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Grant Cask Haven

ABV: 46%

Cask: 1st Fill Bourbon & Sherry

ETC: 면세전용

Color: 0.2 (Pale Straw)

N: 83

부즈는 살짝 있음.

- 전반적으로 향이 강한편은 아니나, 그 중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건 처음부터 느껴지는 청사과향. 약간의 잭프룻같은 열대과일의 힌트가 섞여 있다.

- 고소한 곡물 뉘앙스가 순간적으로 적당하게 느껴짐. 미숫가루, 통밀가루 등에서 느껴지는 곡물 가루의 고소함.

- 화사한 꽃향을 머금은 꿀의 향. 꿀 중에서도 상당히 가벼운 사양꿀 같은 느낌.

- 적당한 바닐라향이 느껴지며, 정향과 시나몬의 스파이스가 가볍게 지나감.

- 건살구 혹은 건포도 느낌을 살짝 주는 쉐리 뉘앙스. 노골적으로 강하게 나지는 않고, 의식하였을 때 존재감이 느껴지는 정도.

- 시트러스는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지만, 허브류의 향들과 섞여 레몬그라스같은 느낌을 준다.

  : N 요약 - 편안한 글렌그란트. 쉐리는 캐스크를 미리 알지 못했다면 전형적인 버번캐스크로 생각했을 것 같다.

P: 87

- 입 안에 들어감과 동시에 강하게 퍼지는 꿀의 달콤함. 화사한 꽃향이 같이 섞여 있는 가벼운 꿀의 느낌이 입 안에 강하게 퍼진다.

- 꿀의 달콤함에 묻혀있지만, 가벼운 쉐리 노트가 입 안에 함께 뒤섞여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꿀의 단맛보다 건포도 같은 느낌이 강해진다.

- 바닐라 역시 강하게 느껴지는편이며, 시나몬과 후추의 스파이스가 적당하게 단맛을 잡아준다.

- 밝은 오크 느낌. 오키함이 어느정도 느껴지면서, 카카오닙스의 쌉싸름함이 올라온다. 입 안이 살짝 드라이해지는 느낌이 있다.

- 라임의 시트러스. 레몬보다 조금 더 푸릇한 느낌.

- 허브류의 향이 강한데, 위에서 언급한 살짝 쌉싸름한 느낌과 푸릇한 허브류의 뉘앙스가 같이 느껴진다. 약간의 청사과껍질 같은 뉘앙스도 같이 섞여 있다.

  : P 요약 - 밝고 달다. 허브류와 쌉싸름함이 밸런스를 잡아준다.

F: 84

피니시는 중간 정도 길이.

- 가벼운 꿀의 단맛이 가장 강하며, 화사한 꽃 노트의 힌트가 있다.

- 밝은 오크 느낌이 혀에 살짝 타닌감을 주며 입 안을 살짝 드라이하게 만든다.

- 시나몬과 후추의 스파이스가 꽤 있는편. 시나몬향이 비강을 살짝 멤돌고, 후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혀에 남는다.

- 청사과의 푸릇한 과실향과 약간의 바닐라 및 열대과일 노트. 청사과의 경우 씨부분을 같이 씹어 살짝 쌉싸름함을 느끼게 되는 듯한 피니시.

- 허브류도 적당히 느껴지는데, 약간 루꼴라 같은 뉘앙스를 준다.

  : P 요약 - 달게 시작하여 허브류로 과하지 않게 마무리.

총평: 전형적인 글렌그란트 느낌. 가볍고 달다. 쉐리캐스크의 느낌이 맛에서는 어느정도 느껴지는데, 향과 피니쉬에서는 거의 없는편. 평소에 데일리로 가볍게 마시기는 좋을 것 같다. 글렌그란트10/12보다는 훨씬 안정적인데, 15와 18에 비해서는 단맛이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 가벼우며 마시기 편한 위스키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 과하지 않은 스파이스와 허브향이 너무 달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장점이 있다.

총점: 84.7

(총점 100: GOAT, 90: 탑티어급, 80: 큰 단점 없는, 70: 뭔가 아쉬운, 60: 큰 단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