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플스스토어에서 와일드랜드 9000원에 팔길래 해보고 완전 재미 느끼고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골드팩으로 질렀음.

본래 FPS는 어느정도 해본 유저임.

콜옵 다 즐기고, 모던워페어 시리즈는 전부 베테랑으로 클리어함.

모던 워페어 멀티에서는 25연속킬로 핵발사도 여러번 해볼 정도로 남들보다 못하는 실력은 아님.

메기솔시리즈 전부했고 메기솔4랑 팬텀페인은 플래티넘 트로피.

GTA5도 올트로피에 멀티 미션도 안죽고 실패하기 전부 달성.

이러다보니 와일드랜드는 재밌게 했고 즐겁게 했고 1주일동안 잘 불타올랐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평이 안좋아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플레이영상 보고 완전 반해버려서 어제 저녁에 질렀음.

브레이크 포인트 5시간 해보고 감상평.

사람으로 따지면, 

신체는 아놀드 슈워네네거, 두뇌는 아인슈타인, 얼굴은 정우성인데,

학력이 초졸인 사람하고 비슷한 느낌.

전술 TPS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액션과 밀리터리함을 다 보여주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 놨는데,

게임의 가장 기본인 캠페인이 병신임.

"공감"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가야 캠페인을 할 수 있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하나도 정리가 되있지 않음.

에피소드1도 안했는데 가장 가까운데서 잡히는 미션은 에피소드3번 미션인등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내가 하나도 없음.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캠페인을 하면서 게임의 UI와 게임의 진행방식에 대해 익혀 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당장 이 게임은 캠페인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부터 심각한 난관임.

캠페인은 단순히 멀티게임의 체험판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게임적 완성도를 지녀야 하는데,

그것 조차도 ㅈㄴ 좆병신임.

2. 맵 구성이 ㅈㄹ 같음.

길이 아닌곳은 너무 이동이 ㅈㄹ 맞고 힘듬.

정글은 본래 이동이 ㅈㄹ 맞고 힘든 것이 맞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불편한 것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임.

이동이 이렇게나 불편하면 이 불편한 이동을 극복할 이동수단이라도 제대로 제공이 되야하는데,

도보기능에는 절벽 타기 능력이 없고, 

(사실 fps게임중에 절벽타기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긴함. 그런데 맵을 이따위로 만들었으면 절벽타기 벽타기 기능이 있어야지..)

오토바이나 차량은 사실상 길이 아니면 다니는것 자체가 상당한 지장을 받음.

길은 틈만나면 적군이 지나다녀서 수시로 전투가 발생함.

미션 목표는 수 Km 떨어져 있는데 미션 그 자체보다도 미션지까지 이동하는 그 과정이 너무 너무 고역임.

3. 위 문제 때문에 결국 유저들은 헬기에 의존하게 될 것임.

그런데 와일드랜드와는 다르게 헬기가 ㅈㄴ 귀함.

쉽게 구할 수도 없고 헬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것도 ㅈㄴ 고역이고 헬기를 뺐어 타는 것은 더 힘듬.

결국 헬기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헬기 가격에 좌절하게 되어서 유비상점에서 헬기 구매에 대한 유혹을 심각하게 받게 됨.

다행히 유비소프트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서 그런지 뭔가 러시아제 헬기하나 무료로 하나 던져주긴하던데.. 이거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음.

이건 퇴근하고 해볼 예정.

4. 도대체 장비에 왜 레벨이 박혀 있는지 모르겠음.

이것 때문에 초반 난이도가 필요 이상으로 쓸데 없이 올라감.

5. 와 빨간 드론 미친새끼 시력 왜이리 좋음.

완전히 가리지는 않았어도 풀숲에 누워서 안움직이는 사람1을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드론이 어떻게 구분하고 그게 적군인건 어떻게 파악하는거냐...

6. 난이도 문제.

내가 FPS나 TPS를 잘한다고는 못해도 어디가서 빠지는 수준은 분명하게 아님.

그런내가 초반 몇시간동안 805 BREN, MP7 , TAC50 같은 총기들 파밍하며 다니면서 이 게임 난이도가 왜 이리 심각하게 어렵나를 꽤 많이 느낌.

인간적으로 나도 COD 시리즈 베테랑 난이도 놓고 캠페인 하는 사람인데, 

나한테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면,

FPS TPS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한테 이 게임의 초반 적응난이도는 정말 지옥같을 것 같다고 보인다.

게임이 이렇게나 어려운데, 캠페인마저도 유저친화적이지 않은 게임이라....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찍먹해보고

"이건 예쁜 똥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포기할 것 같다.

나야 이런 밀리터리한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잡고 게임할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