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화합 엔딩 달성 조건은 엽우회와 기술자가 협력해 7경비단을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구 가젯도 상당하고 특히 후반 전투가 랜덤으로 체력이 적으면 2칸, 많으면 5~6칸까지 깎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신세계, 초토화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1. 업적 달성 방법

 우선 '엽우회의 영웅'과 '기술자' 상태여야 합니다. 두 상태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엽우회의 영웅

 -첫 만남은 고 엽사가 청설모를 잡아달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때 관찰력 혹은 리트리버가 없을 경우 즉시 인카운터 종료됩니다. 이후에는 고 엽사의 이야기를 듣고 엽우회를 위해 돕겠다고 하면 +사냥용 산탄총

 -몇 턴 뒤에 숭미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택지가 세 개가 있는데(선물 주기, 관심 끌만 한 거 보여주기, 안심시키기), 보통은 '관심 끌만 한 것을 보여준다'를 선택하는 게 좀 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통기타, 닌텐도, 그림, 동물 아무거나(아기 황소너구리 포함), 마술 등 중 하나가 필요하며, 아무것도 없으면 즉시 인카운터 종료됩니다. '안심시킨다' 선택지에서는 순수한 얼굴 혹은 유머가 필요합니다. 험악한 얼굴과 총기류가 있어도 가능은 하지만 '수배 중'을 얻습니다. 이후 하비의 위치를 물어보고 다음 인카운터로 이동

 -하비를 만나게 되면 그와 대화할 수 있는데, 이 때 순수한 얼굴 혹은 철학이 필요합니다. 있다면 그를 설득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몇 턴 후에 최 엽사 편의 몇 명이 하비를 아는지 물어보는데, 능숙한 거짓말이 있다면 피해 없이 통과 가능합니다.

 -마지막에 최 엽사 일당을 몰아내기 위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대면 루트에서는 웅변이 필요하며, 기습 루트에서는 거짓말 탐지 혹은 강력한 직감 + 날렵함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루트를 타건 최 엽사를 몰아내면 '엽우회의 영웅' 칭호를 얻습니다.

1-2. 기술자

 -길을 가다가 복권 판매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때 돈 1칸으로 복권을 사면 당첨된 복권을 들고 은행으로 이동합니다. 단, 저주받음이 있으면 100% 확률로 꽝이 나오고 인카운터 종료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권 당첨금을 받으러 은행에 가면 빨간 두건이라고 하는 기술자 한 명이 은행을 털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 직접 들어간다고 하면 관찰력 유무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지고, 스파크를 일으키겠다고 하면 전기기술, 돈 1칸 을 얻습니다. 이후에 '나도 기술자가 되고 싶어'를 선택하면 몇 턴 뒤에 킨노와 토르비욘을 만나면서 '기술자' 상태가 됩니다. 이 때 토르비욘이 물어보는 질문은 확장팩 '발명의 날' 업적에 영향을 줄 뿐 화합 엔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수금하는 킨노를 만나서 총+사격술로 쐈다면 기술자에 가입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사격술 없이 총으로 쏘는 것은 괜찮습니다)

1-3. 7경비단과의 전투

 -어떻게든 7경비단에 들어왔다면 어느 순간에 토르비욘과 신동현 중상중사가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둘을 중재하고 토르비욘을 따라서 병영을 떠나야 합니다. 실수로 신동현을 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후에 토르비욘은 7경비단이 핵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자 해산을 선언하지만 그를 웅변으로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지원군으로 엽우회의 영웅을 선택하면 몇 턴 뒤에 최종 전투로 돌입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 때 체력이 최대 5~6칸이 까이므로 응급처치+의약품을 넉넉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투를 끝내면 결말:화합 업적을 얻으며 끝나게 됩니다.

2. 추천 확장팩/이야기

그냥 아무 확장팩이나 이야기 없이 화합 엔딩을 보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몇몇 확장팩이나 이야기는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황소너구리 왕국 (거의 필수)

말린 뱀으로 체력을 채울 수도 있고 날렵함, 웅변 등을 계속 수급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필수 확장팩입니다. 또한 황소너구리 왕국에 처음 진입할 때 관찰력과 강력한 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합니다.

-장미의 이름으로 (있으면 편함)

장미가 가성비도 구리고 스토리도 별로라 많기 까이는 확장팩이긴 합니다. 또 DDP 진입 인카운터가 극초반에 나오기에 많은 유저가 싫어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화합 엔딩을 보기 위한 가젯을 극초반에 수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근력'으로 사다리를 붙잡으면서 밀라노를 도와주면 순수한 얼굴을 얻을 수 있고 배급으로 의약품을 2~3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1일차 일손 돕기에서 응급처치를 얻을 수 있는 등 의외로 숭미초나 최종 전투에 도움 되는 괜찮은 확장팩입니다. 물론 화합 엔딩 하나 보겠다고 장미 확장팩을 사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감자밭의 파수꾼 (있으면 편함)

말이 감자밭이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의약품을 많이 챙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손재주로 울타리만 수리해주고 관찰력으로 씨앗만 좀 찾아주면 의약품 3~4개는 꽁으로 파밍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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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화합 엔딩 보겠다고 확장팩 황소너구리 왕국 빼고 다 끈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확장팩이나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가젯도 기본 인카운터 외에 추가로 더 얻을 수 있고 좀 더 쉽게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너무 화합 하나만 바라보고 무한 리롤하지 말고 그냥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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