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죠시는 차 좋아하는 붓싼 아재야.

이 글은 윗 짤 글 보고 안타까워서

내 개인적으로도 정리 한번 하려고 했던 내용들 다뤄볼거다

우선 나는 자동차쪽 부서는 아니라서 잘은 모르고

도장 관련해서도 전문가도 미캐닉도 아님. 즉 좆문가임

하지만 님들이 사고났을 때(특히 피해자로)

세차환자 기준으로 제일 현명한 처리 방법이 무엇일지는 고민을 좀 해 봤다.

왜냐고? 나도 갤 와서 환자됐거든 시부랄

이 글을 보는 ㄹㅇ 전문가의 반박시 니말이 맞음. 반론제기 안할거임ㅋ

이 글의 목적은 전문적, 공학적인 면에서 도색을 억떢계 해야되나 이런소리가 아니라

광에 집착하는 니들 환자들 입장에서 선택해야 될 도장 수리 방법을 다룰 것임.

이하부터 본론.

우선 맨위에 짤에서 사고 후 재도장을 했는데

지금 보니 다른 도장면이랑 달라서 속ㅋ상ㅋ 하다는 글인데

1:33 보수도장 프로세스, 매뉴얼 모르는 도장공들

8:14 시간당 공임의 문제, 정석(8시간)정비 용역비와 야매(1~2시간)정비용역비가 같음.

17:10 견적서와 보험 수가의 문제.

18:21 정비공임의 현실과 보험처리의 실태.

위 영상은 유튭에 "차고치는 변대표"라는 형님이

자동차 도색을 "정석"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고 뭐가 문젠지를 소개해쥼.

세붕이라면 다들 한번쯤 정독하면 좋겠지만

요약하자면

1)정석도색 공정은 대략 20개의 Process가 존재함

2) FM대로 하려면 20개의 프로세스를 지켜야 하는데 그러면 당연히 작업시간(적게 잡아도 8시간)도 길어지는데(건조, 표면연마 등 제외)

3) 보험사고로 처리하면, 보험사에서 판금도색과정을 1시간밖에 인정을 안해줌(시간당 3.4만원)

4)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정비공임 원가는 시간당 5.7만원임.

5) 정석도색 8시간이면 인건비만 50만원이 넘어감.(+재료대 등 별도)

6)이러한 과정과 비용을 소비자도, 보험사도 인정을 안 해줌.

7)그래서 야매도색(1~2시간만에 마무리)을 할 수 밖에 없음.

이렇게 됨. 그러니까

보험처리로 도색하면 야매도색밖에 못함.

내가 보험처리로 도색 몇번 해 봤는데

다들 자기네들 정석도색 제대로 한다던데 제대로 하는 곳을 못봤다.(물론 내가 운이 나빠서, 딜을 못쳐서 그런걸 수도 있음. 반박 안받음)

근데 업계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될 수 밖에 없는게

니들이 공업사 사장이면 연봉 주는 직원이 3.4만원 받는 일에 8시간씩 매달려있는데 가만히 두것냐? 수리할 차들 줄 서 있는데;;

니들이 고용된 도장공이면 연봉받는 입장에서 하루종일 3.4만원짜리 작업 하고 있을거임?

정석 도색하고싶으면 내 돈 더 주고 해야되는 판인데,

문제는 정석 도색을 제대로 배운 정비사도 찾아보기 힘들고(다들 본인들이 제대로 한다고 생각함)

실제로 제대로 배운 도장공이라도 정석 도색 해 본지가 오래됐음. 안하거든;;; ㄹㅇ임;;

나도 최근에 주차 테러 당해서 상대방 대물로 뒷 범퍼 한판 재도색했는데

공업사 대표가 자기네들 도색 올 탈거해서 진짜 제대로 한다고 맡겨보래서 맡겨봤어

야매도색했더라 ㅋㅋ 이 건은 후술.

그러면 야매도색의 문제가 뭐냐

(내 차임)

우선 내구성의 문제임.

사진 중앙쪽에 도장면이 까진 부분은

뭐 대단한걸 떨어트린것도 아니고 그냥 세차하고 왁스바르다가 왁스 통 떨어트렸더니 저렇게 깨짐;;

전 차주 앞빵 사고로 재도장 들어간 면임.(보험처리, 야매도색)ㅋㅋ 어처구니가 없더라.

물론 도장면이 태생적으로 저런 모서리쪽이 더 얇고 약할 수밖에 없다는 물리학적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왁스 통 살짝 찍혔다고 도장면이 다 깨지고 프라이머까지 드러나는건 너무하잖아?

원도장은 이렇게 약하지 않음.

저거 까졌다고 정석도색 내돈으로 맡기면 최소 100임.

그냥 화이트 칠하고 위에 유리막 덮어서 타고있다.ㅠ

두번째 문제는 색상의 차이임

이 문제제기의 시작이 된 세붕이 짤인데

원래 재조합한 도료로 기존 도료 색상을 100% 완벽히 맞추기가 불가능함.

실제로 신차 출고된 도장도 면마다 미세하게 차이가 있음. 특히 휀더(철)-범퍼(플라스틱)같은 부위는 색상 맞추기가 쉽지않다.

그중에서도 특히 흰색같은 밝은계열은 특유의 황변때문에

정석으로 도료를 제대로 쓰까서 발라도 색 차이가 남. 분명히 같은 컬러 코-드의 페인트를 같은 공정으로 해도 말이지.

재도장된 면이 충분히 황변될 정도로 세월이 더 흐르면 색깔 차이가 좀 줄어들긴 하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음.

굳이 방법을 찾자면, 새 도장면 이외의 기존 도장면들을 폴리싱(광택)해서 화이트닝을 하는 방법이 최선인데

이경우, 상대방 보험사랑 협의해서 전체 광택까지 받아야되는데, 인정이 잘 안댐;

저 세붕이 사고가 어느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웬만한 손상에는 교환, 판금, 재도장보다는 덴트, 외형복원 위주로 수리를 해서 원도장을 살리는 방법이 좋음.

(물론 교환이나 재도장이 불가피한 경우는 방법이 없음.)

알다시피 보통 견적내러 가면 센터로 가는데, 센터는 교환 위주로 견적을 냄.(도색공임 얼마 안 되는거 봣제?? 센터도 다를게 없음. 교환해서 파츠까지 같이 팔아야 이득임)

소비자도 교환을 원하는 경우가 많음. 고장난거 수리하는것보다 새걸로 바꾸는게 더 기분도 좋고 ㅋ 무엇보다 수리가 제대로 될 지가 불투명하니 확실한 센터 교환이 낫다고 생각함.

그러나 교환을 하게 되면 결국 차량의 잔존가치의 하락요소인 "교환" 이력이 영원히 남게 되고

교환된 부위는 재도장면이기 때문에 원도장과의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음. (외판 신품 교환시 도색이 안 된 파츠를 받아와서 도색 공정을 거쳐서 새로 장착함)

세차 환자라면 스트레스가 더 심할거임.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appybass1&logNo=220855092321

(여기서 퍼옴)

재도장면의 두 번째 문제는 오렌지 필이야.

보다시피, 재도장면의 클리어층 표면과 기존 도장면의 클리어층 표면 연마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음.

환자라면 ㅈㄴ 신경쓰일거임. 유색 차량이면 더더욱.

해결법은 샌딩 후 폴리싱인데

대부분의 세붕이들 수준에서는 해결 안 될거고, 당연히 업자한테 맡겨야겠지?

사실 오렌지필 정도는 시간과 노력(혹은 비용)이 좀 들어서 그렇지

재도장면의 문제점 중에서는 그나마 잡기 수월함.

붓싼 영도에 빅스타 아재인데 오렌지필 잡아보고싶으면 정독하면 좋음.ㅋ

여기까지는 재도장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고

이하는 애초에 재도장 작업 자체가 불량인 경우임.

위는 세차 직후의 내 차(2)임.

재도장면인데, 스월기스는 무시하고

잘보면 점이 ㅈㄴ게 많이, 넓게 퍼져있음

핀홀이라고 함.

당연히 야매도색의 흔적임ㅋ

도료를 너무 두껍게 대충 칠하고

대충 너무 빨리 건조시켜서 나옴.

이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잡을 방법이 없는게

도장 딱 나왔을때는 멀쩡함.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거임.

내 경우는, 저 차 중고차로 살때

중고차 딜러가 세판정도 기스가 심해서 광택을좀 해드리려는데 괜찮냐길래

광택을 해준다길래 이게 웬떡이냐 해서 ㅇㅋ 했는데

받아보니 야매도색을 해놨더라 ㅋㅋㅋ

물론 딱 받은 그 당시에는 멀쩡했음. 광이 시발 예술.

다 가져와서 몇달 지나니까 생긴거임..

윗 까만차의 경우는 좀 최악의 케이스인게

저위치가 C필러-뒤휀더가 이어지는 라인인데

정석도색을 하려면 저 파츠를 뜯어내서 저기만 작업해야되는데

저기는 뜯을 수가 없다 함;;;

정석도색하려면 C필러 정도에서 잘라내서

그걸 정석도색 다시 하고, 붙이는 식으로 작업을 해야되는데

당연히 멀쩡한 파츠를 자르고 싶지는 않음. 저기는 야매도색이라도 제대로 하는곳에서 재도장을 해야되는 상황임.

(이런 경우가 재도장을 피할 수 없는 경우)

-경화제가 페인트를 먹는 경우-

짤이 뜬금없이 경리눈나인 이유는 적절한 짤을 찾지 못했기 때문임.

내 차가 딱 샘플인데, 폰카로는 티가 잘 안나더라.

도색작업은 쉽게 판금-퍼티-페인트 작업으로 진행되는데

퍼티+경화제 작업을 야매로 하면

경화제가 페인트를 먹으면서 색과 광이 죽음.(불그스레하게 됨)

이 경우도 폴리셔로 애꿎은 클리어만 깎아내봐야 색이 돌아오지 않음. 재도장 해야댐. (정석도색 얼마랬지?ㅋ)

이외에도 도장면이 갈라진다거나, 녹이 슬어서 철판이 떨어진다거나, 페인트가 모서리에 뭉쳐있다거나 등등등

재도장을 하게 되면, 세갤럼 환장하게 만드는 요소는 말하자면 끝도 없다.

글이 내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공장 출고시의 원도장면이 제일 좋고

차 수리를 하더라도 원도장면을 지키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것임.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과는 다르게

도장면 만큼은

신품교환, 재도장 보다는 원래 파츠를 살려서 작업하는게 좋고

도색이 불가피한 경우( 베이스코트, 혹은 그 이상을 먹었을 때 등)은

차라리 부분도색을 진행하는게 그나마 원도장을 일부라도 살릴 수 있음.

(부분도색을 "블렌딩"으로 작업하면 됨. 2편에서 다루겠음.)

마지막으로 아까 후술하기로 했던 최근에 내 차 재도색 한 과정

주차된 내 차 엉덩이를 한 아주머니께서 긁으심.

다행히 먼저 연락 주셔서 보험 접수했는데

내가 재도장 관련해서 스트레스가 정말 많아서(그동안 그냥 보험사 추천 공업사에 입고하거나, 상대방 태도가 불량할 경우 센터로 갔음)

이번만큼은 평소 내가 다니는 공업사 사장님한테 부탁을 함.

평소 내가 차 관리 어떻게 하는지, 도장면 관리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이고

메인터넌스 관련해서 실력과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믿고 맡김.

맡기기 전에 재도색 부위 탈거해서 제대로 정석도색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옴ㅋ

머플러 팁만 대충 마스킹하고 탈거없이 페인트 뿌린거임 그냥.

머플러 안쪽, 언더커버까지 다 하얗게 됐다 씨발ㅋ

이게 보험으로 처리하면 어쩔수가 없나봄.

사실 퀄리티가 저렇게 밖에 안나오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내가 입고한 공업사는 3급공업사임.

판금도색은 2급공업사부터 가능.

내가 맡긴 3급 공업사에서 2급공업사로 또 외주를 주게되는데

위에 보험 수가 저거 받으면서 그와중에 두 업체 수익도 나눠 남겨야되는데

퀄리티는 뭐 뻔하잖어?

그래도 머플러라서 주행하다 보면 열때매 삭아 없어지려나 했는데

짱짱하다 없어지질 않어.. 그래도 페인트는 고오급 내열성 페인트 쓰셨나보다 하고 마무리 했다.

내가 ㅈ찐따 히키라서 클레임은 안걸었는데 ㅋ

너희는 야매 수리 받으면 반드시 소비자의 권리를 찾으렴....

혹시 붓싼 세차장 바닥에 누워서 머플러 샌딩 치고있는 병신 보면 아죠신줄 알어라 ㅎㅎ

난 아마 범퍼에 또 저런일 생기면 아예 길거리 야매 도색 할거같다.

왜냐고?

어차피 야매로 하는건 공업사도 똑같은데

미수선 처리해서 현금받고

그 돈으로 야매 도색하고 잘 건조시키고

남는 돈 당당치킨 사먹는게 남는 장사같다.

심지어 그 부위가 범퍼라면 말이지.....

요약.

재도장은 절대로 원도장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줄 수 없고

특히나 보험으로 처리를 하게 되면, 업계의 특성상 어차피 야매도색이 될 수 밖에 없음.

그렇다고 센터 교환이 정답은 아님.

1순위는 외형복원집에서 덴트와 폴리싱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고.

재도장이 불가피할 경우

Best는, 진짜 정석도색을 제대로 하는 업체를 잘 찾아 가던가

(제일 무난한 방법은 너네 지역에서 유튜브에 자기 얼굴 박제하고 이름걸고 하는데로 가면 ㅍㅌ는 할거임.)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미수선처리로 현금받고 그 돈으로 현금처리 해.

아니 그냥 웬만하면 재도장을 하지마.

그냥 덴트, 외형복원집으로 가라....

2편은 도장면 손상 유형별 최선의 대처 방안을 다뤄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