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peror's gift 다시 읽어봤는데 애초에 첫 만남부터 그림나르는 적대적이었음

브라더 캡틴이 이끌고 온 그레이나이트들한테 궤도에서 대기하라고 일방적으로 협박함

이유는 자기들은 올파더의 제국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데 그레이나이트를 목격하고 같이 싸우고 목소리를 들었다는 이유 만으로 인퀴지터들이 그들을 전부 처분하기 때문

이것까지는 이해됨. 아직 앙그론이 나오기 전 얘기였으니까

그런데 앙그론이 나오고 나서는 얘기가 다르지. 앙그론에 의해 이미 오염된 곳인데

결국 아마겟돈이 공업 행성이 아니었으면 이미 엑스터미나투스가 됐을 곳인데 공업행성이었기 때문에 모두 강제노동소로 밀어넣고 불임화 하는 것으로 끝냄

그리고 스틸리전은 앞에서 얘기했던데로 셔틀쉽을 부숴서 생존자들을 모두 제거하려고 함

Hyperion의 동료 그레이나이트도 이에 대해서 과도한 것 아니냐 했지만 오히려 Hyperion은 납득함.

왜냐고? 그냥 카오스의 오염도 아니고 앙그론이 강림했던 곳임. 더 철저하게 생존자들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Hyperion의 독백에서 그들의 마인드가 잘 드러남. 늑대들의 행동방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해서 존경도 하지만 우리는 비교적 적은 수의 목격자들을 제거해서 더 많은 제국의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고 이에 대해 교육받아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잘 알고 있음.

이후 스틸리전 드랍쉽 격추 작전에서 결국 스울 vs 인퀴지터+그레이나이트 로 설전이 붙게 되는데 여기서도 그림나르의 주장은 단 하나임. 우리와 함께 이 곳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이들을 버릴 수는 없다

물론 여기서 로드 인퀴지터랑 그랜드마스터 Joros가 병신같이 스울을 협박하고 그들을 열받게 한 건 맞는데 애초에 논리는 그레이나이트와 인퀴지터 쪽이 더 맞는 판단이긴 함.

뒤에도 나오지만 결국 그 카오스 오염이 된 생존자 하나가 행성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그 행성에 카오스 오염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곳을 정화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피해가 더 커지는 건 사실이고 이를 막기 위해서 생존자들을 미리 제거한다는 거니까.

근데 그 이후에 중립지역으로 불러놓고 제국에 대한 반역 혐의로 스울을 공격하라고 시키는 로드 인퀴지터나 그걸 따라서 공격하는 그랜드마스터나 병신인 건 맞음 이새끼들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

심지어 그랜드마스터는 당연히 스울이 반역을 저지를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은 아는데 그림나르를 무릎꿇려보겠다는 허영심과 야망에 그냥 로드 인퀴지터 말대로 공격해버림

개병신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