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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인류재결법정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프롤로그

DD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30 22:28:01
조회 3963 추천 58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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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심판의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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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잘 들려, 마슈?


문득 눈을 뜨니, 나는 우주 안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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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당신은……?


???

내 이름을 물을 필요도 없고,

기억할 필요도 없어.

이 꿈은 깨어나는 순간에 잊는 것.

너의 여로를 배웅하는 독백에 불과해.


마슈

설마───


???

예리하구나. 오래 있으면 안 되겠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떠날게.

다음 오딜 콜에서

너는 틀림없이 선정돼.

하지만 너는 레이시프트해선 안 돼.

이 세상에는 피해도 되는 것도 많이 있어.


마슈

어째선가요?


???

네 번째 오딜 콜은

칼데아의 죄를 나타내는 것임과 동시에,

네 심장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이야.

처음으로 방패를 든 그날부터 계속.

인리 입장에선 『이제서야』.

내 입장에선 『피치 못할』.


마슈

방패를 든 그날부터, 계속───


???

그 화살은 네 가슴 앞에서 정지한 상태야.

하지만 다음 콜에선 그 시간이 움직여.

피할 수 없는 피탄, 피할 수 없는 청산이야.

너희는 이를 『존재사』라고 불러.

그 특이점은 네 인생의 종착점이나 다름없어.

너는 수명이 아닌 그 선택에 의해 운명(목숨)을 마쳐.

하지만 칼데아 입장에선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니야.

인리에 따라 행동하는 건 예술의 총아 정도면 충분해.

네 종착점은 인간다운 곳으로 하는 게 맞아.


마슈

종착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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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죄송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요.

저는 칼데아의 데미 서번트.

마스터의 경호, 지원이 그 존재 이유예요.


???

그 역할로 따지자면 너 말고도

적성도가 높은 서번트가 있지 않겠어?


마슈

그렇긴 해요.

저보다 적합한 영령 분들은 잔뜩 계세요.

하지만…………

잘 표현하긴 힘들어요, 잘 표현하긴 힘든데……

저는

이 임무를 끝까지 해내고 싶어요.


???

그래. 그 임무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고,

달라 적합한 자가 있단 걸 인정하고도

합리에 따르지 않고 그리 말하는 거구나.

정말 애잔하고 모순 넘치는 말인걸.

나는 충고하러 왔을 뿐.

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어.

이건 그뿐인 이야기야. 어느 쪽에도 책임은 없지.

그럼 좋은 각성이 되길.


마슈

! 저기, 잠시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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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고맙, 습니다.

충고해 주신 건 기쁘지만, 그게, 저기 그,


???

뭐야?


마슈

종착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아직 그곳에 다다를 수는 없어요.

그러니 그, 서비스여도 되니까

죽지 않기 위한 조언 같은 걸 받을 수 있을까요!


???

───그렇구나. 어쩐지,

네 말이 듣기 힘들어졌다 했어.

레이시프트한 곳의 사정이 어떤진 몰라.

힘내란 말밖에 못 해.

하지만 이 말만큼은 전해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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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실더로 있고자 한다면

너는 소중한 것을 잃어야만 해.

그건 무조건 네가 무엇보다 사랑스럽게 여긴 것.

네가 실더를 그만둔다면

너는 소중한 것을 잃어야만 해.

그건 무조건 네가 무엇보다 긍지롭게 여긴 것.

안녕히, 마슈 키리에라이트.

안녕히, 옛 칼데아에 태어난 삼등성.

네가 그 시련으로부터 깨어날 때───

잘 표현하기 힘든 그 말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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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아…….


───문득 눈을 뜨니, 눈물이 흘러내렸다.

슬픈 꿈을, 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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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직소퍼즐 조각이 사라진 것처럼

불쾌하진 않아도 미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기분.

아직 기상할 시간대가 아니라서

방은 고요하고 어두침침하다.

밖에서 쏟아지는 빗발은

나에게 던져지는 돌팔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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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

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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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아, 안녕히 주무셨나요. 포우 씨.

아뇨, 아직 이른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요.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으니

지금부터 관제실에 갈까 해요.


포우

포우!


마슈

네. 잠시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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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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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마슈? 아직 브리핑하기엔 이른 시간인데.

무슨 일 있어?


마슈

아뇨, 없어요.

그냥 일찍 깨어나고 말아서요.


다 빈치

하여튼, 부지런하구나.

그럼 데이터 정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마슈

네!


다 빈치

오딜 콜도 가경에 접어들었어.

어느샌가 인리정초반의 수치도 1단계 상승해서

현재는 마침내 B랭크까지 회복된 상태지.

실질적으로 이게 오딜 콜의

마지막 레이시프트가 될 거야.

누가 적이든 정체가 뭐든,

마지막 시련에 걸맞은 싸움이 될걸.

잘 부탁할게, 마슈.


마슈

네.

맡겨 주세요, 다 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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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피투성이가 된 꿈을 꾼다.

마술사는 꿈에 사로잡혀선 안 된다.

몽마를 예시로 들 것도 없이

꿈이란 것은 무방비한 정신이 노출되는 영역.

그렇기에 꿈을 조심해야만 한다.

그러나, 나는 안다.

이건 단순하게 내 죄책감이 표출되었을 뿐인 꿈.

즉 과거의 정리에 불과하다.

그러니 마음 앓을 필요는 없다.

나는 깨어나서 꿈을 잊으면 그만이다.

───약도 있다. 과학적인 것부터 마술적인 것까지.

악몽 같은 건 꾸지 않는 게 제일이다.

그 약을 먹으면 악몽은 처음부터 꿀 필요도 없어진다.

제삼자의 악의적인 개입이 있다면 또 모를까.

그러나, 나는 악몽을 꾼다.

이에 의해서 체력과 정신력에 부담이 가더라도,

나는 그 악몽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건, 내 책무다.

───그건, 내 속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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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후우.


늘 그렇기야 한데.

깨어났을 때의 어쩔 도리가 없는 불쾌한 감각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건 내가 마술사로선

삼류란 사실을 가차없이 실감케 한다.

───죄에 겁을 먹는 자가 마술의 심부에

도달할 수 있을 성 싶은가.

조상에게 그런 말을 들을 것 같다.

100% 정론. 반론할 여지가 없다.

하아, 불쾌한 감각을 포함한 모든 것을

호흡과 함께 배출했다.


(부스럭)


카독

───가 볼까.


(또각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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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카독!


카독

그래.

……잘 잤어?


???

잘 잤는데?


카독

그래…….


이 녀석도 만만찮게 고집쟁이구만,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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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카독, (플레이어).

안녕.

마침내 오딜 콜……

그 마지막 특이점이 특정됐어.

우선 브리핑부터 가 볼까.

고르돌프 군이 홍차랑 머핀을

준비해 줬으니 그걸 먹으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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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홍차 리필은 셀프다!


(잠시 후)


- 맛있어……


다 빈치

자, 오딜 콜의

라스트 포인트는 다행스럽게도 장소가 명료해.

제1의 시련(얼터에고), 페이퍼 문.

제2의 시련(어벤저), 의사도쿄.

우리 칼데아가 인식하는 시련은 이 두 개.

어느 쪽도 무사히 극복하는 데 성공했어.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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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응.

엑스트라 클래스 얼터에고, 그리고 어벤저는

인리정초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존재가 됐어.

제3의 시련…… 청산을 행하는 곳은

이탈리아 피렌체.

단, 레이시프트 포인트의 연대는 불명이더라.

장소만 확정된 거라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갈지…….

아무튼 트라움 정도는 아니어도

떠돌이 서번트의 소환 흔적도 다수 확인되어 있어.

적이 될지 아군이 될지…….

주의 깊게 상대를 관찰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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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레이시프트 적성이 있는 마스터는……

(플레이어) 및

카독 젬루푸스.

이 두 명은 당연히 무조건

레이시프트해 주세요. 오케이?


- 응!


카독

당연하지.


시온

레이시프트 가능한 서번트는 기본적으로 1기가 한계.

적합 서번트도 썩 많지 않아요.

마슈 씨도 레이시프트 가능한

서번트에 해당되시는데…….

다른 서번트에게 레이시프트를 맡기는 것도

이번에는 가능한가 보더라고요?


마슈

아뇨, 마스터 (플레이어)의

퍼스트 서번트로서───

이번에는 양보할 수 없어요.

적성이 있다면 저를 보내 주세요.


시온

그렇겠죠. 계산대로예요.

후보에 오른 서번트 분들께도

사전에 질문해  봤는데,

다들 마슈 키리에라이트라면 불만이 없다고

확답을 주셨어요.


마슈

……감사합니다!


카독

뭐, 전력으로나 경험으로나 아무 문제도 없지.

남은 건…… 응?


시온

실례할게요.

그 전에 하나, 중요한 추가 설명이 있어요.

마슈 씨가 레이시프트할 경우,

딱 1기만 예외적인 추가가 용인돼요.


마슈

그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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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트롯

물론 나야, 마슈!


마슈

하베트롯 씨!


하베트롯

난이도가 높은 데다 공략 필수 특이점이라면

블랙 배럴이 나서야지?

그럼 내가 동반할 수밖에 없어!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마슈, 카독!


시온

정령, 요정과 상성이 좋지 않은 모양이지만

하베트롯 씨는 동행 가능하더라고요.

마슈 씨의 수호요정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시바에 따르면 그러고도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요.

모쪼록 주의해 주세요.


하베트롯

에휴, 시온은 걱정도 팔자야.

그런 건 어느 특이점에서든 똑같잖아~?

내가 선정된 이유는 알아.

이 셋을 잘 돌볼게.


마슈

네. 하베트롯 씨께서 동행해 주신다면

저도 정말 든든해요!


카독

남은 건 현지에서 소환되는 전력,

혹은 소환된 서번트에게 조력을 청하기.

이 둘이구나.


시온

네. 이번에도 특이점인 이상은

여러분의 행동에 변함은 없어요.

특이점을 만들어 낸 성배를 찾아내어

적이 소유하고 있다면 쓰러트리거나……

대화로 해결해 주십사 해요!


고르돌프

지금까지 대화로 해결을 본 적이 있던가?


시온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영영 없지는 않을걸요?


고르돌프

희망을 품는 건 좋은 일이지, 응.


다 빈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 왜곡이 청산되는 엑스트라 클래스 말인데,

우리는 룰러로 추정하고 있어.

얼터에고, 어벤저의 청산은 완료됐지.

그리고 일단 문캔서도.

그렇다면 남은 건 포리너나 룰러.

둘 중 하나가 되는데…….

이번에 룰러 클래스 서번트는

전원 레이시프트 적성이 없단 사실이 판명됐어.

전투 행동은 가능하지만 같이 따라가는 건

어려운 모양이야.


카독

그래.

왜곡을 청산하러 가는 거니까

왜곡 자체를 반입할 수는 없단 건가.


시온

그 기묘한 엄밀함을 통해 고려하건대,

룰러 클래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다 빈치

원래 룰러 클래스는

성배전쟁의 재정자로 소환돼.

혹은 그릇된 성배전쟁

바로잡기 위해서.

그렇기 때문에 클래스 적성이 있는 영령은

대다수가 성인이거나 이에 가까운 정신을 지녔어.

그런 룰러들을 남용하던 우리는

필시 죄 많은 존재로 보일걸.


카독

뭐, 그러는 데엔 깊은 사정이 있잖아.

죄가 많아 보이더라도

확고한 이유가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다 빈치

응. 그 생각은 옳아.

남용한 것도 진실이라면

그럴 필요가 있던 것도 진실이니 말이지.

……그걸 인정해 줄지 어떨지는 또 별개의 문제지만.

아무튼 오딜 콜의

라스트 포인트로 레이시프트하자.

즉시 준비를 개시해 줘.

재집합은 13:00. 잘 부탁해!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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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자 하베냥.

이야기를 마친 참에 재확인하겠는데요……


하베트롯

길게 말할 거 없어, 시온.

그거라면 문제없이 수납해 놨어.

요 몇 달에 걸친 특훈의 성과지.

시스템 전환도 오작동 없이 할 수 있어.

뭐, 난 외우는 머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둘의 일거리를 평소의 2배나

늘리고 말았지만.


시온

다 빈치 씨와 프로페서의

더블 귀신 교관 체제였으니 말이죠. 고생 많으셨어요.

하지만 이 건에 관해선

아직 발설을 삼가 주세요.

과도한 요소는 작전의 실패로 직결된다고

트리스메기스토스Ⅱ가 진언했거든요.


하베트롯

응, 납득하고 있어.

그래도 하나 물어봐도 돼?

『과도한 요소』가 걸리는 건 누구야?

마스터? 아니면 마슈?


시온

물론 둘 다예요.

잔혹한 사실이지만요.


하베트롯

……오케이, 알겠어.

하긴 부담이 커지는 건 좋지 않지.

하지만 쭉 숨길 생각은 없어.

손이 닿을지 말지는 내 판단에 맡겨 줘.


시온

물론이죠. 당신은 현 칼데아 멤버 중에서

그 취급에 가장 적합한 자.

요정인 당신의 판단이라면

깐깐한 기적도 손을 잡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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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자. 카독, 준비 중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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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됐어, 내 준비는 별 거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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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왜 나도 불린 건지 모르겠는데…….


다 빈치

뭐 어때, 고르돌프 군은 차라도 내어 줘.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이야기를 해 두고 싶어.


카독

……그래.


고르돌프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카독한테 있다는 령주 말인가.

안 쓰면 그만 아닌가?

딱히 쓸 예정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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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없는 거 맞지?


카독

내가 쓸 생각은 없어.

하지만…….


다 빈치

맞아.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에는

치명적인 부분이 하나 있어.

그건 바로 마리스빌리에 의한 것이란 부분이지.

아마 그 용도, 사용권은 마리스틸리가

손을 댄 지구 모델, 칼데아스에 인계되어 있을 거야.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는 기적을 일으킬 만큼

강력한 힘이지만───

가령 내가 마리스빌리라면

반드시 심어 둘 기능이 있어.

카독은 그게 뭐일 것 같아?


카독

……원격 발동인가.


다 빈치

맞아. 이런 힘을 준 이상은

자기 손으로 발동시키는 것도 고려해 뒀을 거야.

지금까지 발동하지 않은 이유는 불명이지만.


고르돌프

그냥 버린 거 아닌가?


다 빈치

그럴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그렇다 쳐도 문제가 하나 더 있어.

이건 네모 너스, 시온이랑 셋이서

네 몸을 조사하여 판명해 낸 사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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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마저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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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카독. 네 수명은 곧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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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

───.


카독

……그래. 그렇겠지.


고르돌프

잠깐만, 기술고문.

아니, 진짜로 잠깐만.

……그건, 어떻게 안 되는 건가?


다 빈치

어떻게 되게 하려곤 했어.

하려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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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는 네 마술회로 전체에 얽혀

유착해 있어.

생명 활동 중에 이걸 분리시키는 건 불가능해.

아예 한 번 죽어도 복원되는 진조가 아닌 한은 말이야.

그리고 카독 젬루푸스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는

나날이 감소하는 중이야.

네 생존 에너지를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가

잡아먹고 있는 거나 다름없는 상태지.

그리고 너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바닥을 치면

그 뒤에 남는 건 빛나는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뿐.

그건…… 매우 위험한 상태일 거라 예상돼.


고르돌프

…….

…….


카독

그 시간까진 불명이지?


다 빈치

구체적인 시간까진 계측이 안 돼.

단─── 결전에는 다다를 수 없을 거야.


카독

이해했어. 그럼 그때까진 괜찮은 거지?


다 빈치

응. 병하곤 다르거든.

추측에 불과하지만,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가

네 생존 에너지를 모조리 잡아먹으면───


카독

……내 생명이 끝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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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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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아니, 잘 알겠어.

……이번 작전에 지장이 없다면, 뭐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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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카독 젬푸루스.

……자네는 그래도 되겠나?


카독

됐고 자시고.

───그런 결말도 있을 거라 각오하고서

난 되살아났거든.

그보다 부탁할 게 있어.


다 빈치

응.


카독

(플레이어)랑 마슈,

그 둘한텐 말하지 말아 줘.

이제부터 특이점 공략에 나서잖아.

모티베이션이 떨어지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질

정보는 전해 두고 싶지 않아.


다 빈치

……알겠어.

고마워, 카독.


카독

그럼 먼저 관제실에 가 있을게.


(카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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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카독, 끝까지 냉정했지…….

더 성을 내도 되는데…….


고르돌프

기술고문한테 성을 내도 의미가 없잖나.

성을 내야 하는 건 A팀에 대령주를 심은

마리스빌리야. 그 점을 착각해선 안 돼.


다 빈치

그렇긴 해도…… 카독도 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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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돌프

(그건 자네도 그렇지 않은가, 다 빈치…….

요즘 들어 수면 시간이 너무 길어……)


다 빈치

(플레이어)랑 마슈하고

큰 차이도 없는데.

역시 마술사라 그런지

각오가 다 되어 있는 걸까…….


고르돌프

───아니, 그건 아니야.

그건 그런 게 아니지.

……어떻게 다른 건지는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다 빈치

그렇구나.


고르돌프

(음, 그건 각오라기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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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받는 죄수 같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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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

포─우.


- 포우 군은 이번엔 어떡할래?


포우

포우!


(뿅뿅뿅)


- (집 지킬 거구나……)


(똑똑똑)


마슈

마스터, 마슈예요.

포우 씨, 거기에 계신가요?


- 있어,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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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포우 씨.

슬슬 레이시프트 시간이에요.

오늘은 여길 지킨다고 하시니, 잘 부탁드릴게요.


포우

포우!


마슈

네. 그럼 다녀올게요!


(마슈 퇴장)


포우

…….

…….


- (퇴실한 마슈 쪽을 계속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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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트롯

어? 마슈는 아직 안 왔어?


- 금방 와


(문 개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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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오래 기다리셨죠.

하베트롯 씨, 마스터.

이번에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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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미안, 늦었어?


마슈

아뇨, 시간에 딱 맞추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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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그래 그래. 그럼 세계를 구하러 가 보실까.


- ……?


카독

왜 그래?


- 미안, 아무것도 아냐

- 무슨 일 있었어?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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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

아무 일도 없어. 걱정 마.

후배가 괜히 마음 쓸 거 없어.


다 빈치

좋아, 다들 준비가 됐구나.

그럼 고르돌프 군?


고르돌프

마슈 키리에라이트, 카독 젬루푸스,

하베트롯.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작전명 『오딜 콜』.

라스트 포인트, 청산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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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하라. 재정하라. 재정하라.

죄에는 벌을 내려라. 이는 신의 이다.

그리고 그 공포는 사람의 이다.

인류에게는 죄가 있으니,

인류에게는 벌이 주어졌다.

범인류사가 표백된 것에 의하여

우리는 기어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어졌다.

수도 없이, 수도 없이

인류에 발생한 의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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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피고의 입정을 개시하겠습니다.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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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Ⅳ

인류재결법정 트리니티 메타트로니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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