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Turkey Aged 12 Years
50.5%
Campari
2013년에 단종되었던 12년이 한국에서 부활했다!
이전부터 출시되온 13년과 똑같이 고숙성이라서 좀 겹치지만 도수가 와일드 터키 101와 똑같이 50.5%라서 든든하다.
유럽과 일본에만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한국이 4대 글로벌 시장으로 손꼽힌다는 것이 놀랍다.
Nose
Nail polish, Vanilla, Orange, Cherry, Apricot, Tomato, Oak, Rye, Leather
올드 패션드를 연상시키는 시트러스와 단향이 있다.
처음에는 아세톤향이 모든걸 가리지만 점점 바닐라와 건과일 컬러가 올라온다.
약간 신향이 야채 냄새, 토마토 냄새 같이 느껴진다.
그 뒤를 오키함이 받쳐주는데 살짝 강한 느낌이다.
와일드 터키 특유의 호밀향이 없진 않다.
Palate
Brown sugar, Vanilla, Lemon peel, Rye, Wood, Oak
바디감과 마우스필은 미디엄 풀로 도수에 맞게 묵직하게 들어온다.
단맛과 쓴맛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레몬 필이 소복히 뿌려진
처음에는 직관적인 단맛이 들어오다가 쓴맛이 이를 커버한다.
오키함도 있지만 생나무 같이 쓰고 신맛이 복합적으로 들어온다.
도수감은 전혀 없지만 과숙성된 느낌이 강하다.
Finish
Vanilla, Floral, Rye, Wood, Sea salt, Oak
달고 시고 쓴맛이 피니시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맛에서 느껴지던 신맛이 좀 죽고 살짝 플로럴해진다.
근데 살짝 혀에 짠기도 남는다.
와턱 특유의 호밀과 오키함이 피니시에선 확실히 느껴진다.
피니시가 생각 이상으로 길게 느껴진다.
총평
에반 윌리엄스나 1792처럼 향은 다른 12년 숙성 버번과 결이 비슷하다.
향만 따지면 가죽 뉘앙스도 있어서 약간 블랑톤같은 느낌도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기 보단 나무와 오키함으로 점철되어 어질러진 느낌이랄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조금만 정리된 느낌만 있었으면 정말 갓술일텐데
일단 에어링을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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