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공동 하나가 에리두시에 생겨났다

사람들은 이를 [림보 공동]이라 이름 지었으며

이 공동이 현재 [제로 공동]이라 불리는 그 공동이다

003

제로 공동은 지금과 달리 에리두시를 완전히 집어삼키지 않았고

사람들은 제로 공동과 함께 에리두시에서 공존했다

공동이 만들어내는 [에테르 물질]은 침식 위험이 있는 동시에 뛰어난 자원이었고

사람들은 그것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기술을 발전시켰다

사람들은 전 도시에 [시유탑]을 세웠고 공동을 통제하려했다

하지만 공동은 완전히 통제되지 않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공동을 완전히 통제 중이라 발표했다

004

그렇게 통제하지 못한 제로 공동에서 [동반 공동]이 나오기 시작했고

[크레타], [렘니안], [파파고], [푸르세나르], [하와라], [솔로브], [하이브 로드] 공동이 탄생했다

005

그 뒤를 이어 계속해서 동반 공동들이 탄생하였으며

에테르 수치가 젠레스 경계를 넘어 대공동이 되기도 했으며

조직을 이룬 사람들이 공동에 대항하였다

005?

[칭송회]의 교주가 호시미 가문 3대 가주에 의해 처형당했다

교주를 베었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에테리얼들만 잔뜩 보이는데

이때부터 이미 칭송회는 에테리얼을 조종하거나

인간의 에테리얼화에 대한 연구를 했던 것으로 보임

005?

마르셀 그룹 수석 집행관 [태양을 가져온 자]가 방부를 발명하고

하늘의 하이브 로드 공동을 없앴다

005?

조사 연합의 에이스인 리더 [조이어스]가 신의 미궁을 단신으로 돌파하고

공동 탐색 경로의 기준을 만들었다

005?

지팡이 군단의 [바이크 대령]과 [댄 중령], [팔케하인 용병단의 단장]

단 셋이서 검은 벽을 37km 밀어냈다

005?

[아르케 교수]가 헬리오스 기관을 창립하고

거의 모든 공동의 특성을 알아내었다

006

그렇게 뛰어난 위업을 달성한 7명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당시 에리두시 시장은 이들에게 [공허 사냥꾼]이란 칭호를 부여했다

007

벨로보그 중공업의 CEO 호루스가 프로토타입를 이끌고

[선구자 기념 광장]의 기념비 속에 정체불명의 침식체,

[새크리파이스]를 봉인했다

008

그러던 현 시점으로부터 11년 전, 갑자기 제로 공동이 폭주하기 시작하여

급속도로 확장하며 에리두시를 집어삼키기 시작

사람들은 도시를 버리고 탈출했으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흑요석 부대 이외에 방위군은 거의 전멸하였으며

미야비의 어머니도 이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

'송'라는 글자가 포함된 교단이 인위적으로 일으킨 사건이란 떡밥이 있다

그 교단은 [칭송회]일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그날 밤엔 정체불명의 단체 무장 집단과 괴물을 동원하여 헬리오스 기관을 습격했고

[커다란 하얀 손]을 부려 헬리오스 기관의 수석 연구 책임자 [캐롤 아르나]를 납치했다

당시 에리두 지도층은 제로 공동의 폭주를 막기 위해

에리두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시유탑 14개를 폭파했고

그로인해 거대한 협곡 [대열곡]이 생성되며

침식할 물체가 사라진 제로 공동의 폭주가 멈추었다

사람들은 이 11년 전 사건을 [옛 도시 함락 사건]이라 부르며

캐롤 아르나 및 관련 인물들을 재난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009

헬리오스 기관의 창시자인 [아르케 교수]는 제로 공동이 폭주한

재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로 공동으로 뛰어들었으나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못하였다

- 재난의 진실을 밝히기 위했다는 그 재난이 다른 것일수도 있지만 젠존제에서 재난이란 단어는 옛 도시 함락 사건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음

010

달아난 생존자들은 대열곡을 넘어 최후의 도시로 이주했고

[뉴에리두]라 부르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011

[아르고스] 공동이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대공동이 되기 직전

대공동 1과 소속 호시미 미야비의 활약으로 사건이 종료되고

최연소 공허 사냥꾼이 탄생하였다

011

반란군과 결탁했던 오니족의 우두머리가 처형되고

반복되던 전쟁이 끝을 맺었다

모든 오니족이 전쟁을 한 것은 아니며 도시에 살던 오니족도 존재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