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잘 자고 일어 났습니다.

2일차네요. 총 3박이라 하루밤 하루밤이 너무 소중합니다.

근데 사실 낮에는 할일이 없습니다.

더우니 나가는것도 주저됩니다.

근처 말리오 호텔이나 클래식 호텔을 가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떡충이 아니라 귀찮습니다.

후기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면 가봤어야 했는데... 솔플의 단점이죠.  

늦은 조식을 먹고와서 좀더 자다 티브이 보는데 미스자카르타 2023을 방영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방송도 생각나고... 암튼 이쁜 와니따들 보니 힘이 좀 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저녁엔 지인과 약속이 있어 홋카이도라는 일식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예전 동료인데 여기 법인장으로 와 있습니다. 잘 얻어먹고 그간의 소회를 풉니다.

형들을 위해 참고하시라고 메뉴판 술값 사진이나 찍어 봅니다. 

(K는 000의 의미 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0을 하나 빼면 우리나라 가격으로 보시면 됩니다.)

서울 술값이랑 비슷합니다. 사실 동남아 어딜가나 일식집이 가장 비싸쥬.

지인이랑은 10시 정동에 헤어졌습니다. 사실 지인이 술을 한잔도 못해서리... 저만 하이볼 더블샷 4잔을 마셨습니다.

이제 혼자가 되었으니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머리속이 복잡해 집니다.

미프로 낚아둔 한국어 패치된 와니따에게 미리 보험을 들어 뒀는데 연락이 두절입니다. 

푸잉이나 와니따나 세임세임인건지??? 아직 경험이 일천하여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평판이 좋은 여기로 향합니다.

11시 좀 넘었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ㅜ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테이블 오픈하고 존버 할것인지? 아님 빤스런 하고 다른곳을 가야할지...

저는 시간이 없고 경험도 부족하니 후자를 택하는게 옳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아... 참고로 형들을 위해 찍어둔 콜로세움 술값 사진을 올려 봅니다.

암튼 다시 그랩타고...

여기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또 사람이 그닥 없습니다. ㅜㅜ

사람이 붐비면 맥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두둠칫이라도 하며 분위기라도 살필텐데

썰렁하다보니 그러기도 애매합니다.

존버를 위해 테이블 오픈하느라 보틀을 시키자니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결국 어제 킵 해둔 클럽으로 가서 남은 술이나 야무지게 퍼마시는게 답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이동 동선을 잘 못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다시 남쪽으로 다시 북쪽으로...

그랩안에서 시간을 많이 낭비해 버립니다. ㅜㅜ

긋지긋한 자카르타 교통체증... 밤 1시 30분에도 차가 막히네요.

암튼 어제 방문한 클럽으로 다시 왔습니다.

어제 왔던 호구라고 오늘도 반겨줍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빠졌지만 메이져들이랑 짠하고 화장실에서 대화나눈 인도네시아 남자놈도 와서 짠을 해줍니다.

중간에 마마상같은 언니랑 흥정도 했는데... 말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술이 되어가고... ㅋㅋㅋㅋㅋ

새장국을 직감하고 모든것을 놔 버립니다.

속이 쓰려 귀가길에 편의점 들려 컵라면이랑 음료를 샀습니다. 저만큼 4천5백원 정도 하는군여.

이렇게 둘째날 밤이 마무리 됩니다. 흐어어엉....

하지만 3째날은 잘 놀았다는거... 궁금하시면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