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774028&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의 전초전으로 G3 킨랜드컵(삿포로 1200m)에 출주한 킨샤사는 2.0배의 압도적 1번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번이었던 킨샤사가 스타트를 제대로 끊지 못하고 중단에서 갇힌 채 인코스를 탄 상황 그대로 4코너를 돌고 말았고
앞에는 비비가르단, 옆에는 타니노마티니와 마야노츠루기에게 갇힌 형태가 되어 '마군' 당하며 3착으로 끝났다.
대단하다!!!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허나 0.1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1200m 스프린트전, 전초전에서 액땜한거짘ㅋㅋㅋㅋㅋ하는 기분으로 본방인 스프린터즈S에선 2번 인기를 받았다.
타카마츠노미야에서 우승한 파인그레인과 3착인 스즈카페닉스는 지난 레이스들이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지라 3, 4번 인기.
1번 인기는 4세에 들어와 각성하기 시작한 쾌속의 불면기사, 슬립리스나이트.
4세 봄까지 더트 1200m 오픈전을 2연승하고 갑자기 잔디로 전향해서 1200m G3인 CBC상과 북큐슈기념을 따버리며 4연승을 한 암말로
마치 작년 아이비스서머대쉬와 센트울S를 승리하며 스프린터즈S에서 1번 인기를 따냈던 선아디유를 보는것만 같았다.
팬들은 올해 봄 어처구니 없이 죽은 아스톤마쨩과 선아디유대신 새로운 스타를 바라고 있었고 미묘한 5세 아재 킨샤사보단 4세 아가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허나 경마는 인기가 실력의 척도가 아닌 법, 누군가 말했듯 1번 인기가 아닌 1착이 필요한게 경마다.
https://youtu.be/-WX6xxedUws15번 핑크모자
여러분, 마권 인기는 집단지성의 결과물입니다.
1번 인기 슬립리스나이트가 1착, 2번 인기 킨샤사가 2착을 했다.
하필 와꾸도 킨샤사가 15번 슬립리스가 14번이라 와꾸가 안좋아서 졌다기도 뭐하고 그냥 실력으로 패했다.
기수였던 우에무라 히로유키는 92년 데뷔 이래 첫 G1 승리, 조교사인 하시구치 코지로는 레이스 날짜인 10/5가 생일이었던지라 행복수치가 천장까지 상승.
(덤으로 하시구치조교사는 킨샤사가 뛴 NHK마일컵에서 우승한 로직의 조교사기도 하다)
더트에서 뒹굴다 잔디에서 성공한 신데렐라스토리의 주인공 슬립리스나이트, 킨샤사는 또 조연으로 남았다.
6세
킨샤사 진영은 스프린터즈S의 패배 후 마일CS나 다른 중상에 눈길을 안주고 방목을 선택.
타카마츠노미야의 전초전으로 4, 5세에 나가서 ㅈ망한 교토금배, 한큐배 대신 G3 오션스테이크스(나카야마 1200m)를 결정.
더이상 2착은 필요없다,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고자 칼을 간 킨샤사...폭.풍.전.야. 새로운 스프린터왕 킨샤사의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2009년 3월 7일, 오션스테이크스 당일 킨샤사는 1번 인기 2.9배당.
딱히 대단한 새끼가 나온것도 아닌데 배당이 미묘한 이유는 킨샤사의 기존 최고 마체중을 6kg나 오버하는 498kg(스프린터즈S 대비+10kg)로 나타났기 때문.
다들 알다시피 4-5세를 지나 저렇게 급격히 마체중이 늘면 십중팔구 살크업이라 킨샤사에게 자주 데인 프로마쟁이들은 이 시점에서 발을 뺐다.
그리고 카카리가 걸렸는지 선두권에서 지랄하다 직선에서 실속해서 10착으로 ㅈ망.
3주후 본방인 타카마츠노미야기념, 오션S보다 살은 좀 빼서 494kg지만 전초전에서 꼬라박은 6세마에게 배팅하는 인간은 당연히 적으니 5번 인기로 하락.
물론 '킨샤사는 기대 안하면 마권에 들어온다 '라고 믿는 양반들은 샀지만
https://youtu.be/sEI1M5QL2Tk3:00부터. 9번 노란모자
전년도 스프린터즈S 우승마, 1번 인기 슬립리스나이트가 추격했으나
선두에서 도주하던 킹헤일로의 아들 로렐게레이로가 버텨내며 부자 제패를 달성.
킨샤사? 또 선두에서 도주하는 놈 뒷편을 외곽에서 따라가다 200미터를 남긴 시점부터 귀신같이 침몰해서 10착으로 끝났다.
위닝런에서 귀엽게 꾸벅꾸벅하는 로렐게레이로가 관중의 함성을 받는 순간, 이젠 조연도 못하는 병신똥말 킨샤사는 조용히 물러났다.
푹 쉬다가 8월에 스프린터즈S에 나간다는 뉴스가 떴다.
그런데 기수가 이와타가 아닌 2년차의 미우라인게 밝혀지며 사람들은 '아 이제 이 말은 끝났다'라고 생각했다.
6세말이 마권은 커녕 전광판 밖으로 꼬라박고 주전기수가 런하고 바뀐 게 신인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타케를 뛰어넘는단 언플이 들어갔다 슬슬 거품이 걷히는 중인 미우라였으니...
https://youtu.be/bWdAVZIN9iY4번 검은모자
마체중은 빠지지않고 2kg 늘어난 496kg, 그나마 과거의 전적을 봐서인지 역배에 걸었는지 4번 인기였지만 12착으로 꼬라박았다.
킹의 아들 로렐게레이로는 코차로 비비가르단의 추격을 이겨내며 타카마츠노미야기념에 이어 춘추 스프린트를 제패, 킹헤일로의 팬들 역시 환성을 질렀다.
답이 없다...작년보다 마번도 좋았지만 말이 문제인지 미우라가 문제인지(영상을 보면 4코너에서 오른쪽을 흘깃흘깃 보는게 나온다)...
미우라의 기승이 심의대상이 되기도했고 기수쪽이 더 쳐맞긴했지만 3연속 10착이하는 문제가 크다.
기성도 ㅈ같아서 승마나 유도마는 힘들고 이대로 지방에서 뺑뺑이를 돌리거나 추하게 현역을 지속하나? 아님 은퇴 후 행방이 묘연해지나?
그저 G1을 딸 포텐은 있었으나 2-3착에 머무른 흔한 중상 1승마로 끝나나?
4주 후 열리는 G2 스완S(교토 1400m)에 등록했단 소식에 다들 '어이구 G1에서 ㅈ망하니까 G2로 도망가시넼ㅋㅋ 퇴물루트 타죠?' 이런 반응이었다.
다만 킨샤사의 진영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 미우라를 쳐내고 해외의 일류기수 크리스토프 스미욘이 등판.
이 진심 기수를 보고 사람들은 어...? 혹시??? 하면서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레이스 당일 킨샤사의 마체중은 스프린터즈S와 동일한 496kg, 이걸 보고 대부분의 마쟁이는 마권에서 킨샤사를 뺐다.
아무리 좋은 기수라도 병신인 말은 살릴 수 없는 법.
출주마중 멀쩡한 놈은 G2 수상이 최고점인데도 4번 인기로 기대는 크지 않았다.
(1년전 킨샤사에게서 G1을 낚아채간 파인그레인같은 경우는 14번 인기니까 그거에 비하면 양반이다)
https://youtu.be/UkzrXioCFDs0:50부터, 12번 녹색모자
?????
이겼다.
이게...일류 기수...?
끝났다고 생각한 말은 극적으로 부활했다.
아니 뭐 부활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겼다.
이와타 원숭이나 미우라 새끼가 조진걸 살려놓는 솜씨를 보고 인터넷에서는 역시 일본기수는 어쩌고 저쩌고하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짤은 념글의 부에나비스타의 궤적에서 퍼옴)
그리고 2주 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만 뭐...이 때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이니까...
그리고 12월, G2 한신컵(한신 1400m)에 출주가 결정났다. 기수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인 미르코 데무로.
저번에 이겼다곤 하나 킨샤사의 한신전적은 (0-0-1-4)로 끔찍, 심지어 당일에 공개된 마체중은 8kg가 늘어난 504kg.
마쟁이: 아 ㅋㅋㅋㅋㅋ 이거 또 인기빨고 ㅈ되는 각이넼ㅋㅋㅋㅋㅋ
1번 인기치고는 높은 배당인 4.7배를 지고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https://www.nicovideo.jp/watch/sm9158839
유투브엔 없어서 니코동, 1:50 부터, 2번 흰색모자
레이스 전부터 약간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던 킨샤사는 데오쿠레로 레이스를 시작.
마쟁이: 아 ㅋㅋㅋㅋㅋㅋ 거봐 이거 각이라니깤ㅋㅋㅋㅋㅋ
하지만 데무로는 최후방에서 천천히 위치를 올리더니 4코너에선 선행조를 따라잡는데 성공.
그래도 다들 '아 힘빠졌으니 직선에서 또 ㅈ되겠지'라 생각했다.
"선두는 킨샤사! 선두는 킨샤사! 킨샤사노키세키! 늦출발을 하고도 제쳐냈다!!!"
(심의에 관해선 에이신타이거가 강착이라 킨샤사랑 무관계)
타임은 1:20.4 비록 4회째인 중상이긴하지만 레코드를 기록했다.
......
......
여러분! 다들 안심해주십시오! 킨샤사의 마체중 증가는 성장이 맞았고 이와타 미우라가 병신이었습니다!
7세
2010년, 7세 시즌이 도래했다.
6세가 되어 더욱더 성장한 말, 그것도 중상 2연승을 한 말을 요시다일족이 은퇴시킬리 없고 킨샤사는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에 재도전한다.
09년 전초전으로 출주해서 10착한 오션S에 시이히로후미기수와 재도전, 당연히 1번 인기....는 아니고 2번 인기.
앞서 2연승한 레이스는 어디까지나 1400m, 1200이 어떨지 모르는것도 있고 언제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7세, 처음으로 부담하는 근량 58kg,
거기다 레이스 당일 마장 상태는 중重마장, 킨샤사의 중마장 성적은 (0-0-0-4)....당연한 결과라면 당연한 결과다.
https://www.nicovideo.jp/watch/sm9934151
0:53부터, 3번 검은모자
안쪽에서 마군사 당하는 각이 나왔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차 승리를 쟁취했다. 이걸로 중상 3연승.
우연이 1-2번도 아니고 3번이면 필연, 그것도 경기장, 마장상태, 레이스전개 모두 다른 조건에서 3연승을 쟁취한 이상 킨샤사의 부활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없었다.
기수인 시이가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타고 2연승했는데 일본인이 타서 지면 이러쿵저러쿵 듣는다' 라 발언한게 좀 슬프지만 이겨서 다행.
3/28 타카마츠노미야기념의 예상인기도 1번 인기. 다른 G1마가 있는데 1번 인기나 받냐고?
6세에도 그랬지만 이번 해도 우승 후보들이 이탈했다.
우선 슬립리스나이트는 작년 스프린트S 시점에서 이미 굴건염으로 은퇴했고 작년 춘추스프린트를 제패한 로렐게레이로는 홍콩스프린트 13착 후
뭘 잘못 쳐먹었는지 애비 킹헤일로처럼 더트 G1 페브러리스테이크스에 나갔다.
(더트가 우습냐 씹새들아?)
결과는 7착. 이 결과가 나름 만족스러우셨는지 두바이에 원정나가서 3/27 더트 1200m G1에 도전(4착함), 타카마츠노미야 쪽은 물리적으로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
최종인기는 1번 인기 3.7배.
마생 첫 G1 1번 인기를 짊어지고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https://youtu.be/ourxR120f8s6번 빨간모자
마지막의 마지막, 비비가르단과 에이신포워드A Shin Forward와 동시에 골인.
에이신포워드가 약간 뒤쳐지고 비비가르단이냐 킨샤사냐를 모두가 기다리던 와중에 전광판의 1착 부분에 6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킨샤사노키세키, G1 승리의 순간이었다.
7세에 겨우 쟁취한 주연의 자리이자 타카마츠노미야기념 개설이래 첫 7세 우승(스프린터즈S는 06년 테이크오브타켓이 7세 우승).
더불어 그레이드제 도입 이후 남반구산의 일본조교마가 일본G1을 제패한 첫 사례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조교사인 호리에게도 이게 개업 후 첫 G1 승리,
팬들은 첫 G1우승 후 야스다기념까지 출주하나 궁금해했지만 더이상 마일은 안건드리려는건지 방목.
스프린터즈S를 대비한 복귀전으로 센트울S를 선택...했으나 하루 전 산통을 발병, 출주를 취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하루만에 통증이 멎고 2일 후에는 어느정도 뛰어다닐 정도로 회복되었다.
(콘붕이가 재팬컵 때 이 핑계를 대면 도망이 가능하다 이거야)
몸이 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늙어서 내년을 기약하기도 힘드니 마주측에선 스프린터즈S 출주를 강행, 3번 인기를 받았다.
2번 인기는 흔히 말하는 '여름에 강해진 말'로 CBC상 3착, 하코다테스프린트S 1착, 킨랜드컵 1착으로 10년 서머스프린트시리즈 챔피언으로 선정된 4세 암말 원카랏.
그리고 홍콩의 자객, 킨샤사와 같은 남반구의 가을 태생마 두마리.
이름은 울트라판타지(8세, 거세마)와 그린버디Green Birdie(7세, 거세마)로
그린버디는 홍콩 중상과 싱가폴의 단거리 G1 수상이력이 있고 킨샤사가 산통으로 회피한 센트울S에서 2착, 적응면에서도 걱정이 없다고 인식되어 1번 인기.
울트라판타지는 그린버디와 달리 전초전을 치르지 않아 10번 인기에 머물렀지만 홍콩 단거리 중상 수상이력과 단거리 G1 2착기록이 있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https://youtu.be/DQ6Kkqf1O8A1:35부터, 14번 주황모자
또 데오쿠레로 시작, 작년 한신컵처럼 외곽에서 위치를 올리며 4코너에서 선두를 사정권에 두고 직선에서 승부를 걸었지만 3착.
10번 인기였던 홍콩말 울트라판타지가 사쿠라바쿠신오 산구 대셔고고Dasher Go Go를 코차로 따돌리며 우승하는걸 지켜봐야했다.
레이스 후 대셔고고가 사행으로 산카를로의 진로를 방해한게 인정되어 4착으로 강착, 킨샤사가 2착으로 올라갔으나 아쉬운 건 마찬가지.
진영에서도 상당히 아쉬웠는지 뜬금없이 시이를 내리더니 라이언 무어를 태우고 2년 10개월만에 마일경기인 G1 마일CS를 보냈다.
결과는 활약없이 13착, 멤버가 만만해서 보낸건지 전년도에 컴퍼니할배가 8살에 이겼으니 우리도 가능하다고 여긴건지...
(우승은 타카마츠노미야기념에서 3착했던 에이신포워드가 해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뽕을 뽑겠단건지 3주 후에 있는 G2 한신컵에 또 나간다.
늙어서 1400m를 달릴 스태미나가 있는지, 피로가 회복되었는지 의문시된 킨샤사는 마일CS 3착이었던 고르스키에게 밀려 2번 인기.
(별 상관은 없지만 골절부상 후 복귀전을 가지는 바병스 아들 리치더크라운은 3번 인기)
https://youtu.be/8WJmPHTmaPY14번 주황모자
데오쿠레 후 마쿠리로 승리한 작년과 달리 스타트를 잘 끊고 레이스를 진행.
최종직선에서도 좋은 위치를 잡고 선두에서 도주하던 레드스파다를 동타임 목차로 격파하는데 성공, 올해 3번째 중상제패에 성공한다.
연말의 5전 3승, G1 1승, 2착 1회와 중상 2승이 평가받아 10년도 JRA최우수단거리마에 선정되었다. (257/285표)
05년 12월부터 5년동안 달려온 킨샤사의 이야기도 아름다운 끝을 맞이했다.
"다음 레이스는 타카마츠노미야기념 전초전인 오션S입니다"
8세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어이 8세 시즌이 오고 말았다.
복귀전인 오션S는 11년 당시 G3마에게 1kg, G2마에게 2kg, G1마에게는 무려 3kg를 더 올리는 중상.
(1년내에 우승한 경우에 해당, 우승 중상이 암말한정전일 경우 저기서-1kg)
근량59kg의 부담에 킨샤사는 3번 인기에 그친다.
전년도 한신컵에서 킨샤사와 동타임 승부를 펼친 레드스파다(56kg)가 1번 인기
전년도 센트울S 우승마, 스프린터즈S에서 강착을 당했으나 그 폭발력은 G1급에 비견된다는 대셔고고(58kg)가 2번 인기를 얻었다.
https://youtu.be/ryfJzGwpPFs10번 노란모자
이번에 킨샤사에 처음 타게된 이탈리아의 리딩기수 움베르토 리스폴리는 아무래도 59kg를 지고 강선행이나 선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중반까지 후방에서 대기, 4코너에서 시동을 걸며 외곽으로 말을 빼는데 성공, 직선에서 승부를 걸었으나 대셔고고에겐 3/4마신차로 닿지 못하고 2착에 그쳤다.
비록 1kg가벼운 대셔고고에게 패배했지만 2착선방은 타카마츠노미야기념 연패가 현실성이 없는 얘기가 아니란걸 증명하기도 했다.
3주가 지나고 타카마츠노미야기념이 열리는 날
본래 주쿄경마장에서 개최지만 작년 타카마츠노미야기념을 마지막으로 개수공사에 들어가서 2011년은 한신에서 개최되었다.
죠카푸치노와 대셔고고에 밀려 3번 인기였지만 킨샤사의 눈에는 힘이 있었다.
https://youtu.be/brrAHbfPveo4번 검은모자
https://www.nicovideo.jp/watch/sm13985201
고화질 니코동영상, 07:55부터, 여기서는 킨샤사가 2번 인기인데 JRA홈피, 넷케이바에서 3번 인기라니 아마 그쪽이 맞겠지
좋은 스타트, 좋은 코스 선정, 좋은 스퍼트.
두말이 필요 없는 좋은 레이스로 사상 최초 타카마츠노미야기념 연패를 달성.
(영상에 나오는 심의는 대셔고고가 3코너에서 코너링을 하면서 기수인 카와다가 죠카푸치노의 얼굴을 칠 정도로 주행을 방해한것에서 나왔다, 결과 죠카푸보다 낮은 11착으로 강착)
컴퍼니 이후 첫 8세 G1을 따낸건 덤
(9월생이라 실질적으론 7세 6개월정도라 스테이골드의 홍콩바즈우승 당시보다 더 어리지만 8세는 8세다. 꼬우면 남반구에서 태어나라고 아 ㅋㅋㅋㅋ)
은퇴
타카마츠노미야기념을 우승하고 하루 뒤, 샤다이스탈리온스테이션에서 종마로 활동할 것을 발표, 은퇴가 결정되었다.
31전 12승 (12-4-3-12)
G1 2승, G2 3승 G3/jpn3 2승, 비록 흔히 말하는 일류 명마의 영역에는 미달일지 모르지만 충분히 가슴을 필만한 성적.
당시 킨샤사의 아버지 후지키세키는 종마를 은퇴하진 않았지만 11년 교배시즌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배를 1건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후지키세키가 2010년동안 우마뾰이를 한 횟수는 2889회(호주가서 교배한 숫자 제외)로 당시 일본에서 서러브레드 종마 교배두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서러브레드에 국한하지 않으면 타가미호마레의 2909두가 최고, 다만 후지와 타가미호마레의 기록은 2018년 쿠로후네가 2995두로 갱신했으며 2021년까지 깨지지 않음)
나중가서야 하도 우마뾰이로 혹사당해서 허리통증이 심하단게 밝혀지고 13년에야 정식으로 은퇴하지만, 10년 이후론 교배가 없기에 10년 중반부터 허리통증이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정으로 후지키세키의 후계자가 필요했고 당시 얼마 없던 후지키세키의 G1마 산구인 킨샤사가 후계종마로 선정되었다.
(무리하게 타카마츠노미야기념 연패를 노렸던것도 이때문으로 보임)
킨샤사와 동기인 파인그레인도 은퇴를 하며 프랑스에 건너가 종마 생활을 시작하고
카네코의 소유마이자 10년 신디케이트를 형성한 카네히카리 역시 11년부터 우준스탈리온스테이션에서 종마생활을 시작했다.
https://youtu.be/pg8j2uubfC8
킨샤사는 은퇴하자마자 바로 종마생활을 시작, 교배 시즌치곤 늦은 4월이었지만 154두나 되는 암말에게 무수한 우마뾰이의 요청을 받는다.
150두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4월에 갑자기 은퇴한 말이 받기엔 수상쩍게 많은 수인지라 누가 봐도 샤다이에서 최소 작년말부터 미리 준비해둔 암말들.
왜? 라고 물어보면 마주가 요시다일족이라 킨샤사가 종마로 성공하면 그게 전부 자기들 주머니에 들어오니까 뭐...
ㅈ간들의 사정이야 어쨌든 킨샤사의 제 2의 마생이 시작되었다.
당시 잔디를 뛰었던 후지키세키 산구중에 최고의 걸작이었던만큼, 후지키세키의 팬들로부터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킨샤사노키세키의 종마데뷔 두달 후 태어난 후지키세키의 라스트크롭 세대중 한마리가 클래식G1을 승리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
다만 질과 양 모두 꽤나 지원받은거에 비해 G1/JPN1 산구가 한마리도 나오지 않고 리딩사이어 랭킹도 11-14위쯤에서 왔다갔다하는 수준.
올해 산구가 데뷔한 또 다른 후지키세키 산구 이슬라보니타의 산구들이 킨샤사 산구들과 거리, 마장적성이 비슷하게 나오는것도 있고
여름에 발표된 샤다이스탈리온스테이션 교배두수도 처음으로 100미만인 46두가 나옴으로 인해 내년은 브리더즈스탈리온스테이션으로 가는게 아닐까 예상중이다.
다른 게이가 올린 글을 보니 산구중 중상마인 슈우지가 종마가 되는 모양이지만 지원받을 성적도 아니니라 기대하기도 힘든 놈이고...
특별한 산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후계를 이을 말은 없어뵈는게 현실.
평가
최초로 타카마츠노미야기념을 연패한 말이자 최초의 7세 JRA최우수단거리마지만 평가가 그리 좋진 못하다.
7, 8세에 단거리 G1에서 연대이상을 해낸 것은 평가되지만 그만큼 '7-8세가 G1을 딸정도의 빈집이다'란 평도 있는 편.
인기도 미호의 몇 안되는 G1 유력마라 응원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킨샤사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층은 적었다.
(거기다 안정성이 별로라 마쟁이들도 싫어했다)
지금와서야 1600m는 빠듯한 스태미나에 기성도 세서 1600m은 맞지 않는다란 평가를 내릴 수 있다지만
3세에 마일에서 어중간한 성적을 내버린 탓에 스프린터로 전향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것도 본격화가 늦었던 원인 중 하나.
결과적으로 현역기간에도 고평가 받던 말들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채 그 말들은 어처구니없이 뒤지거나 부상으로 아웃, 그 빈집을 먹은 놈이 되버렸다.
7-8세까지 빈집을 기다렸다 먹었으면 그것도 능력은 능력이라 재평가 각은 있었지만 하필 킨샤사가 은퇴하고 11년 무주공산이 된 단거리전선을 먹은게
얘
그 다음으로 패권을 잡은게
이놈
하필 바로 뒤에 온 년놈들이 역대급 실력이나 인기가 있던 놈들이니 상대적으로 더 박한 평가를 얻었다.
후지키세키팬들 사이에서도 나중에 태어난 스트레이트걸에게 평가가 밀리니 그저 안습.
평가와 별개로 8세 단거리 G1 제패 말고도 일본 내 단거리 G1연대(2착 이내) 최고기록을 보유중이다.
그 횟수는 5회. 보통 1년이면 밀려나는 단거리G1에서 2착이내를 5회한다는건 꽤 힘든일이라...
사쿠라바쿠신오, 타이키셔틀처럼 능력이 되는데 단거리 G1이 하나뿐이라 사정이 안되었던 놈들을 제외해도
이걸 할 능력이 되는 놈들은 5회를 채우기 전에 은퇴하거나 종마로 빠지는 게 보통이다.
일전에 소개했던 듀란달이 4회(1착 1회, 2착 3회)고 이 기록을 넘는건 해외까지쳐서 스프린트G1 5승에 빛나는 용왕놈뿐.
킨샤사가 얼마나 오래, 열심히 뛰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킨샤사가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끝.
p.s
글 쓰고 나니까 존나 길어서 맞춤법 검사기에 들어가지도 않아서 패스함.
맞춤법이 거슬리더라도 봐'줘'
본래 예정이던 로고타입을 거르고 킨샤사노키세키를 쓴 이유는 8세 마카히키영감의 중상 승리를 보고 이놈이 떠올라서.
챔미 육성 ㅈ같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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