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는 림린이가 있어서 적어봄.

나도 뉴비라 잘 모르는 부분, 틀린부분 있을 수 있음.

검색 좀 해보면 나보다 더 킬존에 대해서 친절하게 잘쓴 글들 많을거임.

0. 킬존 이란

킬존 이란건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음. 너의 기지에 모든 구역을 다 벽으로 막아놓고

딱 통로를 한 두 군데만 뚫어놓으면 그게 곧 킬존임.

이 통로를 길고 복잡하게 만들고

통로에서 함정, 포탑, 미로 등등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적을 손쉽게 죽이면 그게 곧 킬존임.

다시 말하지만 킬존에서 가장 중요한건 킬존의 입구와 출구가 뚫려 있어야 한다 는 점임.

보통 림린이들이 "적들이 킬존으로 안와요 ㅠㅠ" 라고 말하는 경우의 90%는 

킬존의 출구를 막아버렸기 때문임.

이 경우에는 적들은 기지가 벽으로 둘러 쌓였다고 인식해서, 

공병이 아니어도 그냥 아무대나 가까운 벽을 공격할 거임.

킬존의 종류

온갖 창의적인 킬존까지 합치면 끝 도 없이 많은데

그냥 가장 보편적이고 간단한 것, 유명한 것 몇종류만 적음.

정석적인 킬존들

1. 덫 킬존 (함정 킬존)

가장 쉽고 간단한 킬존.

함정을 깔아서 적을 막아내는 것인데.

덫 킬존의 핵심은 통로 크기를 2칸으로 만들고, 

한쪽은 함정을 두고 한쪽은 장애물을 만든다는 것임.

림월드의 모든 인간들은 속도가 느려지는 길과 빠른길이 있으면 무조건 빠른길을 택하기 때문에

적들은 반드시 함정이 설치된 길로만 이동함.

하지만, 함정이 보이는 아군이나 중립 유닛들은 

함정을 피해서 장애물이 있는길이나 함정 사이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 킬존을 드나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

굳이 방어벽이 아니어도 모래 주머니를 놔도 되고, 아니면 그냥 고철덩어리나 바위 덩어리를 놔도 상관 없다.

덫 킬존은 초반에 쉽고, 강력하고, 안전해서 애용하지만

뒤로 갈수록 한계가 명백해지는 킬존임.

강화갑옷을 입은 적이나, 메카노이드 같은 단단한 적들은 덫이 피해를 조금 밖에 주지 못하고

덫은 1회용이기 때문에 나중으로 갈수록 덫을 만드는데 소모되는 자원과 노동력이 심각함.

2 . 개활지 킬존.

핵심은 아군은 엄폐물 뒤에 숨고, 적군은 엄폐물이 없는 길바닥에 노출된다.

개활지에는 적군이 엄폐할만한 엄폐물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동물상자(엄폐율 15%) 같이 엄폐율이 형편없는 엄폐물을 놓아야함

그래서 개활지 구역에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게 식물을 심거나 콘크리트로 도배를 함. (나무가 엄폐물이 될 수 있으니까)

또 개활지 위에는 바위나 고철덩어리를 치워야 함(바위나 고철이 엄폐물이 될 수 있으니까)

개활지에 작물을 심으면 적들이 여기에 방화하느라 어그로가 끌린다는 말도 있음.

개활지의 길이는 사격하는 정착민 또는 포탑의 사거리에 맞게 만들면 됨.

위의 스샷은 한눈에 보이라고 짧게 만든건데, 실제 킬존은 이거보다 긴게 좋음.

3. 포탑 킬존.

걍 개활지 킬존 + 포탑이라고 봐도 무방함.

사실 예전에는 이게 대세였고 주류였는데 

타이난이 포탑을 지속적으로 너프 시켜서 요즘은 비교적 덜 쓰이는 편.

그래도 여전히 많이 쓰인다.

작은 소형 기관포는 보통 어그로 용도를 겸해서 조금 앞에 둔다. (애초에 사거리도 좀 짧은편)

참고로 소형 기관포는 부숴질때 폭발하기 때문에, 나무벽으로 두르면 벽이 뚫릴 위험이 있음.

대형 기관포나 저격포는 주력 딜링을 담당함.

1+2+3을 하면 대충 이런식으로 나오겠지?

이런게 가장 정석적이고 기본적인 킬존의 구조임.

개활지 킬존, 포탑 킬존은 정석적이긴 하지만 그다지 안전하다고 할 수 는 없음

적의 공격에 엄폐물 뒤에 엄폐한다고는 해도 얼마든지 맞을 수 있기 때문임.

특히 적이 삼단 로켓이나 둠스데이 같은걸 쏘면 아주 골치 아프지.

다만 몇몇 유저들은 이게 더 재밌다는 이유로 이 킬존들을 고집하곤 함.

창의적인 킬존들

4. 근접 킬존 

핵심은 적에게 근거리 전투로 각개격파 당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임.

비좁은 통로로 적을 유도해서 소수의 적만 들어오게 하고

통로 끝을 기역자로 꺾어서 원거리 공격을 봉쇄함.

통로 끝쪽에(마지막 한칸 빼고) 불을 지르는건

거기에 서서 총을 쏘는걸 막기 위해서임.

보통 근접 킬존 하나에는 3명의 근접유닛이 전방에 서고

5명의 사격 유닛이 사격하고 1명의 화염병을 든 유닛이 지속적으로 화염병을 던져.

이때 주의할 점은 화염병은 적 유닛에게 던지는게 아니라 바닥에 던져야 한다는 점임.

참고로 화염병은 저위치가 아니라 이렇게 벽 옆에서 벽을 향해 던지는 것도 가능함.

화염병은 벽을 뚫고 벽 너머도 때리기 때문.

참고로 이 방식(앞에 근접 3명, 뒤에 원거리 5명, 가운데 화염병)은

가운데 화염병을 수류탄으로 바꾸어서, 곤충을 상대할때에도 유용하게 쓰임.

참고로 이 근접 킬존은 위의 1,2,3킬존과도 같이 쓸 수 있는데.

평소에는 1,2,3 킬존의 포탑 입구나 사수가 총을 쏘는 구역의 문을 열어두다가

적이 근접해오면 문을 닫고, 근접 킬존 구역으로 모이면 됨.

5. 온도 킬존

핵심은 실내 취급받는 미로를 만든뒤 

미로에 불을 붙여서 미로 내부의 적들을 쪄죽이는 것.

림월드에서 실내는 벽과 문으로 밀폐된 공간을 이야기하는데

문이 열려있어도 실내로 취급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 킬존은 통로여야 하는데

실내여도 입구와 출구의 문이 열려 있다면

그 실내도 통로가 되고 킬존이 될 수 있음.

그렇게 출구와 입구가 열린, 실내 판정을 받는 미로 통로를 만들고

그 미로 통로에 혹은 미로 통로와 연결된 곳에 탈 것을 잔뜩 두고 불을 지르는 것임.

실내는 실외와 다르게 온도가 바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들이 미로를 한창 탐험하고 있을때쯤

미로속 온도가 수백도를 찍게되면 적들은 열사병 or 화상으로 쓰러지게 돼.

지금 스샷의 온도 킬존은 일부러 스샷으로 보여주려고 작게 만들었는데

진짜 실전에서 제대로 온도킬존을 만들거면 지금보다 훨씬 크고 복잡하게 만들어야함.

팁으로는 적들이 모두 미로 중간에 들어왔을때 재빨리 입구와 출구의 문을 닫아버리면 

밀폐된 방이기 때문에 더 빨리 온도가 올라감.

물론 이렇게 입구와 출구가 닫히면 통로가 아니라 밀폐된 방이기 때문에

적들이 킬존을 통과하는게 아니라 벽을 부수거나 걸어서 탈출하려고 시도하는데.

이미 적들이 미로 안으로 깊숙히 들어왔다면.

적들이 벽을 부수기 전에 쓰러질거야.

온도킬존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미로 내부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서

내부의 적들도 죽고, 적들의 시체에 불이 붙다가 결국은

아예 시체도 싸그리 모두 소각된다.

만일 평소에 시체와 유품 소각이 귀찮았다면

그냥 다 탈때까지 내버려 두면되고.

만일 포로를 받고 싶다거나, 인육을 이용하고 싶으면

중간에 적당한 타이밍에 온도 킬존의 일부를 부숴서 멈추면 돼.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온도 킬존의 핵심은 이 미로가 실내 판정을 받는다는 점이야.

실외 판정을 받는 구역은 즉각적으로 설정된 실외온도와 동일해 지거든.

그래서 온도킬존 중간의 벽을 부수면

이렇게 즉각적으로 온도가 실외 온도로 바뀌어 버림.

즉 온도 킬존을 껏다 키는것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임.

이 온도 킬존은 편리하고 안전하며 강력하지만

메카노이드 같이 온도에 내성이 강한 적군에게는 쓸 수 없음.

6. 대각 킬존

대각킬존은 1.1 버전에 와서 새롭게 개발된 버그성 킬존이야.

강력하기로는 가장 강력한 킬존으로, 사실상 무상성의 op 킬존으로 취급받고 있음.

대각 킬존의 핵심은 우리 정착민만 공격이 가능한 버그성 근접 공격을 응용하고 있어.

위 스샷 처럼 파란색 원(대각선)위치에 정착민 들이 근접무기를 들고 서있으면

정착민들이 노란색 방향으로 공격이 가능해.

하지만 근접킬존 내부의 적들은 어떠한 반격이 불가능하고,

열린문들을 통과하며 느릿느릿하게 이동하는데

결국 적들은 검은색 길을 따라서 정착민들의 근접공격을 무방비로 얻어맞으면서 이동해.

그렇게 얻어 맞다 보면, 결국 통로의 끝에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 맞아 죽게 돼

안전하고, 강력하고, 상성도 타지 않으며, 추가적인 노동력이나 자원도 소모되지 않는

최고의 사기 op 킬존이야.

가장 큰 문제는 재미가 없어진다는 점이지.

"난이도를 낮추는 한이 있어도, 대각 킬존은 안쓴다"라고 말하는 유저들도 많아.

그리고 버그를 이용한 전술이기 때문에 어느날 타이난이 삭제시킬지도 모르고.

대각킬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좀 자세히 설명하자면.

스샷처럼 두칸 떨어진 양옆의 벽과 가운데 두칸을 채운 두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문 두개 벽 두개로 이루어진 통로를 대각선 방향으로 연속해서 이어주고

모든 문 들을 열어두기로 열어서 통로로 만들어 두면 된다.

늘 강조하지만 킬존은 통로야.

공병은 킬존으로 적을 손쉽게 막아내는 유저들에게 킹이난 타이난이 만들어낸 좆같은 존재임.

이들은 유저가 만든 킬존이고 벽이고 무시하며

침대로 가는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하는 모든 벽을 부수며 전진할 뿐임.

즉 기존의 킬존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력화 시키는 적임.

공병의 메커니즘은 단순함.

1. 침대를 목표로 삼고 직진한다.

2. 근데 가는길에 포탑 한테 맞을거 같은 곳은 왠만하면 피한다.

3. 1,2번이 만족하는 선에서 최단거리의 모든 벽을 파괴하며 나아간다.

여기서 핵심은 2번인 "포탑한테 맞을거 같은 곳은 피한다"야

8. 공병 킬존

이렇게 공병의 포탑을 피하는 성격을 역 이용해서 

포탑을 이용해서 공병을 특정 통로. 즉 특정 킬존으로 유도 할 수 있음.

이렇게 공병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킬존을 공병 킬존이라고 부름.

위 스샷에서 보이듯이, 원래 공병은 침대를 향해서 

일직선으로 노란색 점선을 따라 벽을 부수면서 들어가

하지만 노란색 점선의 범위내에, 벽과 벽 사이에 포탑이 있기 때문에

공병은 포탑의 시야를 피해 검은색 길을 따라 돌아가게 되지.

그러면 저 빨간색 특정 통로를 공병은 통과하게 되고.

빨간색 원에 킬존을 만들면 그게 곧 공병킬존.

공병 킬존은 일반적으로 공병만 오도록 유도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킬존의 출구를 벽이나 문으로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에는 이 공병킬존은 공병이 아닌 다른 적들에게는 통로가 아니기 때문에 킬존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즉 일반적인 레이드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지만.

공병의 경우에는 다른 모든 외부 구역이 포탑들로 둘러 쌓였는데.

공병 킬존 근처만 포탑이 닿지 않을 곳이 있다면.

공병들은 어짜피 벽을 부수고 지나가기 때문에, 공병킬존으로 걸어들어감.

그런데, 공병습격이라고 해도 실제로 전체 병력중에서 공병은 선두에선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경우 공병이 제일 앞서 가다가 함정에 걸려서 모두 죽으면.

남은 병력들은 우왕좌왕 하다가 그냥 일반 습격으로 변환돼서,

메인 킬존으로 걸어들어간다.

9. 메인 킬존 + 공병 킬존

만일 주 킬존이 포탑 킬존 이라면 다른 곳에 공병킬존을 따로 만들어 줘야 하지만

(공병은 포탑을 피해가니까)

포탑을 일절 쓰지 않는 킬존이라면

아예 공병에 대해 고려를 조금 해서 킬존을 개조 하면 공병도 메인 킬존에서 죽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이런식으로 덫 킬존 사이사이에 공병이 부술만한 구역을 모두 이중벽으로 만들고 이중벽 사이에 포탑을 깔면

공병도 일반 적군 처럼 덫 킬존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온도 킬존의 경우에는 이런 식이다.

다만 이경우 온도킬존 내부에서도 최단거리를 향해 미로를 무시하고 벽을 부수고 침대로 나아갈 수 있으니

공병이 부술만한 부위의 벽(파란색 원 처럼) 들은 우라늄처럼 강한 내구도의 재료로 만드는게 좋다.

아니면 온도킬존을 아주 크게 만들어서, 공병이 부수며 가도 쓰러질만 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

참고로 포탑을 하나 달랑 지었다고 무조건 공병이 안오는건 아니다.

공병킬존이 나있는 통로가 너무 길고 멀어서 침대로 가기에 힘든데

포탑이 수가 적거나 너무 가까워서 포탑에 대한 위협이 감수할만한 수준이라고 여기면

종종 공병들은 포탑에 위협이 상대적으로 덜한 구역의 벽을 부수며 들어가기도 한다.

그럴땐 개발자 도구를 키고, 상단 아이콘중 왼쪽 세번째 것을 누르면 위의 스샷창이 뜬다.

여기서 Draw Avoid Grid를 체크하면, 포탑의 위협범위와 위협정도를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

포탑이 한개정도거나, 너무 벽과 가까우면 붉은색이고 이런 곳은 종종 공병이 무시하고 뚫고 들어오기도 한다.

초록색에 가까울수록 포탑의 위협정도가 강해서 공병이 뚫고 들어가지 않는 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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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에 공병 부분 쓸때 부턴 귀찮아서 대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