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렌즈빠진 갤러임 피알못 클알못이라 그냥 기억나는 것만 적어볼게 혹시 문제가 될거 같으면 댓글로 말해주면 삭제하겠음! 그리고 뉘앙스로 봐줘 ㅠㅠ 갤주가 말한거 그대로 인용 아니다 ㅠㅠ 뉘앙스야 뉘앙스

들어와서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가르쳐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얼굴에서 빛이 나는 줄 갤주 사진 진짜 안받는 편이라는 걸 알았다 ㅎㅎ 굉장히 작은 공간이어서 갤주가 진짜 가까웠고 원없이 보기는 한거 같은데 또 잘 기억이 안나고 그런다 ㅠㅠ

기억나는 대로 중간 중간 문장만 메모한거 있어서 혹시 갤러들 이런거라도 알고 싶을까 하는 마음에 써볼게.

첫 번째 학생이 연주하고 나서 말을 예쁘게 못하는데 상처받지 말라고 하고ㅎㅎ 어떤 부분에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프레이즈에서도 뉘앙스를 다르게 해라, 순수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빌드업을 하는데 관객에게 들키지 않게, 리듬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색깔도 바뀌어야 한다, 이런 말들을 했고(물론 이게 다가 아님 그냥 잠깐 메모한거)

치다가 한번 틀려서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하고, 학생들이 칠 때 피아노 옆에 서서 손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기도 하고, 연주를 진지하게 듣는 모습이 아주 멋있었음. 아 그리고 항상 어드바이스를 해주고서 마지막에 저는 그렇다고, 계속 말했어.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고도 저는 그렇다, 저는 이렇게 한다라고 말해주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 넘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겸손하구나 라고 생각했음. 지시한다기 보다 의견을 정중하게 말해주는 느낌

두번째 학생이 연주하고 나서는 갤주가 본인도 마클 많이 했는데 싫었던 질문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ㅋㅋ 본인의 연주가 어땠냐고 물어봄. 3, 4악장은 잘했는데 1, 2악장은 뭉툭하게 들린다고도 했음. 두명이 치는 것처럼 들렸으면 좋겠다, 클라이막스가 여기니까 앞부분을 조절하는게 좋다는 뉘앙스의 말도 한거 같고. 폴로네이즈 op44랑 이 곡 두개가 쇼팽 곡 중에서 가장 절망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음. 쇼팽의 곡은 왼손이 나무고 오른손은 바람이라는 해석에 동의한다는 말도 생각이 났어 ㅎㅎ 

세번째 학생이 연주하고 나서는 갤주도 안쳐본 곡이라고 ㅋㅋ 선생님들이 대단한거 같다고 농담도 던짐 ㅎㅎ 선생님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안쳐본 곡이 많을거 아니에요 뭐 이런 스타일로. 세번째 학생에게는 상당히 세세하게 지도하는 느낌이 들었음. 근데 내가 피알못이라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음 이때 피아노 용어가 많이 나와서ㅜㅜ 갤주가 안쳐본 곡이라서인지 악보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보기도 하고. 한번도 안쳐본 곡이라고 했는데 잠깐 치는 것도 소리가 완전 달라서 엄청 신기했어. 이게 갤주가 말한 피아노의 음색이라는 건가 싶었음

두서 없이 적어서 중구난방이지만 갤주는 그냥 갤주 피아노 같다 생각했음 엄청 멋있었어 ㅎㅎ

6월 광주는 티켓이 없고 예대도 절망적이지만 다른 리싸 또 노려봐야겠지

올해 운은 이걸로 다 써서 티켓팅이 안되는 거 같기도 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