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Lemon을 키는데 킬 때부터 "웩!"이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요네즈 켄시의 Lemon 아니야?"


"풉, 저런 고급스러운 곡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듣는다고?"


"딱봐도 체인소 입문충인데 어디서 이야기 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놈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긴 사운드바 하나 꺼내서 요네즈 켄시 플레이 리스트 슥슥 조지고


라이브 영상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쳤다 근본 곡들 밖에 없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아는 거 아님? 저번에 히로아카 입문충 동숙이도 아는 척했지만 이 곡은 모르고 있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팬심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 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찎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방금 라이브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츠네타가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남,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프로틴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근육 한번 키워봐요, 08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