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며칠만에 나름 색 더 진해지고 크기도 조금 커졌다. 커여워 쥬금.

마지막 사진은 새우랑 직접적으로 별 관련없는 요소이긴 한데, 요즘 핫한 건전지 호환용 커버래. 저기다 a3 넣으면 a2로 변환(?)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 오래 쓰긴 어렵겠지만, 겁나 신기해서 참을 수가 없었닼ㅋ. 실제로 썼을 때가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 써보고 괜찮으면 더 사야지.

그나저나...

하, 개같은 붓이끼들 잡으려면, 우선 전형적인 부영양화 상태인 환경부터 제올라이트 여과로 잡아봐야 하나. 그게 질산염이랑 인산염 흡착에 좋다곤 하니 걸이식 여과기에 여과솜이랑 같이 한 일주일 돌려볼까 하는데...

문제는 제올라이트가 새우 필수 생존요소 미네랄들까지 해잡수신단 거.

그러고 나서 더 이상 흡착할 여유가 안 나면 도로 웩 뱉어내는데, 그거땜에 흡착되는 동안엔 gh 수치 계속 체크해가며 보충해야 하고, 일정 시간 지나 다시 방출되기 전에 끄집어내야 함... 안 그럼 탈피부전 생기겠지.

원랜 여기서 조명까지 막아, 이끼들이 자라날 틈도 안 줘야 하는데... 하필 빛 왕창 좋아하는 수련을 키우고 있어서 결국 기각했다. 걍 어항 이끼 청소 싹 하고, 애들 밥 다이어트도 시키면서 제올라이트 여과 돌릴거임.

약 쓰면 지금 포방란중인 애들이랑 그 꼬맹이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약도 그렇지만 환수하는 과정에서 뭐 하나 어긋나면 타격일 거 아니양...

그럼 환수량 줄이고, 대신 카본팩으로 약성분들 흡착하는 건 또 어떨까 싶었는데... 정작 카본팩이 제올라이트한테 어떤 영향주는지 몰라서 애매함... 내가 이런 화학 관련 지식같은 건 거의 아는 게 없는 상태기도 하고.

그래서 걍 좀 귀찮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릴지언정 안전하게 가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