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저 추측글에선 결국 지은은 죽고 은주만 살아남는데

지은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은주, 지은 둘만 (서로가 살아남았다는 걸 알지 못한채)현실로 넘어옴. 

은주의 시점으로

소설처럼 둘은 병원에서까지 대중들의 질타를 받게되고 살인마라는 오명을 씀(살인을 안한건 아니지만 ㅋㅋ)

대중들의 질타에 은주는 힘들어하지만 한편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학교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어 극복해 나가고 있음

퇴원날까지 시민들은 은주를 손가락질 하고 은주는 그래도 머니파워가 있어서 어떻게 잘 보호 받으며 귀가

그날 동시에 퇴원했던 지은을 그제서야 보게되고 지은도 살아남았다는 걸 알게됨.

하지만 지은에겐 가족이나 금전적인 빽이 없어 초라하게 방치되어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었음.

시간이 지나 은주는 친구,가족들의 도움으로 차차 다이스 세계에서 있었던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고 있었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인마라는 오명은 어찌어찌 벗겨짐(은주는 작중 단독주택에 살 정도로 중산층). 점차 다이스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잊어가고 있었던 은주였지만

인터넷에서 지은의 신상이 퍼지는 걸 보게 됨. 리벤지 포르노부터 해서 클로킹때 퍼진 정체불명의 여인 영상이 

많인 학생들이 죽은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 여자라고 아주 구체하게 신상이 파해쳐짐.

은주는 그제서야 지은의 상황이 난처하다는 걸 깨닫게 됨. 그리고 지은의 자취방을 찾아감.

자취방 문 앞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있어 지은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느껴질 정도.

은주는 용기내어 지은을 불러봄.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문을 연 지은은 은주를 보고 놀람. 지은도 은주가 살아있다는 걸 몰랐을테니..

지은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음. 다크써클이 눈밑을 뒤덮고 식사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는지 심하게 마른 모습, 부르 튼 입술 등등 그녀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짐작케 됨.

은주는 안타까운 감정도 느꼈지만  다이스 세계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지은을 보며 묘한 향수를 느낌. 그리고 울먹이며 말 없이 지은을 안아줌.

지은도 저항하지 않고 은주에게 안기며 둘은 울음을 터뜨림. 그리고 은주는 지은과 함께 있으면서 다이스 세계에서 있던 일을 잊지 않기로 다짐함. 

그때 있었던 갈등, 고통, 우정, 사랑등을 잊지 않고 업고 가며 한층 더 어른으로 성장하기로 함. 

라는 망상을 해봄 ㅋㅋ 소설식으로는 쓸 재능이 없어서 대사도 없이 그냥 휘갈겨 봤네..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 지은의 이해자가 될만한 사람은 은주정도 되는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은주,지은 둘이 친구가 되는 결말을 보고 싶었음. 엘프사이님이 쓰신 추측글에서 은주만 살아남은게 아니라 지은이까지 살아남으면서

은주가 느낄 외로운 감정(다이스 세계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유할 사람이 없는것)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봄.

무엇보다 은주와 지은의 처지를 대비 시키면서(가족,친구,부자인 은주와 가족 친구 없고 가난한 지은)

골목에서의 싸움에서 지은이 왜 그렇게 절박했는지 은주가 느낄 수 있게,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즉, 다이스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