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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외강내유앱에서 작성

ㅇㅇ(121.185) 2020.07.09 10:57:49
조회 678 추천 13 댓글 3
														

잘그락

그녀는 가벼운 금속의 소리에 눈을뜬다 정신은 몽롱하고 몸은 탈력감에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디선가 역겨운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으며 공기가 불쾌했다 시야를 되찾고 주변을 둘러보니 무미건조한 방이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손과 발에 묶인 사슬에 제지된다

"이건 또 뭐야.."

그녀는 한숨을 쉬며 여동생의 장난인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

사슬이 부숴지는 일 따위는 없었고 그녀는 다소 당황했다

'이런 장난질에 내가 당했다고? 내가?'

그녀는 평소 행실이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원한을 살정도는 아니었을뿐더러 애초에 그녀는 강력한 요괴였기에 이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른 그녀는 크게 소리를 지른다

"플랑! 플랑드르! 미친년아 이거 풀어! 야! 플랑드르 스칼렛!"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침묵만이 돌아온다 5분정도 그녀의 여동생에게 욕설을 쏟아붓던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찾는다

"사쿠야! 파체! 메이링!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빨리 풀어!

이리저리 날뛰다지쳐 그녀는 시간이 되면 풀어주겠지라는 생각과 여동생을 어떻게 줘팰까라는 생각을 하며 몸을 추슬렀다

끼익ㅡ 문이 열린다

"야 플랑 진짜..."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건 그녀의 여동생이 아닌 한 건장한 남자였다

"뭐냐 넌?"

남자는 침묵한다

"그래 그건 됐고 이거나 빨리풀어 플랑이 협박한거지? 안죽일테니까 빨리 풀어"

남자는 침묵한다

"야 귀 먹었어? 요괴가 좆으로 보이냐? 당장 안풀어? 모가지 날라가고싶어?"

남자는 침묵한다

"하 시발 진짜..."

그녀가 욕설을 한바탕 내뱉으려는 순간 문이 열린다

"안녕 언니"
"시발련아!"

플랑드르는 생글생글 웃는얼굴로 언니를 맞이했고 레밀리아는 욕설로 동생을 반겼다

"빨리 풀어 얘기는 집가서할테니까"
"싫은데~"
"하..."
"언니 여기 지인짜 재밌다? 여기있는 오빠가 엄청 잘해줘!"

레밀리아는 고개를 들어 당신을 한번 쳐다보고 코웃음을 친다

"누군지 몰라도 재주도 좋으셔 그래 나도 잘해주려고?"

당신은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어이없는 대답에 레밀리아는 얼굴을 찡그린다

"잘해주려면 뭐라도 가져다 바치던가 이게 뭐야? 납치? 너네 집은 납치가 대접이냐? 거기다 플랑한테는 뭔짓거리를 한거야? 마법? 최면? 뭔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풀렸을때 대비는 좀 해놨고?"

"언니도 차암~ 미안해 오빠 언니가 겉으론 도도해보여도 화가 많아서 그래 오빠가 이해해줘 알았지? 내가 대신 사과할테니까..."

"뭔 시발..."

레밀리아는 한번도 본적없는 동생의 모습에 경악하며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황하는 레밀리아에게 플랑은 살랑살랑 다가갔고 턱을 손으로 잡는다

"뭐하는ㄱ"

플랑은 불만이 많은 입을 입으로 막아 언니의 촉촉한 입술과 타액을 탐독했다 레밀리아는 반항했지만 키스라는 미지의 감각과 가족에게 이런짓을 당하고 있다는 당혹감에 이내 얌전해졌다 수 분이 지난후 플랑은 언니를 놓아주었고 레밀리아의 입은 침과 혀를 씹었는지 약간의 피로 얼룩져있었다

"미친년아..."
"기분 좋았지? 아닌가? 역시 오빠가 해줘야할거같은데?"

플랑은 꺄르르 웃으며 대답했고 레밀리아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제야 그녀는 힘뿐만이 아니라 능력또한 쓸 수 없다는걸 깨달았다 이는 미래를 훤히 내다보던 그녀에게 장님이 된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그녀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불러왔고 그녀의 동생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플랑 빨리 집에 가자... 이번일은 비밀로 해줄게 응? 빨리 저새끼 죽이고 집에가자 응? 빨리..."

"응? 사쿠야한테 말해서 디저트도 잔뜩 만들어줄테니까 응? 파체한테 재밌는것도 보여달라할테니까 그러니까 응? 그..그래 산책! 산책도 같이가자!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 집에 가자!! 사쿠야!! 파체!!! 메이링!!!! 문지기!!!! 야!!!"

그녀는 동생에게 매달리기도 하고 화도 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지금까지 본적없는 동생의 사랑스러운 미소뿐이었다

"언니"

플랑은 눈물까지 글썽이는 레밀리아를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는듯한 미소를 짓는다

"그동안 나랑 놀아주는거 피곤했지? 내가 미친년처럼 구는것도... 당주노릇하느냐 스트레스 받는것도... 이제 안해도 돼... 이젠 내가 언니랑 놀아줄게... 오빠랑 같이 기분좋은일 잔뜩하자?"

"플랑? 플랑 제발... 용서해줄게? 응? ㅈ제발...응?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응? 제발...부탁할게 플랑 제발..."

플랑은 잠시 언니를 꽉 끌어안은 뒤 다시 언니의 입술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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