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이 마음은 점점 쌓여서

드라마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 픽션을 좋아하는 스와와가 다양한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되어보는 연재.

이번 회는 신경 쓰이는 그이에게 힘껏 어프로치!

Introduction.

마을에서 곤란해하던 때 구해준 그 사람.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대하는 게 자연스러운 그이와 만난 뒤로는 마치 세상이 달라진 것 같다. 더 가까워지고 싶어, 라고 생각한 나나카는...

마음을 전하는 건 글자로 하는 게 더 잘할지도?

이번에는 이전에 '이달의 추천'으로 소개한 「손끝과 연연」이라는 만화의 히로인 유키짱을 이미지로 촬영하였습니다. 유키짱은 청각장애가 있는 여자아이입니다만 같은 대학에 다니는 이츠오미군과 만나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해주는 그에게 이끌려 간다는 이야기. 소녀만화 팬들 사이에서 얼마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21!」여성편에 랭크인한 주목의 작품입니다.

대학생 여자아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는 지금까지의 연재 중에서도 꽤 내츄럴한 분위기의 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키쨩은 귀가 들리지 않아도 긍정적이고 자신의 기분도 제대로 전할 수 있어서 똑바로 살아가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친구들도 수화를 기억해준다든지, 잘 이해해줘서 상냥한 사람들뿐이라. 이야기의 비교적 빠른 단계에서 두 사람은 사귀게 돼서, 어떤 결말이 되는 걸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히로인 이름이 유키라서인지 눈이 쌓여있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도 좋지요. 그리고 유키쨩의 투명감이 있는 복장도 무척 귀여워서. 의상을 모으기 위해 읽기 시작한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이 무척 열중해서 읽어주셔서, 이번에도 작품 분위기에 딱 맞는 의상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작중에는 종이에 글자를 쓰거나 스마트폰으로 글자를 쳐서 대화하는 유키쨩이지만, 저도 어느 쪽인가 하면 마음을 전할 때는 얼굴 마주해서 말하는 것보다 문자나 편지로 보내는 걸 더 잘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팬분들로부터 받은 편지나 부모님으로부터 생일에 받은 편지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추천

만화 「추락 여고생과 폐인교사」

실연당하고 뛰어내리려고 한 주인공 여자아이를 학교 선생님이 구해주는데...라는 부분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연애 만화인데도 전체적으로 로우 텐션입니다. 밝은 캐릭터도 물론 있지만 메인 두 사람이 엄청나게 로우 텐션이라. 그런데 소녀 만화적인 두근거림도 있어서. 최근에는 구해준 선생님은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라는 복선이 쳐져 있어서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손끝과 연연」 원작 (좌), 뮤지컬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