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알바 국적별 난이도와 후기 - 워킹홀리데이-일본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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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여행] 호텔알바 국적별 난이도와 후기

Water_Bear

2024.03.28 01:22:03

조회 3846 추천 2 댓글 12

대충 난이도 순으로 나열하겠음

1. 프랑스 (난이도 ★★★★★)

일단 피로도 MAX인 상태로 터덜터덜 들어온다.

체크인은 오후3시인데 오전 11시부터 저지랄임

체크인 수속 진행하는 내내 당장 온가족이 좀비마냥 프론트데스크 둘러싸고 서있는다.

그렇다고 빨리빨리 설명하고 넘어가려하면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라서 결국 처음부터 또박또박 다시 이야기해야함.

게다가 어메니티나 레스토랑 예약도 매우 까다롭게 요구한다.

좋은점은 일단 요구내용을 달성하면 리액션이 좋고 한번 예약한 레스토랑에는 절대 펑크를 내지않는다.

2. 영국 (난이도★★★★★)

영어가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한숨부터 쉰다.

전세계에서 고맙다는 뜻으로 땡큐를 쓰지만 얘네들에게 땡큐는 작별인사다.

정말 영화같은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 교토에 필적할정도로 돌려말하는게 예술임.

코크니사투리같은 영국식 억양이다? => 존나 지멋대로인데 존나 쿨하다.

다시 말하지만 존나 쿨하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이쪽에게 있어서도 여러모로 멘탈을 깎아먹지만 신경쓰지 않을수록 편해진다.

3. 인도계(난이도★★★★)

일단 들어오기만하면 똑똑한 양반들이 많다. 그래서 일정이나 택배 등 대응해야할 사항이 상당히 까다롭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진짜이유는 펑크를 존나 많이내기 때문에 얼굴 보기조차 힘든데 노쇼 대응까지 해야한다는점.

4. 중동 (난이도★★★★)

일단 영어는 너나나나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야기가 잘통한다.

다만 상위권에 뽑힌 이유는 얘네들이 묵은 방은 다음날 무조건 향수취 (냄새나서 못쓰는 상태) 걸려서 체크인 직전까지 똥줄타게 만들기 때문.

5. 스페인 (난이도 ★★★)

주로 지긋한 노신사 부부가 많이 찾아온다. (남유럽스러운 날카로운 인상의 노신사와 사람 좋아보이는 부인)

젠틀하고 소탈하지만 나이가 있는만큼 대응 난이도는 높다.

6. 일본 (난이도 ★★★)

국내여행이라서 트러블 자체는 그리 많지 않지만,

국내인만큼 기본적인 접객난이도가 높고, 호텔을 서프라이즈, 이벤트 등으로 이용하거나

단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구사항등이 많아서 난이도는 비교적 높다.

7. 중국 (난이도 ★★★)

중국이라고하면 상대하기 빡셀거라 생각하지만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비싼호텔이라 그런지 대체로 여유있고 쿨하다.

그래도 일단 프랑스 쉬운버전, 중국인 스태프한테 토스하면 편해진다.

근데 일단 한번 뭔가 터지면 상당히 귀찮아지는데 그런일은 보통 얘네들한테만 일어난다?

8. 미국, 캐나다 (난이도 ★★★)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캐나다, 미국사람들처럼 순둥하거나 텐션이 높고 리액션이 좋다.

남부 출신일수록 나 놀러왔어 ㅎㅎ 분위기를 풍기며 매일같이 프론트로 걸어들어온다.

9. 호주 (난이도 ★★☆)

영어권 국가중 가장 인싸스럽다.

그리고 전세계 어딜가도 쾌활하게 등산가방을 메고다니는 호주인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함.

다만 그렇게 자유로운만큼 이거안된다 저거안된다 안내해야하는 입장에선 조금 피곤하다.

10. 이탈리아 (난이도 ★★)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혹은 조각같은 꽃미남으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젠틀하며 일본까지 와서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헤매서 귀찮게 만든다.

11. 독일 (난이도 ★★)

전체적으로 쾌활하고 이미 여행의 계획이 다 짜여져있어서 이쪽에서 딱히 건들게 없다.

트러블이 발생해도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설명하면 그대로 납득한다.

12. 타이완 (난이도 ★☆)

평범하게 영어가 잘통하며 매우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지만, 대가족 단위의 게스트가 많아서 약간의 경험치가 필요함.

13. 멕시코 (난이도 ★☆)

스페인과는 다르게 가족단위 게스트가 많이 찾아온다.

이쪽에서는 대표자(아버지)한테 납득시키기만 성공하면 아주 잘 전파되며, 아이들은 유교탈레반인 내가 보아도 정말 예의바르다.

14. 한국 (난이도 ★)

다른 스태프들한테는 영어도 일본어도 안통하는 금강불괴같은 존재지만 한국어로 대응이 된다면

난이도는 급감하고 만족도는 매우 높아진다.

15. 타이, 인도네시아 (난이도 ★)

여기도 가족단위 게스트가 많다.

대부분 여유있는 편이라 그런지 영어도 잘통하고 그쪽 언어로 인사해주면 좋아해준다.

16. 말레이시아 (난이도 ☆)

대부분 여성 혼자 여행하며 영어도 잘통하고 요구사항조차 없이 쿨하게 잘있다 간다.

이스라엘이나 러시아, 아프리카사람들은 어떤지 알고싶은데 우리호텔에는 잘 안와서 이렇다저렇다라고 쓸게 없어서 좀 아쉽네

아일랜드사람들도 봤는데 아직 특징까진 못잡아서 정보만 수집중이고 그나마 가장 유니크했던건 쿠웨이트사람이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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