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요일 10k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집 앞 마트도 가능하면 차를 타고 갈 정도로 걷거나 뛰는 것을 싫어한 자신이 왜 갑자기 러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2달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는 짧은 시간 동안 러닝머신 또는 운동장 트랙에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진짜 열심히 달렸습니다...

대회 당일, 유투브를 보면 하나같이 강조하는 사항이 초보는 초반 오버페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하고 강조 하였기에

대회를 입상하거나 상위권 주자가 아닌 초보러너이기 때문에 분수에 맞게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보자 마음먹고 출발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대회는 처음이라 초반 오버페이스를 조심하자 몇번 이나 마음먹고 출발을 하였지만 긴장한 탓인지 같이 스타트한 옆의 주자들를

나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는 초반의 자신을 발견하였고 ( 스타트 시흰옷 캡모자? 여성분을 쫓아갔는데 알고보니 그분은 여성부 10K 입상자 분이셨습니다... )

느낌상 300M 정도 전력질주를 한 느낌이였는데 1km 도 못 가서 오버페이스로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심박수 (분당 200전후)와 복통이 찾아 왔습니다..

참다참다 3키로를 접어든 상황에서 양쪽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멈추고 싶었지만 멈추지만 말고 달리자 하여 멈추지 않고 페이스를 낮춰서 계속 달렸습니다.

(멈추면 다시 못 뛸 것 같은 느낌이라)

7키로 정도 지점에 급수대가 있어서 멈춰서 종이컵 한잔 마시고 심호흡 몇번 하고 다시 출발하니 초반보다 복통이 많이 사라졌고

마지막 3키로는 그나마 복통 없이 달려 10K를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가민 GPS 기준, 10KM 트랙에서 43분이 개인 PB 라 1키로 4분 10초 페이스 42분 목표로 달렸는데 결과는 45분 30초로 다소 실망 스러운 결과였지만

(죄송합니다 글 수정하고 사진 첨부하려니 공식기록이 45분 41초네요)

다함께 뛰는 실전 마라톤은 처음이고 초반 오버페이스로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했다는 것 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단기간에 목표를 높게 잡아 러닝 훈련을 한 탓인지 발목과 발바닥에 부상도 찾아 왔지만

앞으로는 좀 더 여유를 두고 오랜 기간 꾸준히 러닝하고 실력을 쌓아서 대회를 참가 해야겠습니다.

첫대회를 참가하고 느낀 점

1. 러닝은 절대 단기간 훈련 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다.

2. 페이스 조절 등 실전 경험 또한 중요하기에 대회를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3. 신발을 자신에 맞는 좋은 신발을 사자 (레이스용 러닝화가 아니라 발목 발바닥이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4. 구력과 실력을 쌓아서 실전에도 펀런 + 기록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내공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