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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개발자 노트 18편 (갓연규,쿠폰O)앱에서 작성

동해바다의돌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7 12:04:14
조회 1172 추천 1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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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호자 여러분, <창세기전 모바일>의 내러티브 디렉터 최연규입니다.

1주년 이벤트와 새로운 시스템들에 대해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의 개발자 노트가 현재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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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에 리워크 되거나 새로 출시되는 캐릭터들이 창세기전2에 대한 특별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캐릭터들은 스토리적으로나 게임적으로나 창세기전 모바일에 매우 중요한 캐릭터들이므로 관련된 TMI를 간단히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창세기전2 이후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작 창세기전2나 회색의 잔영을 끝까지 플레이하지 않으신 수호자 여러분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 칼스 브란트 TMI ]

- 원작 개발 당시 본래의 초상화 그림은 번스타인의 그것이었습니다. 즉, 회색 머리였죠. 이에 따라 인게임 픽셀 캐릭터도 그것에 맞추어 디자인되었습니다. 발매 이전 홍보자료도 그렇게 배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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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개발 도중 아무리 생각해도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다른 용도로 그려진 현재의 금발 버전 그림으로 막판에 교체했습니다. 금발 머리 칼스의 이미지가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갑주를 챙겨 입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범용 캐릭터용 이미지라 복장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판단이 너무 늦게 이루어진 바람에 초상화 캐릭터와 인게임 픽셀 캐릭터가 심하게 이질감이 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그림을 그려주신 김진 선생님께서도 제가 무단으로 교체해 사용한 것에 크게 화를 내셔서 몇 번에 걸쳐 사과드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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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는 스킬 연출용 범용 툴이 없었기 때문에, 초필살기 천지파열무는 인게임 연출을 위해 프로그래머 분과 픽셀 디자이너 분이 밤을 새우며 한 땀 한 땀 코드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이후 초필살기들의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동영상으로 처리하거나(서풍), 범용툴로 작업하면서 작업 효율은 올라갔지만 창세기전2에서의 그 박력은 구현하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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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전2 개발 당시 왕국과 제국의 검술적 특성으로 왕국은 빠른 연속 공격(연), 제국은 강력한 일격 필살(살)을 포인트로 생각했습니다. 왕국의 대표적인 초필살기인 설화난영참이 빠른 연격을 대표한다면, 제국에서는 대지마저 가르는 천지파열무가 대표적인 초필살기인 거죠.  

- 이러한, 제국의 검법이 극에 다다르면 시공간마저 베어버릴 수 있습니다. 흑태자의 아수라파천무 마지막 연출 시공참이 대표적입니다. 즉, 칼스의 천지파열무가 공간을 가른다면, 흑태자의 아수라파천무는 시공간을 베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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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전2에서 칼스는 특이하게 워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 마법이 아닌 무협의 ‘이형환위*’를 표현한 스킬입니다.  저는 이형환위를 단순히 빨리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시공을 가로지르는 스킬로 해석했습니다. (*이형환위 :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위치를 바꾸는 능력) 

이러한 콘셉트는 이번 리워크를 통해 ’열살섬’ 스킬로 반영되었습니다.

- 창세기전2 개발 당시 룬 문자로 발동되는 마법은 신이 남긴 기술, 한자로 발동되는 스킬은 인간이 개발한 기술로 생각했으며 종국에는 인간의 만들어낸 필살기가 신들의 마법을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신들을 제압한 흑태자와 칼스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직접 목도하고 흥미를 느낀 인물이 바로 에밀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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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룬 문자는 서양의 대표적인 고대 문자로 신 중심의 믿음의 신앙 체계를 상징한다면, 한자는 동양의 대표적인 고대 문자로 인간 스스로의 깨달음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식 도가와 불교사상을 상징했습니다. 이루스의 무신멸뢰옥 역시 이런 맥락에서 제국의 검법을 본인식으로 해석해서 갈고닦은 결과물입니다만, 흑태자와 칼스의 시공을 가르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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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5살 때부터 10여 년에 걸쳐 할아버지의 강요로 집 앞 서예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고령의 선생님이 동양 삼국의 차이를 이야기하시며, 중국은 모든 것을 법(法)으로 해석하며, 일본은 모든 것을 도(道)의 받아들이지만 한국은 모든 것을 예(藝)…즉 예술로 받아들이다. 그래서, 중국은 서법이라고 하며, 일본은 서도라고 하며, 한국은 서예라고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개인 의견입니다.)

- 제가 후에 생각하기에 선생님의 이러한 생각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배경의 무협 소설들은 책자로 적힌 비급을 중요시합니다. 비급이란 강해지는 법(法,검법/권법)이 적혀있죠. 반면에 일본의 사무라이 소설을 읽어보면 일생 동안 노력하는 무사의 도(검도/유도)가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 나온 원X맨도 매일 엄청난 수련을 꾸준히 해서 강해지는 길(道) 따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에는 유독 깨달음이라는 경지를 중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결코 정해진 규칙(法)대로 하거나 그냥 열심히 한 길(道)을 판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노력과 능력도 뒷받침되야겠지만 순간의 느낌(깨달음)이 격차를 내는 분야이지요. (조선의 대표적인 무술서 제목도 무예(藝)도보통지이죠)

- 창세기전에 있어 ‘무’자가 뒤에 붙을 경우는 대부분 춤출 무(舞)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앞에 쓰이는 경우는 대부분 무(武)가 많습니다.) 끝에 무자를 붙이는 경우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흑태자와 칼스는 무술에 미쳐서 즐기는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다다른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이들이 무한의 시간을 가진 신들을 능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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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슈타르는 스스로 개량한 스킬이 칼스의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舞)자를 뒤에 붙일 수 없었습니다. 카슈타르는 성격상 ‘즐기는’ 단계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던 것이죠. 열심히 노력해 이룩한 경지인 진무(眞武)는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다다르는 무(舞)의 하위 개념입니다. 물론, 카슈타르와 이후 메디치 등이 갈고닦은 그것은 위력적인 측면에서 본래의 천지파열무에 근접합니다. 

- 창세기전3에 등장하는 ‘위풍당당’은 만류귀종*의 측면에서 천지파열무과 흡사한 기술입니다. 결국 일격필살의 스킬은 결국에는 공간참의 경지에 다다르게 되며 천지(공간)를 가를 수 있습니다.  에밀리오의 월광참은 신으로서의 모든 권능을 버리고, 자연에서 인간과 같은 수련을 통해 도달한 또 다른 공간참의 경지입니다.(*만류귀종 : 모든 기술은 극에 다다르면 한 가지로 통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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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전 모바일은 PVP 기반의 게임이고 개인적으로 설정이나 세계관이 성능을 잡아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캐릭터 속성이나 스킬, 밸런스 개발에는 가급적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회의 때는 들어가 원작자로서의 의견을 참조하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지난번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강함이나 성능’과는 별개로(저는 성능은 평가하지 않습니다) 칼스는 캐릭터 콘셉트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감탄한 칼스 패시브 스킬은 ‘초월의 별’로 
게임 시작 시 자신보다 공격 능력이 더 높은 유닛이 있다면 공격력이 XX% 증가합니다. 

리워크 전에는 [전투 시 적의 공격력이 더 높다면] 이었죠. 이렇게 바뀜에 따라, 적이건 아군이건 자신보다 공격력이 높은 캐릭터(아마 흑태자)가 전장에 있다면 자신도 분발해서 세지는 캐릭터입니다. 흑태자의 동료 일 때나 적 일 때나 그의 존재로 인해 강해지는 칼스의 성격을 제대로 표현한 스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올린 팬드래건 TMI ]

- ‘이올린’이라는 이름은 창세기전 개발 당시 모든 픽셀 캐릭터를 디자인해 주신 아티스트분의 닉네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분은 이후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창세기전3 파트 1,2의 모든 픽셀 캐릭터 디자인을 해주셨습니다.

- 창세기전 스토리를 기획하던 90년대에는 게임 스토리가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당시 중2병스러웠던 저는 모든 클리셰를 깨 부수고 싶었습니다.

이올린과 팬드래건은 각 잡고 유저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일단, 망국의 후예가 독립운동을 한다는 점이나 유저가 초반에 직접 조작한다는 점, 보통 정의를 상징하는 백색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등 일반적으로 악역이라 생각하기 어려운 장치를 심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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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의 의도는 이들이 처절하게 몰락해 가며, 종국에는 진 주인공인 흑태자를 자신의 신념에 매몰되어 살해하는 과정을 통해 역대급 악녀로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 실제로 팬드래건 성기사단은 자신들도 쫓기는 입장이면서 신분에 의해 차별을 하거나 자신보다 약한 세력을 학살하거나 합니다. 이올린이나 듀란도 사실 이것을 방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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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린의 이러한 점에 설득력을 주기 위해서 본인의 아버지와 두 명의 오빠가 흑태자에게 희생당했으며, 본인도 수년간 암흑성에 감금당하며 비참한 포로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 문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올린 본인은 물론 심지어 개발팀원들도 이올린의 입장에 감정이입했다는 점입니다. 

창세기전2 당시 제가 엔딩 연출 담당자에게 요구했던 내용은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라시드와 왕국을 위해 죽어줘야겠어요’ 라는 느낌으로 사실 흑태자는 멀쩡히 살아날 수도 있었지만 이올린의 독단으로 죽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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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담당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서사 상 그런 식으로는 연출할 수 없다. 지금까지 흐름이 엉망이 된다고 저를 설득했고 몇 차례의 재작업 끝에 현재의 엔딩이 되었습니다.  이후 회색의 잔영에서는 좀 더 이런 면이 강조되었습니다. (흑태자의 자살에 가까운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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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배경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올린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에 의지하지 않는 매우 독립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당초에 의도한 캐릭터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 같습니다.

- 저는 압도적인 먼치킨물을 좋아하는데, 진정한 먼치킨은 명백한 약점이 존재해야 더 매력적으로 그려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흑태자를 무한히 강한 존재로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올린이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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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의미에서 이올린 리워크 회의 때 담당자분이 이올린이 얼마큼 세지면 좋겠냐고 물어봤을 때, 저의 대답은 ‘같은 성장이라는 가정하에 흑태자가 검황셋을 쉽게 벗지 못할 정도면 좋겠습니다’ 였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스킬 디자인이 흑태자를 찌르는 검이라는 이올린의 콘셉트에는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일반적으로 조선에서는 왕의 아들이면 왕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작위를 내리는데 적자일 경우 ‘대군’ 그렇지 않을 경우 ‘군’이라는 작호를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왕녀(왕의 여식)일 경우에는 적녀일 경우 ‘공주’ 그렇지 않을 경우 ‘옹주’라는 작호를 받았습니다.  

이올린이 공주가 아니라 왕녀인 것은 스스로 망국의 후예로서 작호를 거부한 것으로 의도된 칭호입니다. 이번에 추가되는 이올린의 ‘공주’ 스킨은 그러한 운명을 겪지 않고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면 어땠을까의 모습을 그린 스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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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팬드래건 TMI ]

-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스 팬드래건의 전용 무기 ‘설화난영’은 2000년대 초반 개발한 창세기전 모바일 크로우 1,2에 등장하는 무기입니다. 당시, 크로우는 라시드에게 바라사다를 넘겨준 후 자신의 전용 무기인 ‘설화난영도’를 새로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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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크로우 편은 당시 개발 초기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들이 대부분 결과물이 좋지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런데, 크로우 편은 제 기대보다 너무 잘 나왔고 스토리도 좋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시리즈가 아닌데도 정사에 편입된 케이스는 크로우 편이 거의 유일합니다. (창세기전4에도 등장합니다.) 이후에 회색의 잔영 팀에도 ‘크로우’ 편에 관련된 내용을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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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난영도는 왜 ‘도’일까요? 원래 바리사다는 신이 만든 검이었습니다. 당연히 신들의 기술로 인간들은 구하기 힘든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이스는 검에 대한 재능은 팬드래건 형제들 중 최고였으며, 국왕인 아슈르 17세는 장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바리사다를 이용해 검술을 수련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3왕자인 아이스가 바리사다를 정식으로 이어받을 확률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둘째 형 린트는 자신의 지식을 총동원해 바리사다를 대체하여 설화난영참을 견딜 수 있는 아이스 전용 검 설계를 도와주었으며, 결국 제3 왕자 아이스의 이름으로 전용검이 제작되게 됩니다. (린트는 팬드래건 최고의 지략가이자 행정가였으며 그라테스 당시 군사로 참전했다 사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쪽에 날을 만들어야 하는 검 형태보다는 한쪽 날만 만드는 도형태가 내구성 적인 면에서 우수합니다. 여기에, 칼날을 보조하는 지지대까지 덧붙여서 인간의 기술로도 설화난영참을 견딜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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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라테스 당시 파괴돼서 실종되었으며 후에 리오나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크로우가 바리사다를 되찾은 후에는 바리사다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미래에 사가 외전 편으로 묘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바리사다를 라시드에게 넘겨준 크로우는 예전의 자신이 사용하던 설화난영도를 다시 만들게 됩니다. (편의상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설화난영은 담당자분에게 크로우도 사용할 수 있게 부탁드렸습니다. 

크로우가 후기형 설화난영을 들고 마지막에 사용하는 설화난영참은 흔히 ‘진 설화난영참’으로 알려져 있고, 회색의 잔영에서도 그렇게 표시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네이밍은 아닙니다. 진이라 함은 그 기술의 진정한 모습이라 할 수 있지만, 크로우가 설화난영을 통해서 평생을 갈고닦은 마지막 설화난영참은 크로우 그 자신만의 설화난영참으로 사용 무기의 형태가 검에서 도로 바뀌어졌을뿐더러, 본래의 설화난영참과는 다르게 방어를 생각하지 않는 필살의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후기형 설화난영을 다시 만들 기회가 있다면 새로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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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흑태자와 칼스가 예로서 극에 다다른 인물이라면, 크로우는 도(道)로서 극에 다다른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 아이스 팬드래건의 스킬을 제작하기에 앞서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다루며 한 가지 부탁드렸던 점은 캐릭터의 강함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크로우와는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초안이 나왔을 때 크로우와는 완전 반대로 디자인된 캐릭터라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동생인 라시드나 이올린과의 연계도 매우 좋아서 이 셋이 함께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캐릭터들의 개발과정이나 뒷이야기를 다룬 이번 TMI 특별편 재미있으셨나요? 
앞으로도 이러한 각 캐릭터나 기타 설정 상 TMI에 대해서는 이번처럼 개발자노트나 또는 인게임 이벤트 등을 통해 차차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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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중인 인게임 이벤트의 샘플 이미지입니다.)

PS. 라운지에서 언급되었던 흑태자 왼손잡이설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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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그저 갓.. 연규게이님 항상 건강하셔요

어머님보다 더 오래 사시길 간절히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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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73 공지 창세기전 마이너 갤러리 신고 게시물 [173] 살라딘짱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6 4919 1
878 공지 창세기전 시리즈 마이너 갤러리 이용공지 살라딘짱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0 3237 0
100197 공지 -창세기전의 모든 것- 창갤러1183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2 432 1
880 공지 창세기전 시리즈와 관련된 정보, 공략글 모음 [15] 살라딘짱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0 15330 22
102239 모바일 ㅋㅋㅋ 창2 스토리 완결나면 파트1캐릭 다오겠네 [3] 창갤러(121.174) 02:19 127 3
102238 모바일 근데 지역조사 확률은 왜안올림? ㅇㅇ(211.234) 02:01 70 2
102237 모바일 데미안은 내고 섭종해라 진짜 [2] 창갤러(121.138) 01:16 106 0
102236 모바일 필수라는 샤른이 일반임 괴도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8 187 0
102235 모바일 다른거 다 떠나서 남기룡은 대체 뭐하냐 [2] 창갤러(59.20) 00:35 173 13
102233 모바일 열내는 포인트가 뭐임? [12] 창갤러(118.40) 04.25 310 2
102232 모바일 미어켓이 안해주는 알 아샤 리메이크 챗과장에게 시켜보았다 [5] 레이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9 5
102231 모바일 모바일 손리세 유입 됨?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69 0
102230 모바일 용무 일반 65층 듀남이덱으로 어케 깸?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8 1
102229 모바일 얘네 테스트는 하는지 궁금하네 [2] 창갤러(211.202) 04.25 140 3
102228 모바일 과금안하니까편하다 [1] 창갤러(175.114) 04.25 151 7
102227 모바일 알바티니 필살기는 뭐임? 얘도 천지파열무? [2] 창갤러(220.116) 04.25 248 2
102226 모바일 낼모레 누구누구 픽업해야됨?? 뉴비임 [2] ㅇㅇ(125.140) 04.25 204 1
102225 모바일 근데 닭장황제 나올때부터 이미 알바티니 예상되지 않았냐 [4] 레이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90 3
102224 모바일 2주마다 신캐만 꼬박꼬박 나오는 이유 [4] ㅇㅇ(121.136) 04.25 307 7
102222 모바일 구조선이 없네 [7] ㅇㅇ(118.32) 04.25 259 4
102221 모바일 뭘자꾸 끝났군 끝났네 이지랄 쳐하고있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87 5
102220 모바일 알바티니도 퐁퐁남이네...이 게임에 알파남은 없나? [3] 창갤러(218.50) 04.25 224 1
102218 모바일 ??? : 서풍 캐릭 낼거 많다 체사레가 어쩌고 [1] 파인애플치즈피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2 4
102217 모바일 근데 난 스토리 상관없이 파트2케릭들 보고싶긴함 [1] ㅇㅇ(49.174) 04.25 159 4
102216 모바일 가챠겜에 캐릭걱정 하지말라고 개소리하던 애들 있었는데 [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477 12
102215 모바일 서풍 낸다는 것도 그냥 이너월드로 떼우는 느낌이다 [4] 창갤러(115.21) 04.25 330 5
102214 모바일 끝났군 [5] 창갤러(118.32) 04.25 403 15
102213 모바일 본격적으로 창3 캐릭팔이 시작했네 ㅋㅋㅋ [2] 창갤러(211.202) 04.25 341 6
102212 모바일 역시나 우리의 예상대로군 [1] 창갤러(115.21) 04.25 343 8
102211 모바일 [정보] 4월 다섯째 주 업데이트 미리보기 [12] 창갤러(118.32) 04.25 564 2
102210 모바일 신캐 떴다!! [2] ㅇㅇ(121.136) 04.25 345 1
102209 모바일 오늘 공지 기대되면 개추 [3] 창갤러(118.32) 04.25 218 3
102208 모바일 담주 이너월드 스토리 예상 [3] ㅇㅇ(175.211) 04.25 190 1
102206 모바일 붕스는 페이트 던파는 이누야사 그럼 창모는..? [5] 창갤러(210.179) 04.25 188 0
102205 스포일 스포)알바티니에 대해서.araboja [19] 집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923 27
102204 모바일 조안 룬 완성 했다. [7] 창갤러(121.149) 04.25 417 6
102203 모바일 근데 창3 이너월드는 왜 게이시르쪽으로만 가는거냐 [7] 레이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49 0
102202 모바일 메르세데스 만천화우 나오는거냐?? ㄷㄷ [1] ㅇㅇ(49.174) 04.25 232 0
102201 모바일 여상사 마리아 카진스키와 야근하고 싶다 [1] 창갤러(121.128) 04.25 13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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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88 모바일 알바들도 당황스러울듯ㅋㅋ [1] ㅇㅇ(223.39) 04.24 519 16
102187 모바일 발키리아머 기대하는 호구없지? [2] 창갤러(118.32) 04.24 1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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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84 모바일 남기룡은 작년 게임 성공사례 강연도 다녔었다.jpg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7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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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타블로, RM과 컬래버 신곡 5월 2일 발표 디시트렌드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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