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정령 화신

"군터 쿨마르는 죽었다. 그가 망치로 내려치는 와중에도 그를 끌고 가버렸다고!

그 이후론 본적도 들은 적도 없어. 그 피의 가죽귀가 탈의 사냥감을 거두었고 우리는 그대로 남겨졌지.

쿨마르는 비록 그 괴물의 먹잇감이 되버렸지만, 우리는 그의 일지를 여기 바르데후프까지 가져왔지.

이로써 지그마님게 쿨마르의 안식을 빌어줄 수 있을거야."

- 데이테릭의 일지에서

짐승의 정령 화신, 피의 가죽귀, 얼굴없는 사냥꾼, 뿔 달린 거인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괴수는

야수 마법의 바람에서 탄생한 일종의 영체들임.

이 정령을 소환하는 의식은 완전히 맛이 가버린 야수 법사들이나 비스트맨의 브레이 샤먼들이나 알만한

잔혹하고 끔찍한 의식을 통해 소환할 수 있음.

이들은 야수 마법의 화신인만큼 미칠듯한 허기와 무자비한 야성으로 무장하고 숲을 돌아다니면서

사냥감을 찾아다니는데 이 놈들에게 찍히는 순간 그냥 죽었다고 봐야함.

순식간에 달려와서 사냥감을 미친듯이 내려찍다가 찢고 발라버리기 때문임.

그러면서 내지르는 끔찍한 비명에 가까운 포효는 이 정령에게 맞서는 자들이 오줌을 지리면서 도망치게 만듬.

참고로 이런 마법의 바람 정령들은 마법풍의 영향력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소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