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필드에 청바지에 흰 티샤쓰입고 가는거임.

낚시가방에서 동산모형 이사카 꺼내는데 

주위 팀원들 다 쳐다봄

"저거 동산모형 에콕 이사카 아니야?"

"풉, 전동겜에 에콕으로 한땀한땀 쏜다고?"

"딱 봐도 뉴비인데 빨랫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옆 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쓰고

연장 바렐에 메탈실린더, 중량탄 0.6g 장전해서

탄속 측정기 800m/s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상대 팀원까지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이정도면 살 뚫리는거 아님?

"아니 ㅋㅋㅋㅋ 저번에 동숙이도 500m/s 넘으면 피스톤 깨진다고 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총기를 가지고 자진신고도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 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하면서 아크로 모형 데저트 이글 겨누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칼라파트 뗀 내 총기를 찍는 팀장 형님을 향해 (화가나서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노칼라파트.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낚시 의자에 슥 앉아서

유튜브 노브리치 영상이나 보면서

"VSR,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게임 참관온 건샵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이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마루이 퍼펙트 히트 비비탄 한봉 주는데 봉지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창원경찰청 김xx 형사입니다. 모의 총포법 위반입니다.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