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웹소쓰면서 제일 욕봤던 부분중 하나가 '서술트릭과 퍼즐서술'이다.

보통 망생이중에서도 초짜라면 서술트릭이 뭔지도 모를거다. 

퍼즐서술이 뭔지는 더더욱 모를거다.

서술트릭은 위키라도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고 와라.

퍼즐서술은 내가 만든? 개념이다. 

아-, 물론 완전 없던 개념을 만든건 아니고, 일반 소설에서는 흔히 쓰이는 기법을 별다른 이름없이 팁으로 이책 저책에서 나오길레 내가 쉽게 인지하고자 붙여논 이름이다.

퍼즐서술은 무엇이냐?

이름 그대로다. 서술에 서사에 대화에 퍼즐감을 주는거다.

이야기의 결정적 요소를 마치 퍼즐을 풀듯 이야기의 구성요소중에 한개 두개 던지면서 독자에게 긴가 민가 생각을 유도하게 하고 결국엔 그래 맞아 역시 내생각대로였어.

요지랄 느낌들게 한다. 그러면 그 독자는 신이 나서 게시판에다가 이새끼가 사실 범인, 저 사람이 사실 주인공 아빠, 주인공도 유령, 이러면서 나부리를 깐다. 그러면 ㅇㅇ 그치 나도 같은 생각 요러면서 공감대도 형성하고 독자는 마치 글을 읽으면서 퍼즐을 푸는것 같고 작가가 비밀스럽지는 않지만 비밀스럽게 던져주는 이야기의 조각, 단서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

일반 소설에서는 작품에 퍼즐감을 주는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이 퍼즐감을 주느냐 못주느냐로, 얼마나 재밌는 서술퍼즐을 완성하는가로 작품의 흥행이 결정된다.

그런데 웹소에서는 서술트릭과 퍼즐서술은 독이다.

웹소독자중 절반은 퍼즐과 트릭을 풀지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눈치채지 못한다는 거다.

철권이란 게임 아냐? 거기서 '모르면 맞아야지'라는 명언이 있다. 격투게임에서 처 맞기만 하면 재밌을까? 열에 하나? 아니 백에 한명이나 재밌다고 할거다.

모르면 재미없다. 서술트릭 퍼즐서술을 쓰는 순간 너는 웹소독자 절반을 잃은거다. 웹소바닥에서 서술트릭과 퍼즐서술은 타노스의 장갑이다.

너가 기가막히게 퍼즐서술을 사용할줄 아는게 아니라면 쓰지마라. 그런데 넌 안될거다. 망생이니까. 

어 그러면? 어떤방식으로 서술에 재미를 주지? 

정답은 나혼자이다.

나혼자 레벨업 아냐? 이거 모르면 웹소설 쓰지 말아야지.

어떠한 사실을 소설속 인물들은 모른채 독자만 알게 해라. 그리고 은연중에 주인공이 알게 하고 또는 주인공도 모르는데 이걸로 이득을 챙기게 해라.

 그럼 소설속 인물들은 어? 뭐지 뭐지? 어케 된거지 이럴거다. 그러면 독자들은 

 '히히 바보새끼들 나혼자만 알아.' 이런 느낌이 들고 이런방식으로 서술에 재미를 줄수 있다.

나혼자서술에서 업그레이드 한 하이레벨로 서술로 재미를 주는 방법중에 관음서술이라는게 있다.

나도 망생이라서 관음서술에 대한 확실한 이야기는 못해주겠다.

그냥 주인공을 특히 히로인을 관음하듯 보여주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다.

로맨스에서는 키다리 아저씨 플롯이란것이 있는데 이때 쓰이는 서술방식 중 하나도 관음서술이다.

아 나혼자서술 관음서술도 내가 붙여둔 이름이다.

내가 만든 개념이나 정의는 아니다. 그냥 위에 적었듯이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내가 붙여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