별로다

피씨면 콘솔로 하면 되겠지만 PS는 안되니깐...

아님 이번 회차에 모든걸 경험해 볼라고 하지말고 바로 메인 미션 진행하고

다음 회차를 가는 방법도 있을꺼 같다

왠만큼 재밌지 않으면 다회차 안하는데 폴아웃4는 진짜 재밌게 하고 있어서 2회차는 무조건 할꺼같다

위쳐3에 빠졌을때 3회차에 700시간정도 했는데 비슷하게 할라나

오전 11시쯤 자서 5시쯤 일어났다

로건이 떴길래 받아서 봤다

울버린 영화는 1편 보고 존나게 실망하고 2편은 아예 재꼈었는데

이번편이 마지막이라고 하고 포스터에 나온 휴잭맨이 존나게 늙었길래 궁금해서 받아서 봤다

엑스맨 영화는 욕을 하더라도 뭔가 볼때는 기대하고 보게되는데

로건은 진짜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가 있었다

뭐랄까 엑스맨의 소재를 사용했지만 이전에 나온 엑스맨 관련 영화들과는 아예 궤를 달리하는 작품같다

아예 스타일이 다르다 화면 색체도 그렇고 뭔가 투박한 화면에 황량한 배경이 자주나온다

로건은 늙어서 절뚝거리고 프로페서 엑스는 치매걸렸고

거기에 갑자기 나타난 뮤턴트 꼬맹이를 국경까지 나르게된 로건의 마지막 이야기다

레옹과도 좀 비슷하고 뭣보다 라스트 오브 어스가 계속 생각났다

라스트 오브 어스 실사화 하면 진짜 휴잭맨이 주인공에 딱일듯 물론 꼬마 여주는 바꿔야 하겠지만...

휴잭맨은 진짜로 그렇게 늙은건지 분장을 많이 한건지 모르겠다 젊은 버전이 나오긴 하는데 

그게 분장일지도 모르니깐...하긴 이젠 나이가 많을 텐데;;

생각보다 고어도가 높았다 처음에 꼬맹이가 사람 머리잘라서 들고 나오다가 던저버리는거 보고 좀 놀랐다

로건이 이전작들 처럼 사람 죽일때 가슴팍만 찔러대는게 아니라 

머리통을 찔러버리고 잘라버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고어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라 거슬릴건 없었다

꼬맹이의 액션이 그닥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캐스팅 자체는 괜찮은거 같았다

뭔가 주위를 경계하는 어린 맹수 같은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하여간 정말 괜찮게 봤다 존나 개쩌는 명작이다 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 하나 봤다고

시간은 아깝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아키바 스트립 13화까지 정주행을 완료했는데

이건 진짜 시간이 아까웠다;;

도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첫화에서 나오는 피규어가 어디서 본 케릭터다 싶었는데

저번에 봤던 이것이 성우에 나왔던 캐릭터 였다

그리고 이것이 성우에 나왔던 주연 3인방이 결성한 이어폰즈가 

이 애니에서도 그대로 주연 3인방을 맡아서 나왔다

사실 성우자체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타카하시 리에는 요즘 매우 잘나가는 성우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어폰즈라는 그룹 자체가 아이돌이다보니 아이돌 홍보인지 

이 애니에서도 이 주연 3인방은 또 아이돌 루트를 탄다 그리고 노래 홍보인지 

진짜 징하게도 계속 노래를 틀어준다

웃긴건 이 애니는 절때 아이돌 애니가 아니라는것

애니 원작은 게임인데 그 게임은 아키바를 점령하려는 미지의 존재랑 싸우는 거다

그 설정을 가져와서 기본틀은 버그리모노라는 그 미지의 존재랑 싸우는 건데

사실 그건 다 핑계고 그냥 아키하바라 홍보 애니인거 같다

실제로 존재하는 음식점, 가게들이 계속 나오고 그걸 강조하고,

심지어 스트리트 파이터 신작도 홍보한다 그냥 패러디가 아니라 실제 모델링이랑 이름 걸고 나온다;;

이런걸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였으면 좋았을텐데 보다보면 PPL로 범벅이된 싸구려 드라마보는 느낌이 난다

게다가 뽕빨물 스런 개그와 노출, 진행이 많은데 그것 자체는 좋지만 그게 메인 스토리 라인이랑 동떨어지고

어울리지 않아서 어색하고

거기에 메인 스토리 라인 자체가 허술한점이 많은데 그렇다고 그런거 생각하면 지는거라고 뽕빨물 처럼 보기엔

나름 진중한 메인 라인의 비중이 크다;;

그러니깐 뭐하나 잘한거 없이 이도 저도 아니다 보니깐 그게 시너지를 일으켜서 더욱 병신같다

판매량 천장도 못넘고 망한게 이해가 된다

단 한가지 재밌었던건 6화인가 레슬링 패러디가 나오는데 

나름 레슬링 덕후가 만들었는지

센턴밤 같은 기술도 나오고, 찹때릴때 후~ 하는 관중환호성도 나오고

크로스 라인 프롬헬 패러디랑 스윗칫 뮤직 패러디도 나왔다

그리고 관중 챈트로 홀리쓋이랑 위원트 테이블ㅋㅋㅋㅋ

이렇게 까지 뭔가 여러가지 나온 레슬링 패러디는 애니서 처음본듯ㅋㅋ

오늘 가족이 닭을 사와서 백숙이랑 닭죽을 해먹었다

처음이라 닭 손질하고 보면서 배웠는데 생각외로 백숙은 굉장히 쉬웠다

요리를 몆가지 배우다보면서 느낀건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게 의외로 맛이 잘 안나고

어려울것 같다고 생각했던게 의외로 매우 쉬운 경우가 많은거 같다

그래도 백숙용 닭 손질 처음하는데 참 기분이 좋진 않았다

똥꼬쪽으로 손 넣어서 씻는데 공장서 내장 정리할때 잘 안됬는지 콩팥이 손에 붙어서 나왔다 으.....

먹고 나서 있다보니깐 열이 나서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 바람을 쐐었다

확실히 닭이 열내는 음식은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