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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 xx 헤아릴 수 없는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5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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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xx

헤아릴 수 없는



텅 빈 황금빛 홀을 지나, 발자국 소리를 빨아들이는 번쩍이는 대리석 바닥을 가로질러 일행이 걷는다.


“기대했던 대로입니까?”


존이 묻는다. 올은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다. 황궁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정도로 웅장한 크기다. 아마도, 노골적으로 두려움을 일으킬 정도는 아닐지언정, 경외를 불러일으키도록 빚어진 설계다.


“항상 자기 자신을 다룰 때 당당하기 짝이 없었지.”


올이 대답하고, 존이 피식 웃는다.


“글쎄요, 그것도 가려낸 표현 같은데요.”

“하지만 오만함은 아닐세.”


올이 말한다.


“그런 방식은 그의 것이 아니지. 나나 자네의 생각하곤 좀 다르지. 내가 알던 그 남자는-”


‘남자’라는 단어를 말하며 올이 코를 킁킁댄다.


“내가 한때 알던 그 남자는 정말 위엄이나 물질적 부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존재였네. 전부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지. 궁정, 지위, 심지어 자기가 뒤집어쓴 얼굴까지, 전부 무의미했다고 할까.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까였네. 단지 형상들일 뿐인 게지, 존. 상징을 담아낸 장치였다고 해야겠군. 권위를 가지기 위해, 그럴듯해 보여야 했으니까. 은하계 전체를 통치하는 군주로서, 당연히 이런 궁성이 필요하겠지. 장담하건대, 최대한 빨리 끝내고 돌방이나 황무지의 오두막에서 수도승처럼 살고자 했을걸. 그에게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지 않았겠지. 이 괴물 같고 무미건조한 대궁전은 그저 그가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려진 결론일 뿐일세.”

“극장 같은 거, 뭐 이런 겁니까?”

“위험한 극장이라고 해야겠지.”


올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또 다른 복도가 그들 앞에 펼쳐져 있다. 황금빛으로 감싸인 복도 위에 조각상이 늘어선 채다. 너무 천장이 높아 창백한 하늘처럼 보일 지경이다. 침묵이 팽팽하게 깔린다.


“내가 예상한 대로군. 텅 비어 있다는 거 말고는.”


올이 말한다.


“그렇소. 지금쯤이면 우릴 발견하리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 우릴 막아설 줄 알았소.”


자이베스였다.


“누구도 없는 것 같은데.”


크랭크가 말했다.


“전부 벽에 배치된 것 같군.”


리투가 조용히 말했다. 모두 조용한 목소리다. 흡사 신성한 곳에서 감히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라도 한 듯이.


“군인도, 전사도 없군. 평소라면 밤낮으로 여길 지키고 있을 이들인데.”


군단 없는 아스타르테스는 우뚝 솟은 조각상들 사이의 금빛 벽 사이에 자리한 벽감 쪽으로 손짓한다. 흡사 성소처럼 보이지만, 올은 그럴 리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리투가 무엇을 가리킨 것인지 올은 깨닫는다. 그 벽감들은 영원한 경계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너무도 거대했기에, 올의 시각 자체를 조정해야 할 지경이다. 이곳에 황금의 거인들이 서서 경계를 서는 것이다. 올은 그렇게 확신한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사라진 채다. 최정예 경호대조차 델픽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최후의 전투를 벌이고 있고, 마지막 요새의 복도를 순찰할 병력조차 남지 않은 것이다. 그와 그의 오랜 동행들이 여기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이 버려졌기 때문이다. 누구도 이 중심부로 침입자가 들어오리라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누군가를 찾아야겠소.”


크랭크가 말한다.


“무엇 때문에?”


자이베스가 묻는다.


“정처없이 마구 돌아나닐 수는 없잖소.”


크랭크의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묻어난다.


“어쨌든 우린 공식적으로 여기 임무 때문에 온 거 아니오, 그렇잖소? 누군가를 찾아서 당장 폐하를 만나 뵐 수 있게-”

“정말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캇의 물음이었지만, 올은 소녀를 대변인 삼아 악타이가 묻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우리는 지금 만물의 가장 신성한 심장부에 침입한 자들이에요. 그 의도는 아무리 선해를 하려 해도 모호할 지경이고요. 우리가 여기 온 과정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대죄를 범한 죄인 꼴이 될 수 있다고요.”


캇이 그들을 바라보지만, 그 눈은 다른 이의 시선을 담는다.


“어차피 놈들은 우릴 빨리 찾아낼 거예요. 황금 전사들을 다시 맞이하려고 서두를 생각은 솔직히 안 드네요.”

“그럼… 옥좌실만 찾으면 되는 건가?”


자이베스가 묻는다.


“그렇네.”


올이 대꾸한다.


“이 옥좌실을 찾아야지.”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소만. 이미 한참은 걷고 있잖소. 몇 시간은 족히 된 것 같은데. 이놈의 궁전은 끝도 없고, 복도마다 다 마지막인 것처럼 보이는데…”


올 역시 크랭크와 마찬가지 기분이다. 상상일 뿐이라고 스스로에 되뇌지만, 정말 믿을 수 없으리만큼 거대한 미로를 걷는 기분이다. 미궁과 얽혀져 별로 좋은 기억은 없다. 요즘도 크노소스에 대한 악몽을 꾸고 있지 않은가. 올은 리투에게 묻고자 한다. 그가 항상 가방에 넣어 두는 실타래를 빌릴 수 있을지, 그리고 그걸 궁정의 장식이나 마감재, 혹은 금박 입힌 조각들의 손가락 같은 곳에 매듭을 지어 길을 표시할 수 있는지. 전진은 못하고 되돌아가는 길만 가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치민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그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황제는 그들이 여기 있음을 이미 알고 있으며,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게임을 펼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초대받지 않은 이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데는 별 흥미가 없고, 그저 사이킥 재주를 부려 그들을 틀어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말 전형적인 그의 스타일 아닌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지연시켜라.


“자넬 찾아낼 걸세.”


올이 중얼거린다.


“뭐라고요?”


존이 말한다.


“그냥 튀어나온 말일세.”


올은 대꾸하고선 리투에게 말을 던진다.


“리투, 당신 가방에 실타래 남는 게 있지 않소? 빌려도 되겠소?”


아스타르테스가 잠시 멈칫하다가 붉은 실로 뭉쳐진 공을 꺼낸다. 망설이던 리투가 그 공을 건넨다. 그 실은 아스타르테스의 여주인에게 속한 것이고, 리투는 그것을 넘겨주고 싶지 않은 투다.


올은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 짧은 조각을 잘라내 황금 조각상의 발목에 묶는다. 그리고서 실뭉치를 자이베스에게 던져 건넨다.


“헤벳, 우리가 가는 방 전부에 이 실을 똑같이 묶으시오.”


자이베스는 새로이 주어진 임무가 담고 있는 의미에 당황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편집증이라도 걸린 건가요, 올라니우스?”


캇이 묻는다.


“직접 물으시오. 하여간 편집증은 아니니까. 그저 적당한 수준의 불안감일 뿐이오.”


올은 악타이를 바라본다.


“내 말은 말 그대로요. 할 말이 있으면 직접 말하란 뜻이지. 캇을 이용하지 말란 뜻이오. 그녀는 당신이 이용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을 감시하기 위해 그러고 있는 거요.”

“알겠어요.”


악타이가 말한다. 캇은 부담이 덜어진 듯 한숨을 내쉰다. 그들은 다시 걷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를 가지고 놀고 있다고 봅니까?”


존이 올에게 조용히 묻는다.


“그렇대도 놀라울 일은 아니지. 그가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것 같진 않으니.”


거듭 펼쳐진 전당을 부드러이 헤치며 나아간다. 모두가 영광 속에 무거운 느낌을 드리운다. 엄숙한 조각상들이 서 있고, 벽감은 텅 비어 있다. 하지만 상감된 대리석 바닥의 색채, 조각상의 자세, 오라마이트 벽에 새겨진 12궁도와 모나드의 세부 디자인 등 몇 가지 디테일을 제외하면 모두가 똑같아 보인다.


그리고 너무도 깨끗하다. 임상적 공간으로 여겨질 만큼 깨끗하다. 거처라기보다는, 흡사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실험실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냄새도, 더러움도 없다. 올의 일행들은 오랜 세월 동안 어두운 곳과 미라처럼 말라붙은 도시, 시간 속에 무너진 동굴과 제노 영역의 비누화된 풍경, 잊혀진 전장의 질척대는 늪지, 고통에 빠진 생체 하이브의 너덜너덜한 껍질, 죽음의 소용돌이나 다름없는 외계의 시체 대륙을 여행했고, 끝없는 오물과 더러움, 그리고 악취에 너무 익숙해진 채였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도 완벽하다. 흡사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바도 없는 것처럼 깨끗하다. 심지어 그들이 처음 도착한 정비 구역, 즉 다용도 공간에 속하는 분산소조차도 자연스러움을 넘어선 정도의 청결을 보이고 있다. 물론 먼지가 다소 낀 상태기는 했지만, 전혀 그 외의 오염은 없다. 너무도 흠잡을 데 없이 깨끗했기에, 뭔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그리고 목적 없이 솟은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뚝 솟은 또 다른 전당으로 이어질 뿐인 전당, 다른 동굴과도 같은 내실로 이어지는 내실, 회랑과 영묘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웅웅거림까지. 거대한 진자 조명이 끝없이 반짝인다. 통로들은 더 많은 통로로 이어지며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황궁의 규모와 비율이 너무도 비인간적이어서 예상을 뛰어넘는 것인가, 아니면 그 규모 때문에 정신이 흐트러진 것인가?


올은 각 방에 들어설 때마다 자이베스가 실타래를 엮도록 확실히 한다.


다음 홀의 맨 끝에 있는 오라마이트 문은 누군가 서둘러 닫지 않고 지나간 것처럼 열린 채다. 그 너머의 복도에, 또 다른 영웅적인 조각상과 빈 벽감이 부드러운 호박색 전기 화염에 닿아 빛난다.


일행은 그를 따라 이동한다. 자이베스는 뒤엉킨 실을 어찌해 보려는 듯 난리를 치다 일행의 뒤를 서둘러 따른다.


“꽤나 긴 여정이었군요.”


존의 말에 올은 고개를 끄덕인다.


“헤아릴 수 없는 동굴인가, 허.(각주 1)”

“자네가 시학을 공부한 줄은 몰랐네만, 그라마티쿠스.”

“아닙니다. 그런 적 없어요. 그냥 그 말이 떠오른 겁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구절이겠죠, 아마. 별로 시간을 들인 것도 아닌데, 기억에 떠오르는 게 신기하네요.”

“우리만큼 오래 살고 나면 또 다를걸.”


올이 말한다.


“헤아릴 수 없는 동굴… 기억나네. 키츠(Keats, 각주 2)였나.”

“키츠가 아닙니다. 콜리지(Coleridge, 각주 3)였죠.”

“조용히!”


갑자기 캇이 소리를 지른다. 모두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본다. 악타이는 멀어버린 눈으로 전방을 살피듯 고개를 좌우로 연신 돌린다.


“뭐지, 마녀?”


존이 묻는다.


숨어요!


악타이가 쉿쉿거린다.






각주 1 : Through caverns measureless to man,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시 쿠블라 칸 인용.
각주 2 : John Keats, 18세기 영국 낭만파 시인
각주 3 : 위의 쿠블라 칸의 작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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