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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반문학 감평 좀 해줘(김)앱에서 작성

ㅇㅇ(221.164) 2024.05.07 16:33:47
조회 173 추천 1 댓글 9

꼴의 보던 박휘수의, 주름이 쳐저 반절 정도 덮여진 눈가의 희끄무레한 속털이 몇 번의 끔뻑질로 잠시 위와 아래가 맞닿았다 천천히 떨어졌다.
눈을 몇 번 껌뻑거린 박휘수는 갑자기 혀가 알싸해지고 짱돌을 가슴께에 누가 심하게 문대 누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야, 이럴 때는 주신(酒新. 술의 신)의 힘을 빌리어렸다.’


못 다한 과거가 스멀스멀 올라와 심신(心身)이 떨리어 괴로울 때는 고주망태가 되어 실컷 떠들다 잠에 취하는 것이 안정이 된다고 박휘수는 생각했다.

박휘수는 마당 한켠에 고구마를 심으려 쭈그린 채 흙을 호미로 열심히 파는 새아가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뙤약볕에서 땀이 송글송글한 새아가를 크게 불렀다.

“새애기야! 저어기 모신 약주나 한 사발 가져오래이. ....아니! 고 예전에 뒀따 놓은거
말고! 그 니 서방님될 놈이 애지중지하는 거 있잖어, 고놈이 아직 나지도 않은 제 아들래미 델꼬 오는거 맹키로 소중히 사온 거 말이다.”


새애기는 호미질을 그만두고 흙에 묻지 않으려 허리춤 집어넣은 치맛자락을 내리고 손을 탁탁 털며 재빠르게 부엌으로 갔다가 박휘수의 짜증 가득한 핀잔을 들었다.
바로 다시 달음박질 쳐 예비 서방의 방 문지방을 넘어 장롱속에 숨겨둔 약주를 두 손으로 조심히 들어 박휘수에게 슬쩍 보여준다.

“그래, 고것말이야. 야야, 그 약주하고 접때 먹다 남긴 오징어 안주도 같이 가져와 봐라.”

“알겠슴더. 왕할아버지, 쪼매만 기다리시오. 내 후딱 갔다옵니데이.”

새애기의 말투가 오늘따라 더 고분고분하고 순한 것처럼 보인다.
팔순이 되는, 자식의 자식들이 줄줄이 달린 증조 할아비인 박휘수의 언행과 행동거지는 이 집안의 법 그 자체다.

새애기는 증손주가 상경 후 본가로 돌아올 때 끼고 온 순순한 채소 장수집 딸래미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꼬장꼬장해진 박휘수는 새아가에게 ‘한 해 동안 니 행동거지를 보고 내가 혼례를 허락할지 내쫓을지 한 번 보겠다’고 으름장 같지 않은 으름장을 놓았고, 거의 반년이 지난 지금에는 거기에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았다.

박휘수는 순하지만 그렇다고 맹탕 호구는 아닌 눈치 빠르고 예의 바른 그녀를 마음에 들어했다. 한양 말씨를 쓰지 않고 여기 말과 방언을 쓰는 것도 정감이 가는 것 중 하나였다.



새 약주 한 병과 술잔 한 개, 씹다 놓은 부분은 끊어내어 다리가 없는 마른 오징어, 무짠지와 오래 묵어 약간 콤콤한 냄새가 나는 멸치 젓갈까지 교자상에 반듯히 차려졌다.
박휘수는 바싹 말라 매워진 혀를 달래기 위해, 약주를 술병 째로 들이켰다.
감로수를 먹은 듯 좋은 낮짝이 되어 입맛을 쩝쩝다신 후 오징어의 다리를 하나 찌익 뜯더니 질겅질겅 씹었다.

그는 슬슬 취기가 오르면서 남에게 내보이지 않았던 한숨이 피익 피익 새고, 눈가가 나비 날갯짓처럼 파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술에 취하니 되도 않는 없던 기운이 펄펄 났다.
웃는 낯짝에 입은 오리 주둥이 마냥 댓 발 나와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아주 썩을, 육시럴, 이 문드러질...! 하는 시정잡배들이 일상으로 쓰는 욕을 막무가내로 하며 씨익 씩 콧김을 내뿜으며 괜히 허공에 주먹을 이리저리 내질렀다.
오징어 냄새를 맡아 근지럽게 다가오는 괭이들에게 저리가, 저리가 하며 손에 쥐어지는 술잔울 내던져 꼬리를 맞추려 하기도 했다.

보통 때면 술이 기운을 살려줄 때 고함만 몇 번 내지르고 툇마루에 고대로 고꾸라져 자면 손주가 업어 이부자리를 편 박휘수의 방으로 옮겨주었는데.

이번에는 음주로 없던 기가 살아나니 박휘수는 오히려 케케묵은 과거의 일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정신은 또렷해지고, 해가 져 땅거미가 몰려오는 하늘을 말 없이 말똥거리며 쳐다보게 되었다.

박휘수는 자신이 나잇살이 늘어 나타나는 초연한 현상인지, 아님 괭이와 나비의 꼬라지가 문제여서 그 옛날옛적 사숙에 대한 기억이 발현되는 시발점인지 분간을 하지 못했다.

박휘수가 괜한 상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멸치 젓갈로 젓가락을 들 때 웬 허름한 옷을 입고 머리 부스스한 남자가 살짝 열린 대문 사이로 얼굴을 빼꼼 들이민 것이다.

박휘수가 술상에 앉아서 허공을 응시하는 것을 보고 남자는 자신을 보는 줄 알고 화들짝 놀라 허리를 굽히고 두손을 모아 우렁차게 말했다.박휘수가 술상에 앉아서 하늘을 응시하는 것을 보고 남자는 자신을 보는 줄 알고 화들짝 놀라 얼른 허리를 굽히고 두손을 모아 우렁차게 말했다.

“나리, 안녕하신지요? 쇤네는 한성에서 온 외거 노비(바깥에서 가정을 꾸리는 노비) 개돌이 입니다. 저가 요 서찰을 전달해 드리라는 말을 받았는데, 혹시 이곳이 반남 박씨 박 휘자 수자님의 종택이 맞는지요?”

한참 어스름한 하늘을 빤히 보던 박휘수는 우렁찬 남자의 소리에 대문쪽을 한 번 보고 술상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앳된 노비는 박휘수가 귀가 어두운가 하여, 좀 더 큰 목소리로 다시 우렁차게 말한다.

“저가 한성에서 왔구요, 요 서찰을 박 휘자 수자 님께 전달하려구 저어기서 예까지 걸어왔답니다.”

“예끼 이 놈아! 그러니까 누가 내한테 그걸 보냈는데! 고걸 말해줘야 내가 니 들고있는 편지를 씹어먹든, 어이? 내 함 읽어 보든지 말든지 할 거 아이가! 니 내랑 농담따먹기하나, 어?”

박휘수는 자신을 완전 바보로 아나 싶어 괜히 화를 삐쭉삐죽 뻗치며 앳된 노비에게 마구 소리치친다. 쌍놈이니, 개같은놈이니, 악을 쓰며 삿대질을 하고 주먹감자도 한다.

“아이고, 나으리. 못 배운 무식하디 무식한 저 같은 놈이 글을 어떻게 읽습니까, 제가 나으리처럼 귀한선비 가문에 태어나 박식하고 깨끗하게 살지 않고 막 되는대로 살아서 아주 모릅니다. 어렸을적부터 농사 허드렛일을 도운 까막놈 자식이 뭣 하나라도 알겠습니까..
요기 이 사찰은 그 높으신 분이 말씀하시길, 아주 중요한 거라 전달을 꼭 잘하라고 명을 내리시었던 겁니다.. 이 분이 나리를 애타게 찾으십니다. 꼭 한 번 읽어봐주십사...”

앳된 노비는 익숙한 듯 당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살살거리며 눈치를 본다.

“아따, 그 놈 쌧바닥이 반질반질헌기 아주 보통 이상이네이?”

한성에서 왔다는 말은 영 구라가 아닌 것 같아, 박휘수는 소리치다 혀가 말라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다 편지를 냉달라는 뜻으로 손을 자기 안쪽으로 해 까딱까딱 거리며 말했다.

우렁찼던 목소리와 같이 터벅터벅 걸어간 앳된 노비는 자기 가슴 제일 안 쪽 옷감에서 여러번 접힌 큰 서찰을 꺼내곤 두손을 받혀 공손히 박휘수에게 전달했다.

낚아 채듯이 몇 번 접힌 서찰을 받아 교자상 옆의 툇마루 공간에 쫙 펼쳤다.
이게 뭐시 당까, 내한테 연락이 올 사람이 참말로 없는디, 하며 이리저리 서찰은 돌리며 껌정 글씨를 두루 보던 박휘수의 눈이 일순간 크게 뜨여졌다.

보낸 이의 이름과 인주에 희미하게 묻혀 연하게 나타난 인장은 분명 옛적의 그 사숙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숙은 매우 쇠약해져 조정에 나가지 않은지 오래였고, 요양을 하고 있더라,
또, 죽기전에 자신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함.


(괜히 심통이 나 사숙보고 여기까지 오라고함.
그러다 아차싶어 바로 번복하려 했지만 노비가 이미 그 말을 전하러 떠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었음.
아침에 가족들을 다 불러모아서 강쪽에 다리를 만들자고 한다.
가족들은 뜬금없어 하지만 왕할아버지의 말이니 같이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이웃집 옆집뒷집 옆마을 식구까지 다 불러서 나무를 베고 500척(150m)길이의 꼬불꼬불한 외나무 다리를 만든다.
완성한 상태에서 사숙이 오기만을 바라지만 사숙은 1년이 지나도, 3년, 5년, 7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사숙이 올까봐 여기 주민들에게는 필요도 없는 외나무 다리를 매년 물이 불어 넘쳐 없어질 때 마다 새로 또 만든다.
박휘수가 이제 말을 안해도 물에 쓰러지거나 없어지면 주민들은 습관처럼 외나무 다리를 새로 만든다. 
박휘수는 사숙이 오기를 우둔하게 기다린다.
사숙이 언제 자신이 모를 때 왔지는 않을까, 마실을 나간다 치고 하루를 걸러 매일 외나무 다리 주변을 서성인다.
박휘수는 쓸쓸해진 마음에 괜히 새아가보고 약주를 달라고 한다.
손주와 혼인해 벌써 지학(志學, 15세)의 아들까지 낳은 새아가는 이제 짬을 좀 먹었는지 대낮부터 술이냐며 박휘수를 나무란다.
박휘수는 우라질! 이라는 한마디를 중얼거리며 툇마루에 앉아 뭐라 중얼중얼 거리며
저 멀리 하늘만 쳐다본다. 손주의 아들이 배필을 찾을 나이가 또 되었다. 시간이 참 쏜살같이 나를 덮치는 구나 하고 생각하는 박휘수는 이유 모를 감정에 녹아 안방으로 들어간다.
쓸리는 바람이 아팠기 때문이다. 나 죽을 때가 다 되니 주름지고 검버섯이 핀 몸이 찬바람을 쐬이니 그랬는지, 아니면 내 심지의 살갗이 바람에 에여 그리 시렸는지, 박휘수는 그냥 모르는 척 하기로 하며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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