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장병철 유럽프로서 '손짓'

장병철을 잡아라!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오른쪽 공격수 장병철（22．성균관대 4년）이 유럽 프로팀으로부터 끈질긴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

장병철은 98월드리그 불가리아 원정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9일 유럽 프로배구팀 관계자로부터 입단 교섭을 받은 것으로 7일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렸던 97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독일 이탈리아 등지의 프로팀으로부터 스카우트 공세를 받았었다.

장병철은 "병역문제 등이 남아있는 만큼 해외진출은 시기상조"라며 "국내 실업팀에서 경험을 쌓은 후 국제무대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병철은 세계남자배구 왕중왕전인 98월드리그에서 한국팀의 간판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화교출신 후인정（현대자동차써비스）에 가려 후보선수로 대표팀에 선발됐던 그가 일약 레프트 신진식（삼성화재）과 호흡을 맞추는 라이트 주전선수로 자리매김한 것.

그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쿠바전에서는 5득점 19득권을 기록, 신진식（3득점 14득권）을 제치고 한국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1m93, 82㎏. 인하사대부고 출신인 그는 유스대표, 청소년대표팀을 거치면서 한국배구 차세대 스타로 자리잡았다. 95배구슈퍼리그에선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