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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우는 왜 물로켓이 되었을까(feat.후손의 중요성)앱에서 작성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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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인트로
삼국지 정사를 자세히 들여다본 분이라면, 관우의 위상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일이 적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연의에서처럼 군신 그 자체는 아닐지언정 정사에서 관우는 아군과 적을 막론하고 장비와 함께 '만인지적'으로 언급되며 굉장히 용맹하고 뛰어난 장수로 일컬어집니다.

그런데, 실제 기록에 나타난 관우의 전적(?)은 형편없기 그지없습니다. 관우가 실제로 전장에서 무엇을 보여주었다 할만한게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말년의 노망으로까지 여겨지는 판단미스와 그로 인한 비참한 최후로 인해, 관우가 물로켓이 아닌가 의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과연 이 둘 사이의 간극은 어떤 이유로 생겨난 것일까요?

1. '열전'이란 무엇인가
관우의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았을 책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관우 본인의 열전일 것입니다. 관우 그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기록이니만큼,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는데에 있어서 열전을 참고하는 것만큼 좋은게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해봅시다. 열전은 주로 어디서 참고해 쓰여지는 걸까요? 가깝게 삼국사기의 사례를 참고하면 명백해집니다. 김부식은 김유신 열전을 김유신 후손들이 쓴 행장에서 발췌했다고 적었고, 전근대 정사의 열전이라는 매체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적혔습니다. 삼국지 역시 열전에만 나타나는 그 인물의 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story와 일화tale이 담긴 것을 볼때, 비교적 당대 사람에 가까웠던 진수가 살아있는 후손들에게 직접 들었거나&후손들이 편찬한 기록을 참고해 작성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우, 그리고 장비의 열전 역시 같은 식으로 기록되었겠지요. 그런데, 장비의 열전에는 장비가 생애 동안 쌓은 군공들이 역시 만인지적이라 불리며 칭송받았다기엔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꽤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신, 장비의 열전에는 유비가 서주를 차지하기 이전의 일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지요.

2. '기억'과 '기억하는 사람'
어떤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생애에 대한 기억이 이어지고자 한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그 사람의 생애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평생동안 가깝게 지낸 친구나 전우가 그 대상이 될수도 있지만, 그 기억이 오랫동안 '이어지려면' 아무래도 가족만한 사람이 없겠지요. 

유비, 관우, 장비는 딱히 친척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유비의 경우 유염이라는 친척이 입촉 이후에도 확인됩니다만, 조조나 손권에 비해서는 초라할 정도로 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셋의 기록을 보고 무언가를 판단할때는, 이들의 자식들과 그 자식들이 어떻게 조상을 기억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비의 경우, 황제라는 입지 덕분에 기억이 상대적으로 잘 보존된 위치에 있었으나, 그런 그조차도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파편적이거나 부족, 불명확합니다. 초기의 유비 커리어에 대한 기록은 간략하거나 파편적으로만 남아있고, 이것은 유비의 군재를 추정하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이는 그의 아들인 유선이나 다른 사람들이 유비의 초기 생애를 보지 못했거나/잘 기억하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유비의 초기 생애를 생생하게 기억하고자 한다면 비교적 오래 살아남은 조운이나 관우/장비가 그 주체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관우와 장비는 비명횡사했고, 조운 역시 유비의 초기 생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했기에 기록이 그런식으로 남게 되었겠지요. 게다가 유비의 고향이 사천에서 북쪽 끝으로 극과 극이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우와 장비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들의 생애를 기억해준다고 할만한 사람은 가족 이외엔 딱히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만인지적이라 불렸음에도 관우의 전적이 장비보다 월등히 기록이 적고 떨어지는 이유도 그것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요

3. 관우의 후손들과 장비의 후손들
알려진 관우의 자식은 2명이 있습니다. 이중 장남 관평은 형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전사했고, 차남 관흥이 아버지의 뒤를 이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관평의 자손들이 형주에서 오나라의 신하로 살아갔다고는 하나, 이들은 자신들이 관우의 자손이라는 자각 이외에는 특별한 기억을 보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흥은 유비가 죽은 후 시중이 되었지만 몇년 후 요절하고, 그 장남 관통이 작위를 이어 호분중랑장에까지 올랐지만 역시 요절, 그 동생 관이가 작위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관이는 어떤 행적을 보였고 무슨 관직에 올랐으며 언제 죽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촉이 멸망할 때 방덕의 아들인 방회는 성도에 살던 관흥의 자손들을 대거 몰살시켰다고 합니다.

반면 장비의 경우를 봅시다. 장남 장포는 요절했으나 차남 장소가 작위를 이었습니다. 장소는 촉에서 낭중을 지켰으며 상서시중을 지냈고, 촉멸전 당시 옥새를 들고 항복에 참여했다는 커리어가 비교적 확실히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장소는 서진에서도 익주별가라는 관직을 지냈다고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장소의 조카인 장준 역시 상서령 바로 밑의 상서까지 올라갔다가 촉멸전 당시 제갈첨 부장으로 출전, 전사합니다.

이 둘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관우와 장비의 후손들 모두 내조에 속하는 관직을 맡아, 황제 유선의 친위세력의 일원으로 활동했지만, 관우의 후손들은 더이상 유의미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으며 나라가 망할때 후손이 끊기기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반면 장비의 후손들은 나름 유의미한 커리어와 족적을 남겼으며, 후손들 역시 서진 정권에서 나름의 대접을 받고 살아갔습니다. 이런 환경의 차이에서 볼때, 진수는 관우와 장비의 열전 중 어느것을 더 쓰기가 쉬웠고, 어느 인물의 기억이 더 많이 보존되어 있었을까요?

4. 기록의 차이를 통해 보자
관우의 열전을 들여다볼까요. 관우의 열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번성 공방전과 관우의 최후 부분, 그리고 그 이전 부분이 그것입니다. 이 두 부분은 표현 방식이나 서술의 자세함에 있어서 상당히 차이를 보입니다.

관우전의 전반부는, 본문만 볼때는 단순한 사실들의 나열에 불과합니다. 유일하게 관우가 조조 휘하에 종군해있을때의 기록만 story가 들어가 더 자세할뿐,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딱딱하고, 또한 관우 주변부의 일들이 많이 언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후반부는, 서술이 자세하고 문학적입니다. '양(梁-사례 하남윤 양현), 겹(郟-영천군 겹현) 육혼(陸渾-홍농군 육혼현)의 군도(群盜-뭇 도적)들이 혹 멀리서 관우의 인호(印號-관인과 봉호)를 받아 그의 일당이 되었고 관우의 위세가 화하(華夏-중국)를 진동했다.' 는 부분이 특히 그러한데, 이 기록은 진수가 직접 문학적으로 각색한 것이 아닌 이상 기억이 '보존'되고 기록되었기에 가능한 서술입니다. 또 전반적으로 번성 공방전부터 관우의 죽음에 이르는 부분은 자세한 사실의 나열들과 함께 자세한 경위, 이야기들이 적혀 있습니다.

반면 장비전을 봅시다. 장비전은 첫 부분부터 문학적이고, 이야기가 풍부하며, 서술이 상대적으로 자세합니다. 장비전의 실질적인 첫 기록이 매우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된 장판파라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관우 주변의 사정들이 많이 기록된 관우전과 달리 장비전은 오로지 장비 한 사람의 인생과 공적, 일화들에 집중하고, 그의 행적을 기립니다. 따라서, 장비의 군공들은 상대적으로 더 잘 보존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앞에도 적었듯, 그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해줄 후손들의 존재입니다. 관우전에서 자세하게 기록된 번성~최후 파트는 형주에서 쭉 살았다는 관평이 후손들이 기억을 보존했거나, 이를 경험한 오 또는 위의 인물들이 남긴 기억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또는 배송지주에서 촉기의 기록이 갑자기 많아지는 것으로 보아 촉의 관우 후손들이 이때의 일은 잘 기억해 남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 기록들은 굳이 후손들이 기억을 보존하고 기록으로 남기지 않더라도 보존될 수 있는 '기록'들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관우전 전반부에 인용된 배송지주의 <촉기>와 <부자>의 기록은 관우 생애 전반부의 기억이 보존되어 남은 희귀한 사례인데, 이중 <부자>의 저자 부현의 아버지 부섭이 위나라 사람으로 생전에 촉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 실질적으로 촉에서 관우의 생애 전반부에 대해 보존된 기억은 관우가 두씨를 청했다는 기록과 사냥터에서 조조를 죽이자고 했던 기억 뿐입니다.

관우의 후손들은 촉 후기로 갈수록 유의미한 커리어를 보여주지 못해 황제 친위세력으로 정착하는 데에 실패했으며, 촉멸전 당시 많은 후손들이 몰살되어 기억을 남기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오에 있는 관우의 후손들 또한 남길 수 있는 기억이 제한적이었을 것입니다. 반면, 장비의 후손들은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가 황제의 친위세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나라가 망한 후에도 지위를 나름 이어갔습니다. 즉 기억을 보존하기가 더 쉬운 환경이었습니다. 

5.열전에 나타난 관우상
관우전에 나타난 관우의 모습은, 현대에도 익숙한 군신으로서의 모습을 걷어내고 접근하면, 꽤 다른 면모가 보입니다. 관우와 장비에게 부곡을 통솔하게 했다는 기록, 유비가 서주를 관우에게 맡겼다는 기록, 형주에서 달아날때 관우에게 배를 이끌고 강릉까지 가라고 명한 기록, 적벽 직후 관우를 양양태수로 임명해 형북에 주둔하게 했다는 기록, 유비의 입촉 당시 관우에게 형주를 맡겼다는 기록 등, 관우는 장비와는 달리 유비가 밑고 무언가를 맡길 수 있는 수하라는 이미지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어느 지역에 대한 방비를 맡기거나 군대를 맡기는 등의 기록들이 많아, 장비 개인의 용력이나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장비전과는 핀트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대인이 인식했던 관우의 '능력'이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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