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일이지만 되새겨 보면 볼수록 어이가 없고 분노가 치밀어서 이 개같은 실태에 대해서 우사나 하면서 분풀이 하기위해 글을 써 본다.

앞서서 날 대타해준 애가 부정선거에 대해 글을 올렸었는데 그건 하나의 큰 틀일 뿐이고, 지스타의 끔찍한 점은 한 둘이 아니었다. 우선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 취지는 게임축제에 코스프레 대회를 주최한다고 하니, 게임캐릭터가 되어 축제를 즐기며 모두와 함께 재미보고 추억을 나누고
그러면서 가능하면 우승을 노려보자는 걸 목표로 세웠었지만. 실상은 개 씹창이었지, 나도 대회 참가하기전에 몇가지 조사해봤어,
작년 코스프레 대회부터 지스타 볼거리 등등, 보면서 느낀건 하나였지
볼거리는 뭣도 없고 되도않는 국산 모바일게임 만 전시 해놓는 실세에, 이게 무슨 국제 게임 전시회 인지 의아했다. 이것들은 국제의 말 뜻을 알고 하는건지, 흥성대원군 마냥 해외게임 배척하고 국내 모바일게임 이나 간판으로 걸어세우고, 해외라고 해봤자 오래 전 부터 같이 지낸 블리자드말고 더 있나
게임 전시회면 게임 좀 한다는 놈들이 우다다 모이는 곳 일텐데 폰게임 쥐여주면 잘도 좋아라하겠다.
보니까 요즘 모바일게임들 씹덕들 타게팅 해서 만든게 많아져서 그걸 노린 걸 수도 있겠다만.

일단 각설하고 코스프레 대회의 개같음을 말하자면.

우선 운영팀 부터가 매우 불친절하고 막나갔다. 사전공지도 똑바로 안해주고 집결장소도 정해주지도 않아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찾아 해맸고 뭔가 문의 하려고 사무국에 전화하면받지를 않는다. 그것도 9시 넘어서 했는데도. 당직을 얼마나개판으로 서면 사무실전화기 가드를 그렇게 안하나, 전화만 10통 한 것 같다. 그리고 일정이 변경되거나 하면 공지를 해줘야하는데 그딴 것도 없고 직전이나 되서야 알려줘서 존나 혼동되는일이 심했고.
개중에는 탈의실위치를 3번이나 바꿔서 짐들고 다니는게 개고생이었다. 가까운것도 아니고 큰 건물의 별동의 격실로 바꿔서 존나 고생했다.
그래도 날 보러와주고 응원해주는 모두들에게 고마움과 기쁜 마음으로 나와 동료들은 지스타가 열리는 4일동안 무거운 체인메일 각반과 숨막히는 투구를 쓰고 매일 개장부터 폐장 직전까지 필드에서 뛰면서 여러 액션과 사진촬영도 했고. 모두들 솔라가 마음에들었는지 하루마다 사진을 150장은 넘게찍으면서 육신은 존나 힘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하루하루 보냈다.

예선경기인 목요일 날에도 현장 인기투표를 압도적으로 나에게 많이 줘서 엄청 당황스럽고 고맙고 행복했다. 그래서 남은 3일은 그 은혜에보답하고자 종일 벡스코 광장을 뺑뺑이 돌면서 날 찾아와주는 분들과 함께했고. 결승전 전날에 결승전 진출 합격했다고 전화로 연락받고, 기뻐하면서 결승 전날은 벡스코 행사 끝나고나서 갑옷무게에 눌려서 결리고 아팠던 몸을 푼다고 사우나에서 존나 지졌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전날 행사에 임하면서 이번에도 현장 인기투표가 1위를 달리고있기에 매우 기뻤다. 다시한번 모두가 날 이렇게 좋게 봐 주는 것에 감사했고 결승전에선 다크소울의 정통 밈 으로 모두들 즐겁게 만들어주고자 노래 두 곡을 선정해서 춤추고 만세했다.

그러나 게임 전시회 코스프레 대회의 심사위원 이라는 사람들은 게임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다.
그 뿐 아니라. 솔라의 상징인 태양만세를 위해 무대의 포퍼먼스에서 검과 방패를 내려놨더니 캐릭터 개성을 위해서 소품을 활용하라는 지적이 들어왔고.
아예 심사위원 질문사항에는 솔라가 누구고 다크소울이 뭔지 설명해라는 풍으로 끌고갔다. 그것도 예선이랑 결승 둘 다 다를 것 없이 질문이 거의 똑같았다. 두번이나 똑같은 질문을 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전부 답해줬다.

심사위원의 심사기준으로는
스타성 40% 호응도30% 표현력20% 퀄리티10% 라고했는데

스타성은 솔까말 모르겠고 호응과 표현 퀄리티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시상에서 제외 되었다.
도대체 인기투표는 왜 했는지.
게임 전시회 코스프레 대회에서 심사위원은 무얼 보고 심사했는지.

시상이 있고나서 문득 떠오른건 배척 이라는 단어밖에 안 떠올랐다.

자기들이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해외 게임캐릭터가 인기투표1위로 있으니.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으니,
게임에대해 아는 건 없고 일단 우리나라에서 만든 국산게임, 해외이면서 게임이랑 관련없는 만화나 영화 이지만 브랜드값이 쌘 마블 캐릭터 라던지. 그걸 시상에 집어넣는게 자기들이 생각한 그림이랑 맞지 않나 싶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광고에 구라는 얼마나 쌔게 박았던지. 역대최대규모고 이번 코스프레 대회도 역대급이라더만
작년보다 상금도 줄어들고 야외 부스로 쫓겨났으면서 그런 어린애들도 안속는 구라광고를 왜 때리는지 모르겠더라.

이게 한국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의 참상이다.

글을 마치면서
나를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고 도와주었던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하다.

*추신 - 인기상 받은 애는 뭘 잘못했다고 그리 욕 먹는거냐. 상을 준건 지스타 인데 ;;

(세줄요약)

1.지스타 흥성대원군새끼 구라쟁이에다가 운영 개같이한다.

2.존나 힘들었지만 모두를 위해 나는 4일 내내 빵댕이를 흔들었다.

3.지스타 만나서 개같았고 다신 만나지말자

추신2 - 앞에 글 쓴 놈은 내 대타 뛰었던 놈이고 난 글 처음쓴다 뇌절드립 자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