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3&no=19492&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대충 정리하면 리포지드가 욕을 많이 먹고 있고,

액티비전이랑 이번 리포지드 모델링이랑 아이콘 담당한 레몬스카이라는 외주회사가 불똥을 많이 맞고 있는 와중에

레몬스카이 직원중 몇명이 레딧에 구차한 해명 안 할테니 솔직하게 얘기해보자고 쓰레드를 올려서 유저들과 레몬스카이 직원들과 대화들이 오갔음.

비평들도 있었고 외주회사는 잘못한거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대화 내용이 오감.

해당 직원들은 오늘 얘기해서 감사했고, 자기들도 답답한거 풀렸다고 글 남기고 마무리 됨.

일단 이런 대화 자체가 위험해서 잠적할 예정이고 조만간 다시 올 수도 있다고 함.

https://www.reddit.com/r/warcraft3/comments/exb0v4/hey_guys_we_work_at_lemon_sky_studios_the_studio/

밑엔 대충 번역한건데 오역 있을수도 있고 궁금한사람은 레딧 페이지 가서 보셈.

Blanky_Mcblankyface

여러 이야기와 비평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여러분과 이야기하는동안 속도 시원해지고 기분도 풀렸습니다.

우선 명확히 해두겠습니다만, 저희는 레몬스카이 회사의 입장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저흰 각자 다른 부서에서 다른일을 하는 몇몇 직원들일 뿐이라서 저희가 잘 모르는 내용도 있고,

저희 능력 밖인 부분도 있고, 블리자드 혼자 자체적으로 한 일들도 있습니다.

저희한테 이 쓰레드는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오늘이 지나는대로 잠적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인 메세지 정도는 따로 받을 수도 있어요.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저희는 소통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런 비슷한 큰 프로젝트에 뒤에서 고생하는 저희같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요.

저희는 여러분들이 저희들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계셨는지 몰랐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실제 게임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부적인 이야기에 대해 조금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몇 몇 회사들이 있는데, 대체로 큰 기업일수록 예산문제같은 몇가지 이유로 평소 하던 것보다 큰 프로젝트를 떠맡습니다.

또는 한번에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그런 회사들이 어셋(모델링 같은 것)중 일부나 전체를 저희같은 회사에 외주에 맡기게 됩니다.

보통 저희는 고객사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할지 지시를 받는데, 그러고나면 피드백을 받기위해서 주기적으로 시간을 마련합니다.

몇 몇 회사들은 (요구가)엄격한 편이고, 몇 몇 회사들은 저희에게 자율성을 주는 편인데,

블리자드의 경우 저희가 지금까지 맡았던 회사 중에 가장 엄격한 회사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저희의 의견을 낼 수는 있는 편인데 최종적인 결정은 블리자드 쪽에서 합니다.

때때로 그쪽에서 저희를 찾아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1주일정도 저희와 지내면서 저희 팀들이 작업하는걸 조정해주거나 감독합니다.

이런 과정 끝에, 블리자드는 저희에게 소통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호평을 해왔습니다.

저희는 블리자드와 꽤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블리자드 측에서도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저흰 특히 공개 발표같은걸 앞두고 한 번씩 중요한 일을 치르는데,

가끔씩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가 가고 오늘 이 게시글을 지우고 나서도, 저희들이 큰 꿈을 가진 작은 예술가라는걸 알아주세요.

여러분들을 애정하며, 조만간 다시 볼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이 저희나, 아니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다른 팀들을 보게된다면,

저희는 최선을 다하지만 단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리고 저희가 무사히 일을 잘 마치면, 주목받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아주세요.

저흰 잠시 있다가, 갈시간이 되면 가보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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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적으로 오고간 대화 내용들에 대해서 좀 말하면,

레딧 유저들은 피드백 해줘서 감사하다는 반응이고.

레몬스카이 직원들이 메타크리틱 쪽에서 외주회사에 비난이 폭격처럼 쏟아지는바람에 맨탈이 상당히 힘들었다고 함.

그리고 레몬스카이 쪽에서 시네마틱도 아예 다시 작업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기각당해서,

모델링 만으로도 최대한 시네마틱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만든게 지금처럼 된거라는거 같음.

이게 스타 리마스터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직원 생각에는 블리자드가 클래식 작품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을 원했던거 같다고 함.

(여기서 시네마틱 재작업이라는건 최소 스타2 시네마틱 이상 퀄리티를 말하는듯)

여기서도 직원분의 추가적인 언급이 있는데,

레몬스카이 내부쪽에서는 워크3 클래식의 느낌을 조금 버리더라도 그래픽을 강화해야 하지 않냐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였다는거 같음.

만들거면 완전 최신게임 그래픽으로 재무장하고, 향수를 느끼고싶은사람은 클래식 워크를 하면 되지 않냐는게 레몬스카이 입장이였다고 함.

E3 알파 당시에도, 이미 레몬스카이쪽에선 블리자드쪽에 모델링 작업을 해서 넘겨준 상태였고. 그 이후에 작업된건 순전히 블리자드쪽에서 한거라고 함.

레몬스카이쪽에선 그냥 모델링 의뢰를 받았고, 요구사항대로 넘겨주고 게임에 넣고 지지고볶는건 관여안함.

하나하나 다 언급하기엔 대화내용이 너무많아서 (장문 댓글이 거의 300개)

궁금한사람은 직접 가서 보는걸 추천하고.

대충 요약하면 레몬스카이쪽은 리포지드 게임 틀이 잡히기도 전에 (E3 알파버젼) 이미 블리자드쪽에 모델작업한걸 넘겨준 상황

(그니까 레몬스카이는 리포지드가 아직 어떻게 만들어진지도 몰랐을 때임)

레몬스카이쪽은 시네마틱부터 이것저것 완전 최신그래픽으로 하길 주장했으나 어쨌거나 결정은 블리자드측에서 함.

지금은 리포지드 프로젝트는 레몬스카이가 맡은 부분은 끝난 상태라 다른게임 외주 맡는 중이라고

본인들도 언급했지만 대화내용 읽어보면 위험할만한 내용이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