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달성 기념으로 공략 남깁니다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했고,

계속 좋은 정보를 얻고 퀸까지 달성한 마당에

저처럼 퀸을 향한 분들도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퀸 달성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1. 리롤 고블린을 해라 최대한 많이

한번 룩 4까지 갔다가 리롤 고블린하다가 나이트 2까지 떨어지면서 든 생각인데,

다들 리롤 고블린은 최대한 많이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등급을 올리긴 어렵습니다

워낙 운을 많이 타기도 하고, 잘 풀린다고 하더라도 후반에 다른 시너지들과 부딪혔을때 장담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롤 고블린을 많이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의 체스 파워를 최대한 빨리 알수 있는 방법'

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체스 파워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 위해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체스 말들을 보면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너무 피지컬을 많이 필요로 하죠

퀸까지 올리는데 전 딱히 다른 플레이어 체스 파워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리롤 고블린을 하다보니

어느정도가 강한 체스 파워인지 직감적으로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풀린판은 내 체스 파워가 강한것이고,

잘 안풀린판은 내 체스 파워가 약한건데,

그 안풀린 판의 체스 말들을 보다보면

'아...이정도는 약하니까 좀더 힘을 키워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리롤 고블린의 가장 큰 단점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힘을 키우고 싶거나 말거나,

골드를 비축하고 싶거나 말거나,

경마장의 경주마처럼 오로지 리롤을 통해 최대한 강하게 체스 파워를 키우는 방법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롤 고블린 플레이를 추천하지도 않고,

저도 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래도 리롤 고블린은 장단점을 자신이 깨달을 때까지는 최대한 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2. 쉽게 가라 최대한 쉽게

하다 보면 이렇게 가야 하나 저렇게 가야 하나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오토체스 재미의 핵심이 바로 이 고민입니다

7라운드에서 내가 엑스 2성인데, 루나랑 카나랑 옴나 체스 세개가 한꺼번에 뜹니다

이제 고민됩니다

'나이트를 가? 말어?'

이정도는 양반이죠

페어 체스가 연속해서 뜨는 경우는 더 미칩니다

리롤을 해도 페어만 연속해서 뜨다가 시간 초과로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어버버하면서 체력이 펑펑 터져나가는 경우가 종종있죠

저도 이런 경험을 자주 하다가,

한번 결심한것이,

'어차피 체스말은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고 알수도 없다

내가 아무리 페어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다음 라운드에 2성을 맞춘다는 보장도 없고,

리롤을 아무리 한다고 2성을 맞춘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최대한 쉽게 가자!'

이렇게 하고 퀸까지 올렸습니다

3. 고블린의 위용

처음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블린 3시너지를 모읍니다

2성이고 1성이고 상관없고, 팅커를 넣든 안넣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종류가 다른 고블린 세마리입니다

3명의 고블린 시너지가 갖는 15체젠과 아머 15올려주는건,

간단히 말해

'해당 시너지를 받는 체스를 2성으로 만들어줍니다'

이걸로 초반 고민은 끝난다고 봅니다

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크게 지진 않습니다

다시말해,

최초의 조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블린' 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블린 조합 갈수 있는데도 안가고, 나이트나 메이지 같은 다른 조합을 추구하는건,

스타 크래프트로 따지면 게이트웨이에서 유닛 안뽑고, 스타게이트에서 유닛 뽑는 빌드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불가능한건 아니나,

너무 위험부담이 큰 전략이죠

출발은 고블린 3마리로 가는게 좋습니다

4. 리롤의 최소화

리롤 고블린을 충분히 하셨다면,

이거 하나는 제대로 느끼셨을겁니다

'아...리롤 진짜 쓸데 없구나...'

그렇습니다

리롤은 50골드가 쌓이는 과정에서

최악의 순간에 해야하는 최후의 관문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리롤을 하지 않을순 없죠

그러다 명치 몇대 씨게 한 3라운드 맞으면 후반은 커녕 중반도 못버팁니다

리롤을 하지 않는것이 최선이나,

리롤을 해야한다면 그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제가 50골드를 쌓기전에 리롤을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 크게 졌는데 체스말에 페어가 많고, 내 보드에 1성이 대부분이다

이경우 말고는 그냥 주어진 첫 리롤 패를 최대한 활용해서 조합을 맞추는 편입니다

5. 초반 조합은 고블린을 제외하고 무의미하다. 하지만 큰 그림은 갖고 가야 한다

아마 이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설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니까요

전 고블린 조합으로 무조건 출발하지만,

그렇다고 고블린 조합을 위해 리롤하진 않습니다

4라운쯤 엘프 세마리 나오면 6엘프로 가고,

워리어 2성 맞추고, 워리어 페어 생기면 워리어로 갑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블린 조합을 최우선하지만,

어쨌든 나오는 패에 맞춰서 2성 우선으로 갑니다

고블린은 초반에만 좋지,

5라운드 지나고 한마리씩 모으는건 바보짓입니다

고블린 조합은 그냥 최선을 출발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패 정도로 생각하지고,

나중에는 버리는 카드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6고블린 플레이는 저글링 위주로 게임하다가 하이브 올려서 아드레날린 업글하고 쓴다는 식인데,

스타도 그렇고 오토체스도 그렇고 그전에 게임 터집니다

다른것도 다 올려서 이것저것 하다가 어쩌다 나오는게 6고블린이니까요

3고블린 조합을 제외하고는 일단 2성위주로 맞춥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바로,

'근접 유닛들 위주로 2성을 맞춥니다'

초반에 퍽, 쉐도우 샤먼, 뱃라이더 뭐 이런거 2성 맞출 생각 하지 않습니다

엑스, 저거넛, 클락워크, 팀버쏘우, 터스크, 오우거메이지 등 근접 유닛들만 2성을 맞출 생각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앞라인이 터지면 뒷라인은 2성이건 뭐건 그냥 다 같이 터집니다

앞라인이 버텨준다는 전제하에 뒷라인 2성이 의미가 있는겁니다

초반은 딜과 탱의 구분이 무의미한 개싸움이기 때문에 앞라인 2성 맞추는데 초점을 기울이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큰 그림의 핵심은

'2골드 이상 2성은 내가 그리는 최종 조합의 세트중 하나여야 한다'

입니다

1골드짜리야 2성이 되도 돈을 그대로 줍니다만,

2골드부터는 그러지도 않고,

2골드짜리부터는 투자 비용이 꽤 발생하기 때문에 큰 그림의 일부가 되는 것들만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조합을 따지지 않는건 무조건 1골드짜리만 2성 만들어야 하냐?

아닙니다

6. 조합을 따지지 않고 2성을 만들 가치가 있는 2골드의 유닛들

데몬류는 당연히 모두 포함입니다

카오스 나이트, 퀸 오브 페인은 조합과 무관하게 2성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루나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루나 2성은 약 20라운드까지 모든 딜을 혼자서 챙겨줍니다

이 뽕맛을 본 분들은 눈에 불을 켜고 루나만 찾게 됩니다

바운티 헌터 역시 포함됩니다

2성 바운티 헌터 필살기의 데미지 500은 뒷라인에 있는 유닛들 대부분이 체력이 500짜리이기 때문에 스킬 한방에 죽일수 있습니다

초반의 바운티 헌터 2성은 뭔가 말이 안될정도로 하드캐리하죠

팀버쏘우도 포함됩니다

팀버쏘우는 5초마다 광역 데미지를 방어 무시하고 주기 때문에 조합 무관하게 방템 몰아줘도 20라운드까지 뽕 뽑습니다

7. 골드 운영

A. 체력이 90%이상이고 8라운드에 10골드가 쌓였다면 초반은 잘 풀린겁니다

B. 15라운드 크립 라운드에 체력이 70% 이상이고 50골드가 쌓였다면 흐름은 자신의 것입니다

C. 21라운드에 9렙을 찍을 수 있고 골드가 30골드 이상 유지된다면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위의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자신의 체스 파워가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체스 파워를 살펴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을 더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한번은 6렙에 6명의 체스를 모두 2성으로 맞추었는데 10라운드 즈음에 체력이 50%이하가 된적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었죠

나름 갖춘다고 갖춘건데도 이기질 못했으니까요

이때의 조합이,

'엑스, 오우거 마기, 타이니, 드로우 레인저, 터스크, 팅커'

였습니다

무조건 2성이 옳은게 아닙니다

각각의 초반 조합은 딜의 핵심이 되는 유닛들이 있습니다

워리어 초반 조합의 핵심은 저거넛입니다

나이트 초반 조합의 핵심은 루나입니다

메이지 초반 조합의 핵심은 크리스탈 메이든입니다

유일하게 조합의 핵심을 따지지 않는게 고블린 조합입니다

고블린들은 딜탱형 유닛들로 누가 있던 캐리롤이기 때문에 2성이 두마리 이상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초반 유닛들을 우선적으로 2성을 맞추되,

딜의 핵심이 되는 유닛들을 가져가야 합니다

이럴때 조합을 따지지 않고 챙겨가도 되는 유닛들이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면 퀸 오브 페인이나 루나 2성만 초반에 맞추면 20라운드까지 딜 고민은 해결됩니다

나머지 조합을 맞추는것만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8. 쉽게 가라 최대한 쉽게

이번에 이야기 하고 싶은 핵심 문구 입니다

복잡하게 가면 갈수록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이것도 될것 같고 저것도 될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그 게임은 망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최대한 심플하고 쉽게 구성하는게 시간 절약하기도 좋고,

골드 운영하기도 좋습니다

우선 고블린 조합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다 말들이 모이게 되는데 조합을 일찍 결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2성이 모이는 것들 위주로 조합을 결정지어도 되는데,

1골짜리 2성이 모였다고 조합을 결정짓는건 후반을 생각했을때 위험합니다

초반을 고블린으로 버텨낸다고 했을때,

후반에 가장 좋은 조합은 당연히 메이지 조합입니다

메이지 조합이 압도적으로 좋을수밖에 없는 이유는,

후반에 등장하는 고코스트 유닛들의 스킬 사용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유일한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끔 이것 하나 때문에 조합을 무시하고 크메 2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크메 2성을 사용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지간하면 메이지 조합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의외로 좋은게 6워리어 조합입니다

6워리어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섯마리만 어떻게든 모으면 끝날때까지 밥값합니다

모든 워리어 유닛들 아머 15 올려주는게 중반에 엄청난 탄력을 챙겨주고,

후반에 힘이 딸리는 시점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체력이 별로 없어,

워리어 빌드로 후반에 연패는 계속하지만 지네끼리 싸우다 먼저 죽습니다

전투는 지지만 전쟁은 승리하는 빌드라고 볼수 있습니다

패치 이후로 떡락한 엘프 빌드지만,

여전히 강력합니다

헌터 조합이라는 카운터가 생겼을 뿐 다른 조합에는 여전히 쌍욕 나올만큼 강하죠

처음에 나무 좀 나오고, 안메좀 나온다 싶으면 가봅니다

우승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상위권에는 올려줄 수 있는 녀석이고,

정말 망했어도 마지막 불타오르는 불꽃으로 리롤 신공 펼쳐서,

6엘프에 나무 3성 퓨리온 3성, 인챈 3성, 론드루 2성 맞추면 밥값은 하니까요

나이트는 제가 룩에서 나이트 떨어진 후 다시 퀸까지 올라오는동안 쓸때마다 하위권에 뒤쳐진 기억밖에는 없네요

함께 드래곤 조합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냥 전 체스 후보칸에 뭘 넣어두고 완성시켜야 강한 조합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후보칸은 어지간하면 비워두고 전부 다 보드에 올려두는 걸 좋아하죠

후보칸에 뭔가 다른 말이 있는 경우라면,

저같은 경우는 보통 필드가 완성되고 난 뒤기 때문에,

후보칸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반면 드래곤 조합은 후보칸 비중이 큰 빌드이기 때문에 제가 선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이트 조합은 3골드 이상의 고코스트 유닛들 기반이라 조합을 제대로 맞추는 시점에서 제 명치는 터져있기 마련입니다

나이트 조합으로 출발했는데, 명치도 안터지고 2성조합을 안정적으로 맞췄다?

제가 볼때는 고블린 조합을 리롤 안하고 3성으로 맞췄다는 말이랑 똑같이 들립니다

재수 좋을때도 있죠

하지만 대부분은 재수 없을 때입니다

나머지 비스트, 휴먼, 워락, 언데드, 트롤 시너지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모으다 보면 그런게 있기도 한거지

그런거 고민안하고도 충분히 퀸 갈 수 있습니다

그냥 쉽게 정하면 됩니다

처음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블린 세마리'

중반에는 패가 나오는거에 따라서

A. 6워리어

B. 6엘프

C. 3메이지

이렇게만 정하고 그냥 심플하게 게임해도 퀸 갈 수 있습니다

다들 퀸가는 그 날까지 화이팅 하세요

ps. 545판 전적때문에 노가다로 올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퀸까지 어떻게 올렸는지 공유드립니다

제가 올린 공략대로 하기로 생각한 시점이 나이트 4였구요

이대로 게임해서 퀸으로 올렸습니다

아마 나이트에서 퀸으로 올라간게 30판 내외가 아닐까 싶네요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