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아트] 동재앙결말 추측[마지막 추측일듯. 오타주의,스포주의]

엘프사이(175.201) 2020.06.23 03:39:58
조회 649 추천 10 댓글 54
														


 STAGE 337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1)


 "ㅡ동태야!"


 밑도끝도 보이지 않는 구멍으로 떨어져 내리는 동태를 보며 은주가 내지르는 경악 어린 비명을 들으며 동태는 쓴 웃음을 지었다.


 '지은 누나를 저지시킬 정도의 다이스는 그럭저럭 남아 있어.'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은주는 지금쯤에는 알았으려나. 무영이의 손이 동태의 다리를 붙잡아 피할 수 있었던 폭격조차 피하지 못했던 것은 맞으나 굳이  무영이 다리를 붙잡지 않았더라도 계속해서 떨어져 내릴 지은 누나의 폭격에서 살아남을 자신은 없었다.

 ㅡ만약 내가 조금이라도 지은누나에게 관심을 가졌더라면 누나는 또 그때처럼 날 도와주었으려나. 하는 약간의 후회는 남아있다.

 동태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것은 동태가 탈출을 도와달라고, 다이스를 주라고 하는 말에 지은 누나가 피가 묻어있던 2개의 다이스를 주었던 기억.

 누나에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누나는 최후의 다이스를 얻기 위해서 남들을 죽이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제 3의 선택지를 골랐을 지도 몰랐다.


 누군가 희생할 필요도.(은주가 날 PK해주란 말이 스쳐지나간다.)

 누군가 죽을 필요도.(미오와 태빈이가 다이스로 변한 모습이 지나간다. 수영이가 건물에 깔려 죽는 모습 또한.)

 본래의 선함을 해쳐서까지 누군가가 필사적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할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석순이와 지은 누나가 살인을 하는 모습이 지나간다.)


 은주의 맹목적인 믿음과는 다르게 동태는 제 3의 길을 제시하지 못했고, 그 대가는 죽음.

 당연하다. 그저 소리 높여서 자신의 이상을 주장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도울 거라는 것은 어린 애 망상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런 어린애 망상으로 가득 차 있던 나의 결말은ㅡㅡㅡ.


 ㅡ퍼어어억. 사람처럼 연약한 물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뭉개질 때의 소리로 인해 동태는 자신의 최후를 직감했으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의식을 잃기는커녕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자 동태는 조심스레 눈을 뜨고 거기에는


 "있어. 제 3의 선택지는."


 빛나는 거대한 주사위 ㅡ 최후의 다이스와 함께 하얀 X가 웃고 있었다.


 *

 

 STAGE 338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2)


 ".......동태가........."

 "야! 야! 저기 총 빨리 피해!"


 은주는 동태의 최후를 슬퍼하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으나 대웅은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며 몸을 뒤흔들었다. 그 말과 동시에 탱크 위의 자동 소총들이 그들을 겨냥하며 쏘아진다. 은주는 X가 퀸으로 부르던 게 농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떨어지는 폭격기의 폭탄과 자동소총들의 사격을 모조리 피한다. 총알이 몸을 스치기는 해도 대웅이까지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고난이도 레비테이션 컨트롤.


 하지만....


 "으아아아악! 대웅 살려~!"


 [보유중인 다이스가 부족합니다.]

 [WARNING]

 [다이스를 추가로 공급하세요!]


 동태가 준 다이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이스의 양에는 한계가 있었다.


 '계속 피해서는 이길 수 없어.'


 다이스가 모두 떨어지기 전에 언니를 멈춰야 해. 은주는 복잡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동태와의 추억을 잠시 잊으려고 애썼다.

 처음으로 타임 포즈를 써 은주를 구해내던 노을빛에 물든 동태의 얼굴이 눈에 보듯이 선한데.

 석순이에게 죽는다고 생각했을 때 나타나 주먹을 휘두르던 잘생긴 동태의 모습도 너무나도 선명하게 떠오르는데.

 그리고 미오를 잃고 절망에 빠져 모든 다이서들을 죽이려고 하면서도.


 은주의 믿음에 보답해서 무영이와 맞붙고 언니에게서 대웅과 은주를 구하기 위해서 희생하던 동태의 뒷모습은 마치 그때와 같았다.

 태빈이가 전학 왔을 때 양아치들은 옥상으로 태빈이를 불렀다. 은주는 태빈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두려웠다. 위로 올라가기가.

 그들의 의견과 대립하고 폭력을 맞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하지만 동태는 달랐다.


 결국 태빈이가 모두 해치우고 멀쩡한 모습으로 내려오기는 했으나 그때의 동태는 그걸 몰랐다.

 

 '내...내, 내 내가 가겠어!"


 몰랐음에도, 팔다리가 떨리는 무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부조리한 폭력에서 태빈이를 구해내기 위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난.. 개네들이 체육복 빌러오라고 시켰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 용기는 잊어버리고 싶어도 잊어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은주는 다시 눈을 떴다. 시리도록 차가운 푸른 눈동자가 격렬히 타오르는 붉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는 언니와 눈이 마주친다.

  


 "대웅아ㅡㅡㅡ. 내 작전 좀 들어볼래?"


 용기는 전염된다.

 화합이 아니라 X의 의도에 휘말려 최후의 다이스를 차지하기 위해서 언니는 현재 적.

 그리고 적은 죽여야만 한다.

 은주에게 그녀가 처음 각성했던 시절의 모습이 겹쳐지며 은주 생애 최대의 도박이 지금 시작되었다.



 *


 STAGE 339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3)


 "부탁해! 대웅아."


 공중에서 날고 있는 은주는 팔을 휘둘러 대웅을 멀리 날려보냈다.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표적은 자동소총의 먹이가 되지만, 대웅은 클로킹은 사용해 모습을 숨긴다.


 "그래봤자 못 피해."


 폭격기의 폭탄은 아직도 잔뜩 남아있다. 그리고..... 지은은 마지막을 생각하다가 히죽 웃었다.

 그녀가 숨겨놓은 마지막 비수를 모르고 있다면 절대 그들은 지은을 이길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미소 짓는 것 자체가 이전 지은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 '다름'을 온전히 지은이 깨닫기도 전에 은주는 싸이코 키네시스를 사용해 폭탄을 지은의 위로 떨어트린다!


 "치힛."


 탱크의 바퀴가 뒤로 굴러가기 시작하나 폭탄이 낙하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는 없다. 지은은 혀를 차며 탱크에서 떨어졌고 그 뒤로는 폭탄과 함께 탱크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그 덕분에 지은은 얼굴과 옷에 그을린 자국이 묻었으나 땅바닥에 내려앉은 은주를 보고 식칼을 능숙하게 꺼내들었다.


 '오!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휘두르는 거야? 하핫. 그것도 좋지. 그러나 잊고 있는 건 아니지? 이 주변에는 클로킹한 적이 널 노리고 있다는 걸.'


 지은은 악어밥의 환영을 무시하며 은주에게 달라들었다. 그 속도는 한때 최속에 가깝던 동태를 떠올리게 했으나 은주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최후까지 아껴두었던 히든 카드 ㅡ 인챈트 다이스를 이용해 파이아 키네시스를 사용했다. 그 불길은 마치 화염의 용을 연상케 하여 지은이 피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폭발한 탱크에서 둥근 비눗방울을 타고 등장한 X가 손짓하자


 "에이, 시즌이 이미 지난 것을 사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뿌. 뿌. 될 수 있으면 정당한 룰로 싸워주세요~."


 화염의 용이 순식간에 진화된다!

 트럼펫을 불면서 도발하는 X를 신경쓰기에는 이미 지은과 은주의 거리가 가까워져 있다.

 3부 마지막에 도끼를 들었을 때와 똑같이 신체능력에 많이 투자하지 않았던 은주로서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은주는 도리어 미소지었다.


 "기회야! 대웅아! 뒤에서 꽉 붙들어 매!"


 뭐라고? 지은은 급제동을 건 후 바로 등 뒤로 식칼을 휘둘렀으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하하하핫! 그런 속임수에 낚여버리다니, 그때 이후 더는 누구에게도 속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 치고는 너무 허술한 거 아니야?'


 악어밥의 도발을 또 다시 무시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몸을 강제적으로 공중으로 띄운 후 땅바닥에 거칠게 내다꽂는 염동력에 "쿨럭." 지은은 기침을 하며 마스크 주위로 붉은 피가 흘러넘쳤다. 고통을 무시하고 일어서려는 지은의 뒤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언니. 이제 그만 멈추세요. 싸움은 끝났어요."

 "대웅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날 붙잡을 줄 알았는데....."

 "대웅이는 그런 언니의 심리를 노려 땅바닥에 안착해 클로킹을 쓰는 것 까지가 계획이었어요. 그렇다면 언니는 반드시 저에게만 집중력을 쏟을 수 없게 되니까."


 지은은 등 뒤에서 심장이 있는 쪽 부근쪽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고 쓰게 웃었다. 보지 않아도 염동력으로 철근 하나를 지은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모습은 한때 X가 예언했던 여왕의 모습 그대로였다.


 "항복하지 않으면 언니를 죽일 수 밖에 없어요."


 순수해 보이는 말과는 다르게 은주의 눈동자는 마치 얼음장과도 같아서 지은은 보지 않아도 알았다. 그녀는 진심으로 지은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 골목길에서의 만남과 똑같이.


 "......내가 졌어. 그러니까,"


 마지막 말이 나올 때까지 경계를 낮추지 않는 은주의 모습은 철저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워키토키를 들고 있는 지은에게 자유로이 말을 할 수 있게 한 것 자체가


 "시작해."


 ㅡ타앙.


 어떤 건물의 옥상에서 시작된 은빛 궤적은 은주의 머리에 도착하고.


 은주는 반항조차 못하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


 STAGE 340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4)


 "설마 은주 널 상대로 이걸 쓸 지는 몰랐어."


 쓰러진 은주를 내려다보며 지은은 중얼거렸다. 아직 대웅이 남아 있어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잔해들 때문에 대웅이 움직이면 바로 알 수 있을 자신이 있었다.


 "네가 그랬지. 난 네 상대가 아니라고."


 그 말에 지금은 순순히 끄덕일 수 있다. 워키토키 라는 치트키의 도움으로 대물저격총을 X가 조종해 준 덕분에서야 은주를 쓰러트릴 수 있었으니까.

 타임 포즈.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에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를 타격하는 순간이다. 그 말을 조언해준 최현 덕분에 생각한 계략.

 몸 안에 두른 방탄복으로 한 대만 견딘다면 멀리서 타임 포즈의 사용자를 저격해 끝내버린다.

 그 전략을 타임포즈를 가진 것도 아닌 은주에게 쓸 지는 지은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서 대웅이는 클로킹을 절대 풀지 않을 테지만, 절대로 대적할 수 없을 거라고 믿었던 은주의 리타이어는 오랜만에 지은을 순수히 웃게 만들었다.


 '그건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옳은 방식으로 쓰여야만 해요.'


 "넌 항상 너의 정의를 나에게 주장해 왔지. 그러니까 진 거야."


 남을 전혀 이해할 줄 모르니까. 지은의 눈동자는 어둑히 가라앉았으나 그것도 잠시 은주의 곁에 널부러져 있는 A랭커 주사위들을 줍기 위해서 허리를 숙인다. 윽. 은주로 인해서 받았던 타격이 아직도 남아있었으나 지은은 대웅이 주사위를 줍기 전에 한 시라도 빠르게 굴려야만 했기 때문에 고통을 무시하고 또 다시 주사위를 굴리려고 허리를 숙였으나ㅡㅡㅡ.


 "하하하핫! 선빵 필승!"


 클로킹으로 숨어 있던 대웅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라들었다.


 ".....계속 숨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ㅡㅡㅡㅡㅡ타앙. 저격총을 움직이는 것은 X. 그리고 X에게 있어서는 클로킹은 통하지 않는다.

 지은은 대웅의 죽음을 확신하며 고개를 돌렸으나 입을 크게 벌렸다. 피에 얼룩진 마스크는 그 입모양을 숨겼으나 다른 이가 봐도 놀랐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빠샤! 견뎌냈다!"


 "뭐라고?!"


 헤드샷을 맨 몸으로 견뎌낸 대웅이가ㅡㅡㅡㅡㅡ.


 "이 몸은ㅡㅡㅡㅡㅡㅡ."


 현존하는 최강의 스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타임 커터를 맞고도 느려지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속도와, 복부를 반쯤 갈라놓은 중상에도 몇 분만에 회복할 수 있는 초회복능력. 마지막으로 지은이 상대했던 흑인 형제 ㅡ 남동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맷집까지. 지은이 예측하지 못했던 단 한 가지.


 이 세계에 2명. 총을 견뎌낼 수 있는 다이서가 있다면 바퀴벌레나 다름없는 생명력이라고 X에게 공인된 무영이와


 맷집에 상당수의 다이스를 투자한 대웅이 뿐이었다.


 "세계 제일의 하렘왕이 될 몸이시다!"


 그의 주먹이 지은의 얼굴을 후려치고 지은은 다시 한 번 땅바닥을 나뒹굴었다. 피로 인해 헐거워 졌는지 마스크가 얼굴에서 벗겨났으나 지은은 충격으로 인해 기절해 버려서 그걸 신경쓸 처지가 되지 못했다.


 "으하하하. 존버는 언젠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떨어진 워키토키를 주워든 대웅은 가슴을 크게 펴고 웃었다. 복부의 부상은 아직도 낫지 않았지만, X에게 붙은 최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아웃.

 이제 기절한 지은과 죽은 은주의 다이스를 주은 다음에 구덩이 밑으로 떨어진 무영의 다이스를 주우면 그는 X에게 도전해 최후의 다이스를 손에 넣을 자격을 얻게 된다.

 은주가 대웅에게 남긴 말은 간단했다.

 클로킹을 한 채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지 가만히 있으라고.


 그 말을 착실히 지킨 덕분에 은주의 희생으로 지은이 가진 최후의 한 수를 알아냈고, 워키토키를 손에 넣어 X와 맞서 싸울 발판을 마련했다.


 "흐~흐~흥~......음?"


 그러나 그 기쁨 때문에 알아차리는 게 늦었다. 대웅의 몸 이곳저곳을 노리고 있는 붉은 반점들을.


 "뭐야? 빨리 취소시켜! 이거의 주인은 이제 나라고!!!"


 대웅은 워키토키에 입을 대고 소리를 질렀으나 붉은 반점들은 사라지기는 커녕 점점 더 늘어난다.


 "푸하하하하하. 바보. 그걸 움직여 주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 대상의 말을 내가 들어줄 필요는 없잖아?"


 하늘을 날아다니는 X는 아래에 있는 대웅을 비웃으며.


 "그럼 BYE~."


 "이 씨발 놈이!!!!!!!"


 타타타타타타타타타.


 사형을 선고한다.


 그 X의 손에는 최현이 가지고 있던 게임기가 붉게 물든 채로 있었다.


 *


STAGE 341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5)


 'X님? 저, 이게 뭐죠? 하하. 제가 뭐 잘못한 거 있나요?'

 '이제 다 시시해졌어.  그냥 다 죽여버리려고. 그리고 너ㅡ. 배신할 기회를 찾고 있었잖아?'


 X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함께 작은 장난감 단도가 최현의 심장을 지나갔다.


 '하. 하하하하하. 이럴 줄 알았으면 동태 형에게.....배팅 해 보는........'


 A랭커 최현을 허무하게 끝내버린 X는 대웅이 가진 주사위마저 회수했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아직 죽지 않은 2여인.

 A랭커 다이스를 다 빼았겼지만, 질기게도 생명은 유지하고 있는 은주와,

 A랭커 다이스는 유지하고 있지만, 더는 전투할 몸이 아닌 지은.


 그녀들 앞에 선 X는 아파트보다 거대한 주사위들을 마치 공깃돌 돌리듯이 돌리며 현존해 있는 생존자들에게 공지를 날렸다.

 [이제는 모두 빠이염!]


 은주와 지은이 있는 광장을 제외하고 모든 땅이 무너진다. 이 도시를 둘러쌓고 있던 거대한 주사위의 결계도 점점 줄어들면서 다이서들의 비명도 계속 들려왔으나 X는 물을 쏟아부으며 지은과 은주 둘 중 어느 누가 먼저 깨어날 지 기다렸다. 마치 채집망 안에서 어떤 곤충이 이길 지 붙여보는 어린 애처럼.


 "흐ㅡ음.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냥 끝내 버려야지."


 "......살려줄 생각은 있고?"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지은은 이미 대웅이 죽을 때부터 깨어 있었다. 다만, 워키토키의 부재와 X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무력은 지은이 이길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제는 좀 솔직해 지자고. 넌 처음부터 이기지 못할 거라고 알고 있었잖아?'


 악어밥의 말에 지은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더는 스스로를 속일 필요는 없겠지. 사실은 순응했을 뿐이었다.

 X가 준 기회에 기뻐하면서도 이게 공짜는 아니라는 의심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와 같은 불행에 빠져 사는 것도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믿어보고 싶었다.


 인간 쓰레기가 되더라도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설령 그 죄책감에 못 이겨 자살을 결심하더라도 그런 꿈은 꿀 수는 있으니까.


 "......너...무 과, 한 꿈이었.....을까."


 동맹을 맺은 은주를 배신하고, 날 도와주려던 동태를 배신하면서도 추구하던 욕망은 너무나도 나에게 과했을까.

 그 꿈을 꾸어서는 안 되었을 만큼? 지은은 의식이 몽롱해지려고 했으나 필사적으로 참았다.

 마지막으로 올려다보는 하늘은 마치 깨져 있어서.


 그건 꼭 그녀의 인생과 닮아 있어서 익숙하게 눈을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빨리 끝내고 REㅡ GAME 하자고!"


 감을 수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나. 괜찮아요?"


 빛이 내려왔다. 더는 깨져버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환한 빛이.

 구덩이 가장 밑에서 가장 늦게 기어올라온 희망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절망에게 황금빛 타임 커터를 겨누었다.

 그 뒷모습은 믿음직해서 혹은 자신이 죽인 줄 알았던 동태가 살아돌아왔다는 안심에 지은은 안심하고 눈을 감았다.


 "아."


 네 덕분에 평안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동태야.


 그런 지은의 곁에는 악어밥의 환영이 사라져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몇달 넘게 괴로움에 시달리던 지은에게 찾아온 평온한 꿈.


 그 꿈을 꿀 수 있도록 동태는 지은이 감았다고 생각했지만, 닫히지 않은 눈꺼풀을 완전히 닫아주었다.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너무나도 좋은 꿈이라서 이런 현실 속에서 눈을 뜨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꿈을 꾸기를 동태는 마음 속 한 구석에 기도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누나."


 *


 STAGE 342 LAST OF HERO


 "일단, 동태와 애기를 나누기 전에 방해꾼부터 제거하고 볼까?"


 "으윽."


 하얀 X가 팔을 한 번 휘두르자 동태에 달라붙어 있던 손이 벽으로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공중에서 손이 무영의 모습으로 재생했기 때문에 벽에 부딛혔어도 충격은 상당히 크지 않았다.


 "나는 처음에 너에게 기대했어."

 "너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리더쉽이 있었고, X에게 대항할만한 재능을 갖추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까지 있었으니까."

 "그걸 기대했기 때문에 항상 네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불사의 권능을 허락한 거야."


 동태에게 에이션트 다이스가 있었다면, 무영에게는 다이스를 흡수해 자신의 몸을 계속해서 부활시키는 권능에 가까운 힘이 있었다.

 모두 하얀 X가 X를 몰아내기 위해서 준 후원.

 평범한 다이서들은 범접할 수도 없는 힘을 가지게 해주는 최후의 다이스에서 가장 큰 파편이었다.


 "그러나 너는 언젠가부터 깨닫기 시작했어. 아, 나는 X를 이길 수 없구나! 아, 난 계속 쓸모없는 행동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 지워버리기로 한 거지?"


 "그러나 그런 어설픈 욕망으로 X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러니까 넌 계속해서 져버렸고, 난 기대를 거뒀어."


 하얀 X는 천사처럼 웃었고, 무영은 벽에 부딛혔던 게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에게 달라들었으나.


 "네가 나를 선택했다. 그걸 저버리는 거냐. 최후의 다이스!"


 "응, 그거 철회야. 잘 가. 무영군?" 


 그의 온 몸은 다이스가 되어 터져버렸다. 수십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끈질기게 살아남아 X를 귀찮게 했던 다이서의 허무한 최후였다.

 그의 다이스는 허공에서 굴러지더니 이윽고 동태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


 "......뭐하자는 거야?"


 "응? 간단해. 무영이보다는 네가 X를 쓰러트려 주었으면 하는 거야."


 "........나는 계속 잘못해왓어. 어디서부터 시간을 돌려야 이 잘못된 상황을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를 정도로!"


 "바보. 시간을 돌리려는 욕망을 가지는 순간부터가 네 패배야."


 "뭐?"


 하얀 X는 최후의 다이스에 다가가 손을 대었다.


 "타임 포즈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X를 이기지 못해. 그들은 항상 가지기 때문이야.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다고. 무영군도 마찬가지였지."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을 바로 잡아서는 안돼. 그 순간 네 욕망은 흐려지면서 X를 이길 단 하나의 방법도 사라지고 말 테니까."


 ".........미오를, 지금까지 죽은 사람들을 모두 포기하라는 말이야?!"


 "응."


 너무나도 산뜻한 긍정이어서 동태는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으나 잘못 듣지 않았다.


 "'신'을 이기려면 그 정도 결심은 처음부터 끝내놓았어야 하는 거 아니야?"


 "너도 똑같은 X구나."


 동태는 앞에 있는 X를 씹어먹고 싶다는 듯이 내뱉았으나 하얀 X는 태연히 반론했다.


 "처음부터 말했잖아. 난 X의 일부이자 너의 욕망이라고.....더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네."


 "더 시간을 끌면 지은이 죽을 거야. 그 다음은 은주겠지. 모든 다이스를 회수한 X는 다시 신과도 같은 능력을 뽐낼 테고, 그렇게 되면 동태 너의 승산은 없어져. 계속해서 쫓기는 신세가 되겠지."


 만약 다이스라도 있었다면 최후의 다이스에 다시 구멍이라도 낼 수 있었을 텐데. 동태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다이스가 아쉬웠으나 차마 내색하지 않았다. 더 고민하면 죽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까지 죽는다.


 "나는..............."



 *


 "하. 결국 그 녀석은 날 배신했구나?" 


 X는 수백명으로 늘어나 거대한 아파트만한 주사위를 하나씩 쥐고 있었다. 어떤 공격에도 상처받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다이스의 규칙.

 그거는 X가 쥐고 있는주사위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실 쥐고 있기보다는 손가락으로 대고 있다는 게 비유적으로는 옳은 표현이겠지만, 최악의 적이 되어 나타난 동태의 앞에서 X는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다.


 "그냥 죽어. 유언조차 남기지 말고! 내 게임에서 사라져 버리라굿!"


 떨어지는 주사위. 지은과 은주를 지키려고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태는 타임커터를 천천히 휘둘렀다.

 하얀 X는 에이션트 다이스를 오로지 하나의 스킬에 융합시켜 주었다. 에이션트 ㅡ 타임커터.

 황금빛 타임커터는 지금까지의 슬로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가지고 있는 힘은 X에게도 보이지 않는 주사위를 굴리는 것.

 그리고 주사위 면에 따라 동태가 생각하는 최강의 6가지 각기다른 효과를 타임커터에 부여할 수 있었다.

 고스트 배틀 최후의 승자만이 가질 수 있는 스킬 각성이었지만, 하얀 X의 허락 하에 동태는 그 힘을 가지게 되었다.


 첫번째 나온 숫자는 4 ㅡ 그것은 은주가 보여주었던 이적.


 "싸이코 키네시스 오버."


 질량에 따라 다이스 소모가 결정된다. 그러나 뛰어난 싸이코키네시스 다이서는 작은 힘으로도 큰 물건을 들 수 있었다.

 동태 주변의 땅이 움푹 파이며 X가 가지고 있던 거대한 다이스들을 타임커터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마치 지휘봉에 가까웠다.

 X는 거대한 주사위를 회수한 뒤 다시 한 번 붉은 점들을 동태에게 부여한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두번째 나온 숫자는 5 ㅡ 그것은 대웅이 보여주었던 이적.

 육체의 한계란 무엇을 말하는지 보여주었다.


 "더 피지컬."


 단순하게 무식하게 총을 맞아도 끄덕없다. 총알을 피하면 은주와 지은이 맞을 수 있으니 피하지 않는 모습은 무언가를 수호하는 성인과도 같았고, 무언가를 속죄하는 죄인의 모습과도 같았다.


 "죽어, 죽어, 죽어, 죽으라고!!!!!!!!!!!!"


 모든 수단이 통하지 않자 X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거대한 검과 창이 나타났다.

X가 가진 것들 중에서 가장 강한 살육 수단. 놀이의 한계에 갇혀있는 X의 전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강의 무기.


 "날 도와줘."


 세번째 나온 숫자는 1 ㅡ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

 동태의 보유 다이스가 끝도없이 상승한다. 마치 에디트라도 킨 것처럼.

 그리고 계속해서 굴린다.


 2 - 석순이의 생명력까지 끌어올린 타임커터처럼 동태의 생명력을 먹고 핏빛 타임커터가.

 3 ㅡ 요한이가 가졌던 자유로움이 타임커터를 동태의 손을 떠나서도 움직이도록.,


 "이번 한 번만."


 "내가 지었던 죄를 속죄하게 해줘. 애들아."


 마지막으로 나온 숫자는 6.


 수영선수로 살고 싶었던 한 사나이의 염동력.

 그것은 은주처럼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게 아니다.

 다만, 그 힘은 동태가 X를 향해 던지는 타임커터가 그 어떤 방해에도 뚫리지 않는 힘을 주었다.


 마치 물의 저항을 해치고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수영선수처럼.


 핏빛 타임커터는 거대한 창과 칼을 튕겨내며 X의 심장을 꿰뚫었다.


 "이젠 끝이야. X."


 *



 ".........더 놀고 싶었는데. 아직 놀고 싶은 게 많은데."


 본체의 심장이 꿰뚫려 비틀거리면서도 X는 동태에게 다가갔다.

 몸이 다이스로 무너져 내리면서도 동태의 손에 마침내 닿은 X는 마지막으로 웃었다.


 "그래도 난 즐거웠어."


 모든 것의 원흉이자 학살자.

 동정받을 가치가 없는 X였지만, 무너져 내렸던 주사위조차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은 동태에게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이정도까지 해줬는데, 이기지 못하면 섭섭하지."


 "자, 내 주인이 된 자에게 물을게. 너의 욕망은 뭐야ㅡㅡㅡ?"


 동태는 쓰러져 있는 은주를 눈에 담으며 그의 욕망을 입에 담았다.

 더는 보지 못할 내 첫 사랑에게.


 "OK. 그건 이루어질 거야."


 안녕. 은주야.



 *


 ENDING.


 [한 도시에서 살고 있던 학생들 대부분이 죽어서 화제입니다.]

 [도대체 어른들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여학생은 며칠째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입을 열어주었으면 합니다."


 "너, 그렇게 할 거니? 많은 부모님들이 슬퍼하고 계셔. 계속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으면 네가 죄를 다 뒤집어 쓸 수도 있어."


 "......."


 경찰들과 의사선생님들이 모여서 추궁을 하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서 침대에 누워있는 한 여학생은 멍하니 입을 다물었다.

 그 눈동자에는 많은 것들이 섞였다가 사라지고는 했다. 누군가의 희생이, 죽임이, 속죄가, 결말이 모든 게 섞였다가 밀물처럼 사라진다.


 "하....... 도대체 무엇을 겪었길래 이 모양이 된 건지."

 "그러게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 말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수근거리는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여학생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거기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학살극이 일어난 지 몇 주가 넘게 지났지만, 학살극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일어나서 어떻게 일어난지도 모르게 사람들이 시체가 된 상태에서 등장해서일까, 창밖에는 티켓을 든 사람들이 모여서 눈을 맞고 있었다. 티켓에는 살인마 은주를 사형시켜라. 라고 적혀져 있었다.

 그 여학생은 그걸 그저 바라보았다.

 밖은 눈이 내리는데, 그녀의 등 뒤는 뜨겁다.


 '그저 받아들인다. 네 등 뒤의 상처와 같은 거잖아?'


 한때 그녀가 좋아했던 남학생이 말했던 말과는 다르다.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걸 부정하고 싶었다.

 그녀가 살인자라고, 살인자가 아니라면 제발 우리 애들을 찾을 단서를 주라고 애원하는 부모님들이 씌운 누명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초월적인 주사위가 없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거기에는 그녀의 소중한 사람도, 그녀가 죽인 사람들도 있었다.

 살인마라는 여학생 혼자만 아는 진실이었다. 지금은 그 누구에게도 공유할 수 없는 진실.


  "아."


 몇 달만에 처음으로 입을 연 은주에게 병실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지만, 그녀에게는 별로 중요치 않았다.

 손에 갑작스럽게 잡힌 사각형 장난감.



 그거는 틀림없이.................







 [FIN]








 ㅡ 다이스가 사라진 세상? 미오를 부활시킨 세상? 상상하기 나름입니다!

 이게 제 마지막 추측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X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나도 X는 모르겠엉.

 최현 분량이 적다고? 너무 많이 써서 힘들었따. 용서해줘,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895 일반 동재앙이 꿈 속에서 지은이 만나면 재밌을것 같은 시나리오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9 47 0
894 일반 동싸패 보고 이새끼 뭐지?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시점 [2]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9 60 0
893 일반 소독 시간 [1] ㅇㅇ(218.157) 20.06.29 41 1
892 일반 와씨바 여기 주딱이 워머신이네 [20] ㅇㅇ(218.157) 20.06.28 98 2
891 일반 나 진짜 이번 망상딸이 동재앙 갱생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믿고싶은데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37 0
890 일반 만약 현석좌가 전세계적인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면 [16] ㅇㅇ(211.105) 20.06.28 81 0
889 일반 멱살씬 좆같은게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67 0
888 일반 동태미오 커플이 지은이 배신했다 그러는데 [5] ㅇㅇ(121.149) 20.06.28 129 0
887 일반 만에 하나 동싸패가 지은에게 사과하게 된다면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43 0
886 일반 싸패놈 망상딸로 뭘 보여주려고 하는걸까 [26]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240 0
885 일반 윤현석 스토리텔링 능력은 진짜 최악중의 최악임. [4]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81 0
884 일반 작가 필력 조루 심함? [17] ㅇㅇ(121.149) 20.06.28 80 0
883 일반 동싸패 세탁 마지막 기회는 이번 망상속에서 지은이 찾아내는것뿐 [25]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104 0
882 일반 작가가 이제 지각은 안해서 좋네 [1] 키리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47 0
881 일반 작가 꼴에 동태가 반등하는거 보여준다고 부제를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44 0
880 일반 작가 4부에서 진짜 뭔일이 있었냐 [10] ㅇㅇ(121.149) 20.06.28 88 0
879 일반 독자들이 동태도 혐오했지만 오죽 미오가 ㅈ같앗으면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51 0
878 일반 이번 망상에서 미오쩌둥 나올 가능성은 없겠지?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42 0
877 일반 솔직히 동재앙 지금모습이나 이거 전성기때나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46 0
876 일반 동재앙 븅신 망상딸 나오니까 별점 또 낮아지네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33 0
875 일반 다이쓰레기 이제야 봤네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8 38 0
874 일반 제발 동태각성해서 다 줘패고다니면 좋겠다 [2] ㅇㅇ(211.207) 20.06.28 52 0
873 일반 아니 ㅅㅂ 학교나오니까 그림체 이질감 ㅈㄴ쩌네ㅋㅋㅋㅋㅋㅋ [4] ㅇㅇ(211.207) 20.06.28 54 0
872 일반 대체 머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7 54 0
871 일반 이 만화가 각 잡고 조연들 심리묘사만 해도 꿀잼 에피 1년치는 뽑을 수 [5]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7 86 0
870 팬픽/ if 스토리 - 최현, 지은, 최후의 다이스 각색 #1 [5] ㅇㅇ(211.207) 20.06.27 249 5
869 일반 무영이는 정체가 뭘까 [3] ㅇㅇ(121.149) 20.06.27 52 0
868 일반 솔직히 최현 좀 꼴림; [5] ㅇㅇ(223.38) 20.06.26 98 0
867 일반 무영좌 육체연성 조건이 다이스 4개임 아니면 다이스 4종류임? [3] ㅇㅇ(211.207) 20.06.26 42 0
866 일반 지은이가 총으로 쉽게 동재앙 잡았다는 건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6 39 0
865 일반 지은이 분홍분홍 운동화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5 43 0
864 일반 자세히 보니까 동재앙 폭격맞고 뒹군게 아닌듯? [1]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4 57 0
863 일반 동재앙이 무영이 타임포즈 해제한 이유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4 50 0
862 일반 은주 그냥 적당한 중산층인줄 알았더니 [4]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4 109 1
861 일반 동재앙 결말 추측글 보면서 아직도 내심 은주,지은 관계에 미련이 있다는걸 [5]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3 127 1
860 일반 정치적 발언 [9] 엘프사이(175.201) 20.06.23 109 0
859 일반 무슨 의도로 이런 흙수저 묘사까지 했는지 궁금했던 장면 [4]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3 104 0
858 일반 이번에 동태가 최후의다이스던 무영이던 버프 얻으면 불만인게 [6]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3 104 0
857 일반 레전드만화 [1] ㅇㅇ(180.70) 20.06.23 43 0
팬픽/ 동재앙결말 추측[마지막 추측일듯. 오타주의,스포주의] [54] 엘프사이(175.201) 20.06.23 649 10
855 일반 은주 동태포획 작전 짤때부터 싸움머리 없는거 알았지만 [7]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3 111 0
854 일반 그럴린 없지만 외전 나오면 보고싶은 에피솓 [2]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2 43 0
853 일반 2주년 이벤트는 넉넉하게 30일까지로 기한 정하겠음. [10]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2 62 0
852 일반 지은이 워키토키 회수당하면 그때 퇴장하려나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1 42 0
851 일반 동태 반성이고뭐고 절대 안일어남ㅋㅋ [4] ㅇㅇ(211.207) 20.06.21 95 0
850 일반 보니까 동재앙 탱크만 있는줄 알고 당당했던거구나 [6]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1 82 0
849 일반 이런 건 어때 [1] ㅇㅇ(49.173) 20.06.21 51 0
848 일반 다이스 댓글들 보면 사실상 행복회로나 다름 없어서 마음 아프긴 함 ㅠ 워머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1 41 0
847 일반 지금 1점을 주는건 대깨동들이 아닌 거 같은데 애들 왜그러지 [1] ㅇㅇ(49.173) 20.06.21 46 0
846 일반 은주가 그냥 대웅이 죽이는 전개로 가면 안 됐나 [1] ㅇㅇ(49.173) 20.06.21 7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