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 방송 中

-오랜만에 메시 만나서 좋았다. 근데 메시가 너무 늙어서 예전같지가 않고 활기참이 없다. 공놀이 하면 원래 내가 먼저 지쳐야하는데 메시가 먼저 지쳐서 공을 안가져온다.

-그 분이 메시 되게 좋아하는데 메시가 귀찮아한다.

-그 분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 리셋됐다. 오늘 가보니깐 낯 엄청 가려서 친해지는데 1시간 걸렸다. 그래도 친해지니깐 그 분이 와서 막 앵기고 무릎에 뽀뽀도 해주고 그랬다.

-그 분이 대박인게 나한테 낯가리는거 보고 모든사람한테 다 낯가리는 줄 알았는데 ㄹㅇ 진짜 개인싸다. 그렇게 붙임성 좋고 인싸인 애기는 처음 본다.

메시 산책겸 그 분이랑 같이 외출했었는데 맞은 편에 4~5살 되는 남자애를 발견하더니 그 분이 먼저 다가가서 길을 딱 막더니 인사하고 만지고 그랬다. 그 남자애는 자기보다 어린 애가 막 길을 막고 먼저 인사하고 말거니깐 엄청 당황해했다. 그 분은 자기 또래가 보이면 사람을 막 쫓아간다. 남자건 여자건 자기가 뛰어가서 먼저 가서 인사하고 그런다. 이렇게 붙임성이 너무 좋다보니 모르는 사람들 막 따라갈까봐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으시다고 했다.

"근데 왜 나한테는 낯 가린거지..?"

- 그 분 엄청 잘 뛰어다닌다. 애 키우는거 진짜 대박 힘들고 허리 다 나가겠더라.

- 영택이형 집 가기 전에 형한테 전화해서 파트너 된거 축하한다고 하니깐 자기 파트너 되는거 어떻게 알았냐고 했다. 방송국에 뜬다고 하니깐 "아 방송국에 떠??" 이러셨다. 형 오늘 파트너 된 것도 몰랐다고 하셨다.

- 애기 재우고 나서는 형이 송도로 이사갈 만한 집 구역 봐줬다. 다음달 쯤 집내놔서 송도로 아마 이사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송도로 가면 왁굳님이 계속 집 같이 봐주실거라고 하셨다.

- 그 분 이제 아기 상어 안좋아하시고 딴걸로 갈아탔다. 똘똘이인가?

- 엔젤님이 왁굳형한테 발로안하냐고 그랬는데 디도스 때문에 아직은 힘들다고 했다.

- 왁굳형 집 가면 리조트 온거 같다. 쇼파가 ㄹㅇ 개지린다. 거기 딱 누워가지고 그냥~ 우리 집 침대보다 넓다.

- 밥먹으면서 왁굳님이랑 엔젤님 연애 초기 썰 들었다.

- 엔젤님이 영택이형이 뭐만하면 "봐서" 거리는거 디스하셨다. 왁굳형은 그거 또 해명하고 있는게 개웃긴 시트콤이었다.

- 그 분 소두다. 얼굴이 되게 작다. 오늘 기분이 좋은지 하루종일 웃고 계셨다.

- 왁굳형 방에 겁나 큰 옷 상자들이 널려있었고 형이 하나 준다고 가져가려고 했는데 까먹고 안가져왔다. 아마 검은색 집업이었나..? 정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