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간에 걸친 단약과 치료썰 - 조울증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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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일상] 십수년간에 걸친 단약과 치료썰앱에서 작성

Suci

2024.04.13 13:37:45

조회 200 추천 4 댓글 6

대충 20대 초반, 우울증 심하게 나타남

실제론 우울하고 중간에 조증이 나타났으나

모르고 넘어갔을 가능성 있음

무기력함에 학교도 안나가고

뭔 알바에서 정직원이 되겠다는 정신나간 계획하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조증 다시 나타난 듯)

이후 2년간 치료 받았고 초기에 ㅈㅅ시도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단약함

단약이후 잃어버린 감정이 살아났음

기쁨 슬픔 분노 등등 다시 느낄 수 있게 됨

그러다 우울증 심하게 와서 병원감

힘 생기니깐 ㅈㅅ시도해서 결국 입원함

그 이후 한 2년 치료 받다가 취업하고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또 단약함

이후 회사 때려치는거 반복함 (이것도 우울증세인데...)

항상 무기력을 반복했지만

뭔가 된다 싶으니깐 과로사 위기까지 일 함

그러다 회사 어려워지니깐 나도 힘이 없어지고

다시 회사 때려치는거 반복함

그때 감정없이 그냥 의무감에 일함

딱히 아이디어도 생각 안나고 그냥 했던거나 계속 함

마지막 지인부탁으로 일하게 됐는데

그냥 출퇴근 하면 돈 받아가는 기계였음

잔실수도 엄청 늘어나고

회사는 파산 위기 나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함

그래서 기분전환하러 일본 소도시 여행 다녀오고

제주도도 다녀왔는데 더 무기력해짐

처음 발병했을때가 100이면 지금은 80정도로 바닥감

그래도 약먹으니깐 최소한의 일상생활은 가능해짐

오히려 처음 치료 받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음

근데 문제가 이제 나이가 있으니깐 사회 복귀가 어려움

결론. 단약해서 조울증 다나은 줄 알고 착각하지 말고 의사가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치료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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