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국민민주-타마키 대표는 도쿄구선거구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와 공동후보를 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의의 직전에,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아다치 신야 참의원의원(오이타현)이 도민퍼스트회와의 제휴에 정면으로 반대했다는 것이다. 국민민주당 분당 이후, 신입헌민주당과 신국민민주당로 나뉘어져 신국민에서는 당내 입지가 반석이었던 타마키 대표로써는 유례없는 일이었다.
실제로, 당초 타마키 대표의 구상은 국민민주와 도민퍼스트회와의 합당이었다. 당대회에서의 결의는 원안에서 후퇴한 모양새이다. 그 뒷무대에서 무엇이 일어났는가.
올해 참의원선거에서 1인구 선거구를 지반으로 하는 국민민주 의원들은 중의원선거 이후 야당공투에서 멀어져가는 당의 방침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후나야마 야스에(야마가타현) 의원은 이렇게 토로했다. "야당공투가 오답이라는 것은 중의원선거에서의 소선거구 지역구나 중선거구에서는 맞을지도 모르지만 1인구에서는 아니다. 중의원선거에서는 같은 현이라도 지역구의 획정선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거나, 떨어져도 비례부활될 수 있다. 그러나 1인구에서는 근소한 표차라도 떨어지면 끝이다. 선거마다의 사정을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타마키 대표는 그러나 굽히지 않을 자세다. 10월 31일의 중의원선거 이후 야당공투에의 비판을 몇개월간 반복해오며 공산당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입헌민주당과의 관계도 최악의 상황이다. 구민주당의 맥을 이은 최대지지단체인 "렌고"를 둘러싼 싸움의 탓이다.
렌고의 안에서 국민민주당의 지지조직이었던 JAM(회장-야스코우치 타카히로)은, 이번엔 조직예비의원을 비례 입헌으로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렌고와 각을 세웠던 아즈미 준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집행부에서 배제하며 이즈미 대표가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렌고의 사정에 정통한 전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렌고의 정치방침을 둘러싸고 격렬한 내부싸움이 있다고 한다. 렌고 총회장인 요시노 토모코씨는 자민당과 협력하고 싶어한다. 그 자신이 기시다 총리의 "새로운 자본주의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며 정부와의 협조노선을 강화했다. 요시노씨는 JAM출신이지만, 현재는 전국토요타노동조합협회(약:전토)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흐름으로 국민민주당 내의 전토 출신 의원들이 자민당 행을 타진했지만, 타마키 대표가 필사적으로 막아서 저지했다는 후문도 있다.
렌고 중앙과는 달리, 산하 조직들은 자체적으로 입헌에 의원을 내고 싶어한다. 자민당 친화의 중앙과 산별이 있고 그 역으로 입헌민주당과 협력관계를 가지려는 산하조직들이 있다. 그 두개의 대립축에 의해, 현재 매스컴에서 렌고와 입헌민주당의 관계악화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민주당은 반사이익은 어쨌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타마키 대표는 이것으로 입헌민주당에 대한 적대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주변인들은 전한다.
그러나 국민민주당에서 1인구이면서 올해 선거를 앞둔 의원은 소수다. 발밑에서는 더 큰 복병이 있다. 바로 유신과의 관계다.
교토 반공의 주지라고 할 수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 의원은 교토선거구에서 국민민주와 유신이 협력해 의원을 내기를 바라며, 사실 이것을 수월하게 진행시키기 위해선 유신과의 합당이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그 움직임은 마에하라 의원만의 것이 아니다. 현재 간사장-신바 카즈야씨도 이 안에 찬동하고 있다.
신바 간사장은 교토를 지역구로 하며 올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쿠야마 테츠로 전 입헌민주당 간사장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 레이와 원년(2019년)의 참의원선거 당시, 후쿠야마 당시 간사장의 의지로 시즈오카현에 입헌으로부터의 자객 후보가 세워졌다. 신바 간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후쿠야마씨를 절대로 떨어뜨리겠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바 간사장은 따라서 마에하라 의원에 찬동한다.
타마키 대표는 당을 사수하고 싶다. 유신과의 합병은, 당세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유신 주도가 될 수밖에 없고 성사된다면 타마키씨는 전국 정치가에서 일병졸로 위상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국민민주당과 당세가 어느정도 비슷하면서도 생각이 비슷한 단체가 도민퍼스트회였던 것이다.
그러나 도민퍼스트회와의 합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도쿄 한정"의 후보 단일화라는 어중간한 합의점으로 당내 분란을 억제했지만, 언제 대립이 분출할지 모른다. 참의원 선거 이전까지 어떻게 될 것인가, 선거까지 당이 유지된다면 선거 이후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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