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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아나운서 인생을 조질뻔한 인기 꼴찌말

아드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29 14:32:59
조회 11229 추천 123 댓글 43
														


경마 아나운서의 애환

ㄴ사실 윗글은 이번 글을 위한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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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서 다룬 내용은 기본적으로 라디오 닛케이 아나운서 기준이다. 중앙 경마에서 개최하는 전 경주를 각 경마장에서 분담해서 중계해야하니 취재 분량도 많고, 외울 것도 많고, 비번일땐 실황팀 뒤에서 모니터링이랑 서포트까지 해야 하고, 중계도 '라디오를 듣는 사람' 기준으로 해야 하다 보니 모든 말을 정확하게 최소 한번 이상은 호명하고, 소리로만 들어도 전개 상황을 알기 쉽게 중계해야 한다는 제약까지 붙는 헬난이도.



하지만 민방 아나운서들은 조금 달라진다.

(토요일 - 관동 지역 : 테레비 도쿄/ 관서 지역 : KBS 교토)

(일요일 - 관동 지역 : 후지테레비 / 관서 지역 : 칸사이 TV)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의 한시간 편성에서 한 사람이 중계할 레이스는 많아봐야 준메인과 메인 레이스 둘. 중계할 경주수는 적은데 중요도는 한참 높으니 취재 데이터 모으기는 훨씬 편하고, 암기 분량도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거기다 안방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을 기준으로 하는 중계이니만큼, 라디오 중계처럼 깐깐한 룰도 없고(암묵적으로 준수하는 편이긴 하지만)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중계를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실황이 잘 나오는데, 이 스토리텔러형 중계의 대표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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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다. 스기모토 키요시. 1973년-1997년 칸사이 TV 경마 아나운서 재직. 정년퇴임 이후에도 2004년까지 간간히 GI 중계 한정으로 등장.


"나의 꿈은 ㅇㅇ~입니다"'로 지적된 말은 반드시 진다는 스기모토의 저주(최초 피해자 뱀부 메모리)

"국화의 계절에 벚꽃이 만개! 사쿠라 스타 오입니다!" - 사쿠라 스타 오의 킷카상 우승 당시

"동생은 괜찮다!" - 비와 하야히데 부상 후 나리타 브라이언이 킷카상 우승할 때

"코베에 이어 교토에서도 복이 왔다!" - 교토 신문배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우승


등등 수많은 프레이즈를 탄생시켰으며


"관동의 자객, 라이스 샤워!"로 라이스 한정 빌런이기도 한 양반.


근 30년 넘게 활약한 이 아나운서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순간이 있었으니, 그 경주는 바로 1989년 엘리자베스 여왕배.


이 경주를 이긴 우승마 샌드 피어리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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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피어리스. 모래의 귀부인이라는 이름 뜻에서 보듯이 혈통에서부터 더트 말이었다.

아버지는 1차 경마 붐의 주역, 하이세이코지만 카츠라노 하이세이코 외에는 걸출한 말 없는 기복 심한 자마 성적을 내고 있었으머, 어머니 엔 라이트는 중앙 더트에서만 10승을 거두는 완벽한 더트 혈통.


실제로도 엘리자베스 여왕배 직전까지의 성적은 데뷔전 포함 더트에서만 단 2승. 잔디에서는 단 1승도 없는 900만 이하(현재 기준 2승 클래스)따리였고, 그나마도 9월과 10월 사이에서는 그나마 낫다는 더트에서도 8착 9착 6착 행진이라 일찌감치 은퇴시키고 번식으로 보내야 하나 싶은 성적을 찍고 있었다. 오픈은 커녕 준오픈도 안되는 애가 뜬금없이 GI인 엘리자베스 여왕배에 나가게 된 것은 어른의 사정이 겹으로 터진 결과였다.


마주인 히다카 브리더즈 유니온은 히다카 지역 위주로 25개 군소목장이 연합해 세운 조합마주법인. 샤다이 팜 같은 대형 목장의 위세에 짓눌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창립했지만 다들 돈이 없다 보니 홍보부터가 난감한 상황. 그래서 생각한게


'홍보 간판으로 되든 안되든 GI 레이스에 한마리 꽂아보자'


였다. 그런데도 마땅히 내세울 말이 없어서 고르고 골라서 나온게 샌드 피어리스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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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서 주전 기수인 키시 시게히코의 사정도 있었다.

당시 데뷔 2년차, 무비 스타에 타고서 커리어 처음으로 GI, 그리고 클래식 경주에 나간다는 꿈이 좌절당한 19세 소년 키시는 


'하...인생 조가타...되는 일도 없고'


하면서 돌아다녔고

짬찌 기수가 세상 끝난 면상을 하고 돌아다니는게 영 안되어 보이던 조교사 요시나가 시노부가


"그래, 이거라도 나가 봐라. 클래식은 아니지만 어쨌든 암말 3관 경주다"

(당시는 슈카상이 없었으며 암말 삼관 경주의 마지막으로 엘리자베스 여왕배가 2400m 조건으로 치러지고 있었다)


하면서 내보낸것. 물론 그냥은 못나가고 추첨을 돌파해야 했지만 무사히 추첨에 뽑히면서 출전마 20마리에 들 수 있었다.


당연히 당일 인기는 20번째로 최하위. 어차피 광고탑으로 나가는 경주라 조교사도 별 기대 안하고


"한마리나 두마리 정도만 제치고 와라!"


는 속편한 말만 건넸을 뿐.




당일 인기 1위는 단승 2.2배의 샤다이 카구라.

오카상 우승, 오크스 2착의 강자. 당시 한신 1600m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인 최외곽 18번 게이트에서 스타트까지 늦었는데도 추입으로 이기면서 

'타케 유타카가 인코스에 쉽게 넣으려고 일부러 늦게 출발한것 아닌가?'

하는 소문까지 돌았던 강자.

그 외에 인기라면 퀸 스테이크스를 이기고 가을에 올라오는 말의 전형이던 메지로 몬테레이,

샤다이에서 대표로 내보낸 커팅 엣지 등이 인기 상위를 형성했고,


샌드 피어리스는 당당히 20마리중 20번째, 단승 배율은 무려 430.6배였다.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배는 교토 개최였으니 관서 키국인 칸사이 TV가 촬영 및 중계. 아나운서는 스기모토였다.



게이트가 열리고, 하이페이스로 흘러가던 레이스의 흐름이 뒤틀린 건 선행권에서 두번째 위치까지 올라오던 샤다이 카구라가 돌연 3코너에서 비틀대기 시작하면서였다.


경주 후에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샤다이 카구라는 계인대 파열을 일으킨 상태였고,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 샤다이 카구라는 마군에 균열을 냈다. 하필 선행마군의 앞선이었기 때문에 뒤에서 쫓아오던 선행조와 선입조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나란히 속도를 줄이던가 옆으로 급히 회피해야했고, 우승 후보권에 있던 이 말들은 하이페이스로 써버린 체력을 추가로 낭비하면서 완전히 존망해버렸다. 자연히 추입조를 위한 판이 깔린 셈. 실황을 준비할때 예상한 흐름이 모두 빗나갔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스기모토는 침착하게 추입조로 시선을 돌리며 중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때 외곽에서 들어오는 작은 말 한마리가 눈에 띄었다. 빨간 모자이긴 한데 눈에 익지 않은 승부복.


"자 선두는 외곽을 통해(빨간 모자니까 3조) 3조의 1두...

(빨간 모자인데 오크스 우승마 라이트 컬러가 아냐?)

(신에이 로터스도 아니다 그럼 남은건)샌드 피어리스다"


라고 말하는 순간 완전히 당황한 스기모토는


"어어 무려 샌드 피어리스다!"


라고 뱉어버렸고,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주마등이 지나가는걸 보고 만다.


'다른 말도 아니고 샌드 피어리스라니, 내가 잘못 말했나? 아무리 그래도 이 말은 없다고 생각했는데...제대로 말한건가? 거기다 何と는 왜 붙여가지고...

'정말 틀린거면 경마 아나운서 인생 끝장이다'


이미 머릿속은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 하필 따라서 올라오는 추격조도 10번 인기 야마후 리얼에 14번 인기 신 빅토리라는 쳐다도 안봤던 비인기마들이라 심란한 상황에 장작을 더 끼얹었다.그러나 오랜 중계 짬이 어디 간건 아니라 그래도 틀리지 않고 중계를 마쳐갔지만 골 순간 마지막 멘트는


"그러나 놀랍다, 이것은 제킨번호 6번, 샌드 피어리스가 틀림없다!"


라는 자신을 납득시키는 자문자답같은 괴상한 마무리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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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 키시 시게히코는 19세 11개월의 나이에 첫 중상 출전, 첫 우승.

이 우승은 기수와 조교사 모두에게도 놀라운 것이었는지, 둘다 승리후 인터뷰에서 이름을 샌드 피어'레'스로 틀려먹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샌드 피어리스를 키워낸 목장장은 에이 그래도 이번엔 아니지...하고 마권을 안샀다가 돌아가서는 바가지를 오지게 긁혔다는 후문이 전한다.




단승 인기 20위, 배당 430.6배. JRA GI 경주 역사상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고 단승 배당 기록.


인기 20위의 GI 승리는 중앙 경마 편성이 최대 18두로 바뀐 지금에 와서는 깰려야 깰 수도 없는 불멸의 기록이 되었다.


이후 샌드 피어리스는 이날의 우승이 마냥 뽀록만은 아니었다는 듯 은퇴때까지 각종 중상에서 게시판에(5착 이내) 4번을 더 드는 활약을 펼쳤고, 그 중 교토 2400m에서는 2착과 3착을 기록하며 교토에 강한 여자라는 평판을 얻었다.





여담으로 스기모토는 경주 다음 날, 마주 관계자와 마주쳤는데, 인사 대신


"스기모토 씨, 샌드 피어리스가 틀림없더라구요"


하는 반쯤 야유 섞인 말을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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