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볼륨 표준화에 대한 글이있던데
볼륨이 작아져서 끄는 사람들을 보고 아쉬워서 써봄
볼륨 표준화는 키는게 좋다
전체적인 음량은 내려가는데
이게 좋은 이유가 있음 ㅇㅇ 특히 너가 옛날 음악 디깅하는거 좋아하면
너가 한 90년대에 나온 음반이랑 요즘 음악이랑 타 스트리밍 앱에서 들으면 볼륨차이가 심해서 깜짝 놀란경우가 있었을거야
그 이유는 다이내믹 레인지의 차이 때문임
뭔소리인가 싶으면 아래 사진을 봐봐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저 파형이 커지는게 보이지?
그 얘기는 볼륨이 전체적으로 커졌다는 얘기야
그리고 더더 크게 들리게하기 위해서 음악을 꾹꾹 눌러담기 시작함..
이게 'Loudness War'라고 불렸던 현상이야
사람은 본능적으로 크게 들리는걸 더 좋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저때 다른 CD에 비해 뒤쳐지지 않으려면 저만큼 키워야했던거임
문제는 저렇게 꾹꾹 눌러담으면 음질이 나빠진다는 거야
'나빠진다'에 대해선 의견이 갈릴수있지만 '부자연스러워진다'는 맞음
이건 원곡과 리마스터 버전의 차이임
보면 알겠지만 리마스터가 파형이 더 크고 눌러져있지?
특히 2005년 버전은 꾹꾹 눌려있음
저러면 CD로 들을땐 볼륨이 크니까 2005년 버전이 좋게들린다
자 설명이 길었는데
그러면 왜 볼륨 표준화를 키는게 좋을까?
정답은 이 설정이 Loudness War를 무의미하게 만들기 때문임
80년대 나온 원곡과 2005년 리마스터 버전을 저걸 끈 상태로 들으면
2005년 버전이 빵빵하게 들려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볼륨 표준화를 키고 들으면?
놀랍게도 80년대 원곡이 더 자연스럽고 세세하게 들린다는 거야
그래서 요즘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 볼륨 표준화가 걸려있는걸 전제하고 작업을함
스포티파이에서 플레이리스트에서 튀려고 소리를 엄청 빵빵하게 키우고 눌러봤자
저 옵션이 켜져있으면 소리크기는 똑같은데 소리만 일그러지고 좋지 않아지거든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들릴수 있게 믹싱, 마스터링을 하는 경향이야
LUFS라는걸로 이 트랙의 볼륨이 큰지 안큰지 판단하는데 소리를 꾹꾹눌러서 LUFS 기준을 넘으면 볼륨표준화를 킨 상태에선 소리는 소리대로 작아지고 부자연스럽다
그래서 이 기능이 Loudness War를 끝냈다고 보는 사람도 있어
참고로 애플뮤직과 유튜브도 동일한 알고리즘임
그래서 스트리밍시대에 더 걸맞는 마스터링 방법에 대해 서로 연구하고 있지
내가 그 과일 쓰면서 짜증났던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시대에 뒤쳐진다고 생각했던건 이 기능이었음
이 초록앱은 이게 없어서 아직도 마스터링할때 일단 크게만들어야 차트에서 돋보일수 있음
거기에 앨범단위로 들을때 곡과 곡 사이에 항상 끊겼다가 재생되지
솔직히 1위지만 음악을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플랫폼같아
스포티파이로 온김에 볼륨이 그 과일보다 작다고 볼륨 표준화를 끄기보단
켜고 옛날 음악들을 감상해보는건 어떨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능중 하나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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