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지 못한 고대인이라도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더라.

예전에 화살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

고대인들은 화살의 뒤에 깃털을 붙인 것이 더 잘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잖아?

그런데 그 화살의 뒤에 깃털을 처음 붙인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깃털을 붙였을까?

유체역학을 알았기에 그 뒤에 화살을 붙인 건 아닐테고, 혹시 새처럼 날았으면 하는 일종의 염원이 담긴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런 생각을 정리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니까 머리가 좋은 친구가 그러더라고

왜 꼭 고대인이 별 사유 없이 그걸 뒷꽁무니에 붙였을 거라고 생각해?

그 사람들은 우리랑 다르게 생물을 하루 종일 관찰한다고.

물고기의 꼬리나 새의 꽁지깃털 같은 형태를 관찰하고 가정해서 적용한 것일 수도 있잖아?

참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내가 생각이 짧은 걸 알겠더라고...

그 뒤로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은 참 어렵더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도 안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