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야임.
기본적으로 축구는 공을 차고 받는게 모든 것임.
그러나 시야가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의 차이는 하늘과 끝 차이임.
풋살 드리블러가 축구 하면 반병신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음(물론 조축수준이 중위권 이상)
밥먹고 축구만 20년 한 애들의 기본기는 크게 차이없다고 봄. 거기서 재능적인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몸값에 큰 영향은 없음.
그래서 테스트를 볼 때 경기 뛰는 것을 보는거임.
기본기만 볼거면 트래핑, 킥, 슛, 패스만 시켜보면 될건데 그건 볼 가치도 없고 경기장 내에서 그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를 보는거임.
결국 판단의 근거는 시야임. 내가 얼마나 경기장 내에서 공만 보고 있는게 아니라 사람과 공간을 계속 체크하면서 다음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느냐임.
이걸 그리는 사람과 그냥 공만보고 쫓아다니는 사람은 초딩 축구부와 epl 주전 미드필드급 차이임.
시야를 넓히려면 공만 보지말고 순간순간 계속해서 고개를 돌리고 우리팀과 상대팀의 위치, 빈공간을 보면서
내가 어디로 움직여서 받을지

패스가 들어왔을 때

원터치로 줄건지

다시 리턴 줄건지

몸 열어 받고 바로 킥으로 사이드 뿌릴건지

페이크 주고 한 명 제쳐낼건지

받자마자 치고 달릴건지

잡고 바로 우측아래로 깔아서 슛할건지
등등의 모든 판단의 근거를 만들어내라는 거임.
차고 받는 기본기는 무의식 속에서 나오게끔 반복훈련을 해야하는 것이고
경기내에서 성장하려면 이 시야, 즉 정보를 얼마나 많이 얻어서 처리할건지가 가장 중요함.
축구 실력이 높아질수록 그 빠른 압박속에서도 여유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시야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고 간결하게 하기 때문임.
우리 아마추어는 공만보고 따라다니다가

패스오면 공 잡고 한번 앞으로 쳐 놓고 시야 확인하고 다음판단을 함.

그전에 상대팀 압박들어오지. 상대팀은 기껏해야 나와 5미터 이내에 항상 존재함. 우리팀이 나한테 패스할 모션만 취해도 내쪽으로 뛰어오는데 공만 보고 있다가 받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 압박에 못이겨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리턴 말고는 뺏기는거 하나뿐임.
실력 올리고 싶으면 아무생각없이 경기만 많이 뛰지 말고
경기장 내에서 공 안 갖고 있을 때 5초에 한번씩만 고개 돌리는 습관들여봐바 진짜 실력 수직 상승 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