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부터 18세기 계몽주의자, 19세기 과학이론가의 상당수가 프랑스에서 나왔던데, 분명 '물질이 실체다' 라는 사상이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또 이게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은뎁쇼. 이거에 기초해서 질문을 좀 드리고 싶어요.
역사퍼거 했던 기억 더듬어보자면.... 프랑스 자체가 로마의 영향력에 떨어져서 종교도 독자적으로 해먹고, 독일이 발전하려고 하면 열심히 훼방놓고, 7년전쟁도 져서 그렇지 해외에 행사한 영향력도 강력했던데... 종합해 보면 프랑스는 다른 나라들보단 축적된 바가 많았다고 압니다.
게다가 분명 중농주의 학파가 발흥한 곳도 프랑스고, 공상적 사회주의도 대부분의 지분을 프랑스가 먹고 있고 하는 거 보면 정치 지형도 어느 정도 일관적으로 설명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이해하기 힘든 게 너무 많음, 일관적으로 발달해온 프랑스의 경제나 사상사 흐름과 정반대로 돌아가는 프랑스 정치판은 정체가 뭐임?.... 너무 추상적인 질문인데 진짜 하나도 이해를 못 하겠음.
마르크스주의가 아니여도, 기술결정론적으로 따지면 너무 많은 게 이해가 안됨. 벨 에포크가 아무리 전성기였다고 해도, 독일에 모잘라서 러시아에도 따라잡힐 위기에 쳐한 나라가 프랑스였지 않음? 국경선에서 독일 막기도 힘든 와중에 아프리카의 절반을 식민지로 쳐먹은건 대체 무슨 정치적 합의로 일어난 일임?
몇몇 사학자들은 '보나파르트주의자들이나 쇼비니스트들이 국내 불만 회유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주장하던데, 제3공쯤 가면 아돌프 티에르가 파리코뮌 진압하고 영향력 있는 좌익들 센강에 매장되기라도 한 것임?
정치 쪽이 아니라, 군사나 대외정책으로 가면 뭐 임롬갤러들 매일 쓰는 얘기니 말할 것도 없고. 진짜 센강이 핏빛으로 적셔지기라도 한 것임? 초보로써 어떤 설명이든 부탁드립니다.
(필자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결정론을 상당히 높게 치는 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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